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제목: 신 요시레이_ 희망에 대해
전시기간: 2024년9월11일(수)~ 9월22일(일)
전시장소: 갤러리 담
서울시 종로구 윤보선길 72 (안국동 7-1) (우)03060
Tel: 02-738-2745 E-mail: gallerydam@naver.com www.gallerydam.com
Gallery hour: mon-sat noon-6pm sun noon-5pm
전시 마지막 날은 5시까지 입니다.
전시내용
갤러리 담은 2024년 9월 11일부터 22일까지 재일교포 작가 신 요시레이의 개인전 '희망에 대해'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독특한 문화적 배경과 예술적 비전이 결합된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작가 소개
1970년 일본 나가노현에서 재일 한국인 3세로 태어난 신 요시레이는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의 정체성 탐구를 통해 독보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왔습니다. 연세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후, 30세에 독학으로 미술을 시작한 그녀의 여정은 전통적인 예술 교육의 틀을 벗어난 자유로운 표현으로 이어졌습니다.
작품 세계
신 요시레이의 작품은 동양과 서양의 미학을 절묘하게 융합하며, 여성성, 정체성, 그리고 평화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보여줍니다. 강렬한 색채와 대담한 구도, 그리고 상징적 모티프의 사용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사유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들:
1. 초상화 시리즈: 섬세한 붓터치와 대담한 색채로 표현된 여성 초상화들은 내면의 힘과 취약성을 동시에 드러냅니다.
2.희망의 날개' 설치작품**: 푸른 색조의 대형 천에 그려진 이 작품은 어린이와 여성 형상을 통해 희망과 자유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3. 먹 작업 연작**: 전통적인 동양화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들은 간결한 선과 농담의 변화를 통해 존재의 본질과 정체성의 유동성을 탐구합니다. 먹의 번짐과 여백의 미는 작가의 문화적 뿌리와 현대적 감성을 절묘하게 조화시킵니다.
전시 의의
'희망에 대해'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는 전쟁과 차별의 그림자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인간의 희망을 탐구합니다. 신 요시레이의 작품은 개인의 경험을 넘어 보편적인 인류애와 평화에 대한 갈망을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갤러리 담은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 미술의 경계를 확장하고, 문화적 다양성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신 요시레이 개인전 「Sweet 여자와 구두」
(2023년 5월, 교토 동시대 갤러리 비스)을 본 감상
신 요시레이의 작품은 그림이든 오브제든 표현의 디테일 하나하나에 의미가 있고, 생각이 담겨 있으며, 나아가 시사를, 역사를 반영하고 있다.
작품들은 모노톤이거나 다채로운 색채, 반짝이, 레이스를 사용해 화려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내는 한편, 그 안에는 계속적으로 유린당한 여성들의 한과 고역 속에서 잃어버린 수많은 생명, 억압과 학대 끝에 죽어간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애처로움이 담겨 있다. 신 요시레이 자신이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딸로서, 여동생으로서, 조카로서, 여성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평화를 향한 강한 염원을 담고 있는 것이다.
선명한 색채, 경쾌한 필치 너머에는 전쟁, 압제, 인권침해, 인권유린에 대한 분노, 분개, 회한, 원망, 슬픔이 스며들어 있다. 한편, 그 분노, 회한, 안타까움을 꿰매 듯 희망, 사랑, 부드러움이 싹을 틔우고 있다.
모르겠다, 무엇일까, 라고 생각한다면 작품 하나하나에 질문을 던져보자. 바라보다 보면 어떤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신 요시레이의 작품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생각하지 않고,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즐겁다. 그녀의 표현에는 그런 쾌락적 요소도 가득해 부담 없이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점이 좋다.
다만, 역시나 내게는 그녀의 결심이 들리는 것 같다. "눈물의 폭포를 움켜쥐고 진심으로 울부짖는 그 순간까지, 소중한 눈물은 쉽게 보이지 않게 간직해 두자. 언젠가 희망이 이뤄져 마음껏 눈물을 흘리는 그 날까지."
그때는 나도 함께 울게 해 주세요, 요시레이 씨.
에디션 F
오카모토 치즈
에디션 F는 신 요시레이씨의 드로잉 작품을 모은 화집 달력 '묻는 매달(問ふ月日)'(2022년판, 2021년 출간), '희망에 대하여(希望について)’(2023년판, 2022년 출간)를 제작・발행한 교토의 출판사.
작가의 글
희망에 대해
항상 도중에 있습니다.
재일 한국인 3세로 일본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에서 한국어를 배우면서,
서울에서 대학을 마치고 그 후 여러 곳에서 살아왔습니다. 도중에 여러 번 한국에 들렀다가 30세 가까이 되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그 후 서울에서 개인전도 몇 번 열었습니다.
항상 도중에 있습니다.
모국이, 조국이냐는 질문에는 항상 당황스럽지만, 마음 설레는 방향으로 한국은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제가 좋아하는 한국의 색과 모양이 나옵니다. 일부러 의도한 것이 아니라 저절로 나오게 됩니다.
항상 도중에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 마음의 모순을 직선으로 한국으로 향해,
한국분들이 좋아할 만한 그림을 골라서 가져가려고 합니다. 약간의 당혹감과 여러분에 대한 새로운 호기심. 어떤 반응을 보여 주실지 궁금합니다.
도중을 즐기면서.
희망에 대해.
신 요시레이
申芳礼 신 요시레이
1970 재일 한국인 3세로서 나가노현 우에다시에 태어남
1989 나가노현립 우에다고등학교 졸업
1993 서울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1998 독학으로 미술을 시작 도쿄, 파리, 서울, 교토, 런던으로 이주, 제작
2024 파리- 교토에서 거주, 제작
회화, 오브제, 설치, 영상 주요 전시
2004 “붉은 실이 있다” 2인전 설치, 영상 람부예의 숲속 /파리 교외
2004 “말하지 않는 것을 몇번이나 결심한 여자들” 회화 관훈갤러리 /서울
2008 “나미코를 위해” 2인전 회화와오브제의 설치 한국의해open studio /파리
2008 “뜨겁다 차갑다” 회화, 설치, 영상 관훈갤러리 /서울
2013 “사랑의 시집” 회화, 설치, 영상 아트스페이스 니지(虹) /교토 2014 “검은 무궁화” 회화, 설치, 영상 아트스페이스 니지
2014 “검은 복수(multiple)” 2인전 회화, 설치, 영상 promoarte갤러리 /도쿄
2015 “포옹” 회화, 설치 아트스페이스 니지 /교토
2016 “환각” 회화, 설치 아트스페이스 니지
2017 “황금선” 회화, 설치 아트스페이스 니지
2018 “야생 여자(women of the wild)” 회화, 설치 갤러리16 /교토
2021 “뛰다” “튀다” 영상 뉴이브란슈 RED LINE전 구고죠락원(구유곽) /교토
2023 “SWEET 여자와 신발” 회화, 설치 동시대갤러리 /교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