한화이글스는 안영명이 각성한 7월 27일 이후 오늘까지 27경기에서 15승 12패를 기록 중입니다
승률로 따지면 .555인데 현재 4위 롯데의 승률이 .541입니다.
김태균 정근우 로사리오가 없는데 자주 이기는 이유가 저는 선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기간 동안 선발투수들의 기록을 찾아보았습니다
8월 9일 오간도 복귀 이후 기간만 보면 11승 6패로 페이스가 더 좋은데
조금 더 긴 기간의 흐름을 보기 위해 7월 27일 기록부터 보시죠.
파란색은 QS, 혹은 7이닝 이상을 투구한 게임이고
검은색은 4이닝 혹은 그 이상을 던졌으나 실점이 많은 게임
빨간색은 조기강판 혹은 대량실점을 허용한 날입니다
7월 27일(승) 안영명 7.2이닝 3실점
7월 28일(승) 김재영 7.0이닝 3실점
7월 29일(패) 비야누 3.2이닝 8실점
7월 30일(패) 김범수 4.0이닝 4실점
7월 31일--------휴식일---------
8월 01일(패) 배영수 1.0이닝 1실점
8월 02일(승) 안영명 7.1이닝 1실점
8월 03일(패) 김재영 1.2이닝 5실점
8월 04일(승) 비야누 6.0이닝 3실점
8월 05일(패) 김범수 5.0이닝 5실점
8월 06일-------우천취소--------
8월 07일--------휴식일---------
8월 08일(패) 안영명 2.2이닝 8실점
8월 09일(승) 오간도 6.0이닝 6실점
8월 10일-------우천취소---------
8월 11일(승) 비야누 6.0이닝 2실점
8월 12일(승) 윤규진 6.2이닝 1실점
8월 13일(패) 김재영 4.2이닝 5실점
8월 14일--------휴식일---------
8월 15일-------우천취소---------
8월 16일(승) 오간도 6.1이닝 4실점
8월 17일(패) 비야누 6.0이닝 1실점
8월 18일(승) 안영명 3.2이닝 5실점
8월 19일(승) 윤규진 6.0이닝 0실점
8월 20일(패) 배영수 7.0이닝 1실점
8월 21일--------휴식일---------
8월 22일(승) 오간도 6.0이닝 2실점
8월 23일(승) 비야누 1.0이닝 4실점
8월 24일-------우천취소---------
8월 25일(승) 안영명 6.0이닝 3실점
8월 26일(패) 윤규진 7.0이닝 2실점
8월 27일(패) 배영수 7.0이닝 4실점
8월 28일--------휴식일---------
8월 29일(승) 오간도 6.0이닝 3실점
8월 30일(패) 김재영 7.0이닝 4실점
8월 31일(승) 비야누 7.0이닝 1실점
선발투수가 안정적으로 던져주는 비율이 크게 늘었죠
비야누에바 4회, 오간도와 안영명이 각각 3회씩 QS 혹은 그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참고로 2승 13패로 부진하던 7월 초중순에는, 15경기 중 QS가 3경기에 불과했고 조기강판은 6경기 나왔습니다
8월 10일 이후, 그러니까 오간도가 복귀한 후 그 추세가 더욱 두드러집니다
오간도는 복귀전에서 많은 실점을 허용했으나 이후 2경기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네요
선발의 호투 여부와 승패의 상관 관계는 아래와 같습니다
선발 호투 16게임 : 11승 5패 (승률 .687)
선발 보통 05게임 : 02승 3패 (승률 .400)
선발 난조 06게임 : 02승 4패 (승률 .333)
(당연한 얘기겠지만) 선발이 잘 던져주는 경기에서는 상대적으로 쉽게 승리를 챙기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그런 경기가 점점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P.S
김성근 전 감독이 유니폼을 벗던 시점에 한화는 승률 .418이었습니다.
이상군 대행 체제로 치른 76게임에서는 승률 .440을 기록하며 일부 회복했는데
비야누에바가 복귀한 후 승률 .517 / 안영명이 각성한 후 승률 .555
그리고 오간도가 복귀한 후 승률 .647을 찍고 있습니다
박정진과 정우람은 후반기 <미스터 제로>에 가까운 성적을 찍고 있고요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첫댓글 진짜 야구는 투수놀음 맞는듯 합니다
내년시즌 선발야구만 된다면 충분히 가을야구 볼수있을듯 합니다.물론 변수가 중요하겠지만.. 그 변수를 잘극복한면 더욱 강한팀이 되겠지요
8월승률
2014년 12승 7패(0.632) 리그2위
2015년 9승 16패 (0.36)리그 9위
2016년 11승 13패(0.458) 리그 8위
2017년 13승 10패 (0.565) 리그3위
드디어 월간 5할이상했군요 ㅎ
역시 최대 관건은 선발투수진의 활약여부라는 게 숫자에서 드러나는군요. 현재의 페이스... 올시즌 그리고 내년시즌 이후까지 쭉 이어갔으면 합니다.
와 진짜 역시 관리의 중요성이 느껴지네요 혹사해도 좋으니 제발 좀 이기자 했던 제 생각이 얼마나 미련한거였는지..하
1.5군 선수들로 이런 기적을? 놀라워라.
증말로 김성근 감독이 선수단 간섭을 조금만 덜 했어도 -- 한마디로 버릴 게임 버리고 취할 게임만 취했어도 좋았겠다 싶네요
관리야구가 정말 후반기에 빛을 발휘하는군요
전임 감독 시절 2년간 이맘때면 주력 투수들이 나온 게임 중간 이후 역전패를 많이 보던 시기였죠.
비야누에바, 오간도가 꾸준히 선발 지켜줬음 5강 싸움도 가능했을텐데요..내년에는 내구성 좋은 외국인 선발 투수 잘뽑고 윤규진,안영명 에 김민우,김범수,황영국 등 신인급에서 선발 한명만 터져줬으면 좋겠네요..역시 야구는 투수놀음..
맞습니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말~ 투수가 강하면 실점이 없으니, 12회까지 점수를 못 뽑아도 0:0으로 무승부인데, 투수가 형편없으면 점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