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철도 경의선의 마지막 미개통 구간이었던 공덕~용산 구간(2.5km)이 드디어 오는 12월 27일에 개통합니다. 이 구간의 개통은 정말 큰 의미를 갖고 있는데요. 경의선과 중앙선의 연결로 인해 경기도 일산에서 서울 강남과 경기도 양평까지 서울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이동이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경의선 노선이 개통되면서 얼마나 이동이 편리해 지는지 서울나들이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아요!
경의선 전철 3단계 용산~공덕 전면 개통!
직결운행으로 보다 편리하게!

현재 중앙선 전철은 용산에서 시작하여 용문역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의선 공덕~용산 구간이 개통했을 때, 중앙선과 경의선이 각각 용산발로 따로 운행하는 것이 아니라 한 노선으로 운행합니다. 문산에서 출발한 열차가 용산을 지나 용문까지 한꺼번에 운행하는 수도권전철 '경의중앙선'이 된다는 이야기인데요. 이처럼 한 열차가 여러 노선 간을 넘나들며 한꺼번에 운행하는 방식을 '직결운행'이라고 부른답니다. 서울시에서는 1호선(서울지하철1호선 + 경부-경인-경원선), 3호선(서울지하철 3호선 + 일산선), 4호선(서울지하철 4호선 + 과천-안산선)이 직결운행을 하고 있죠.
경의선이 전면 개통되는 12월 27일부터는 상봉에서 열차를 타면 갈아타지 않고 공덕이나 홍대입구까지 갈 수 있으며, 반대로 수색에서 열차를 타고 청량리역까지도 단번에 갈 수 있는데요. 또한 강남 지역을 갈 때도 왕십리에서 분당선으로 한번만 갈아타도 되기때문에 한층 편리해졌죠~ 경의선과 중앙선이 한 노선이 되기 때문에, 공덕~용산 연장에 따른 경의선 용산역은 현재의 중앙선 용산역을 함께 사용할 예정인데요. 용산역 1층 가장 동쪽에 있는 현행 중앙선 플랫폼에서 그대로 경의선을 탈 수 있습니다.
급행열차의 확대!
경의중앙선은 총 거리가 약 120km, 총 운행시간은 2시간 40분에 이르는 장거리 구간이기 때문에 급행열차가 꼭 필요한 노선인데요. 경의선 완전개통으로 급행열차 운행도 늘어난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중앙선(용산-용문) 구간에는 현행 아침 서울 출근용 급행열차 2회, 저녁 서울 퇴근용 급행열차가 2회 추가되며 급행열차의 종착역이 현행 양평에서 용문으로 연장됩니다.
경의선 구간에서 운행하는 급행열차는 평일 상행으로 아침 4회, 저녁 1회였는데요. 개통 되고 난 후 부터는 아침 5회, 저녁 1회로 늘어납니다. 이들 급행열차는 경의선과 중앙선으로 구간을 나누어 자기 구간에서 급행 운행을 했다면 상대편 구간에서는 완행운행을 하는 식으로 운행될 예정입니다.
<현재 계획 중인 경의중앙선 급행열차 시각표>

※ 개통 전 시간표로 변동될 수 있습니다.
경의중앙선 타고 서울의 중심 서울역으로 가기!
경의중앙선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서울역 방면 열차입니다. 경의선은 원래 서울~문산 노선이었으나 복선전철화에 따라 가좌~용산 구간이 신설되었는데요. 뿐만아니라 이 구간이 중앙선과 직결되면서, 사실상 본선은 용산 방면이 되고 서울역 방면은 지선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지선이 된 후에도 열차는 지속적으로 운행되는데요. 이는 이 구간에 신촌이대 상권과 대학교를 끼고 있는 신촌역, 국내 최대 철도역인 서울역 등 중요한 역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경의선 전 구간 개통에 따라서 달라지는 경의선 전철 서울역 이용법은 바로 환승여부인데요. 현행 경의선에서는 문산에서 서울역을 갈 때 환승이 불필요했고, 오히려 서울역으로 빠지는 열차를 보충하기 위해 대곡~공덕 셔틀열차가 운행되어 공덕행 승객이 환승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12월 27일에 경의중앙선이 개통되면, 문산에서 공덕방면 승객은 환승을 할 필요가 없고 반대로 서울역 방면 승객이 문산~용산~덕소~용문이 본선이 되었기 때문에 대곡~서울역 열차를 이용해 환승을 해야 합니다. 다만 이러한 환승은 낮 시간대에 한하며, 출퇴근 시간에는 여전히 문산에서 서울역으로 갈아타지 않고 이동이 가능하지요. 낮 시간대 문산 쪽에서 서울역을 가려면 대곡 환승과 시간당 1대의 적은 열차라는 이중고를 겪어야 하는 만큼, 서울역행 열차가 훨씬 자주 다니는 경의선 홍대입구나 공덕역에서 공항철도를 갈아타고 서울역을 가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이와같이 서울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경의중앙선이 개통이 되므로써 거대한 광역전철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서울지하철과 광역전철의 직결운행으로 수도권 교통혁명을 가져왔던 1호선 전철 첫 개통 후 40년 만에 새롭게 개통된 경의중앙선이, 서울시내 광역전철의 새로운 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빠르고 편리한 시민들의 발이 되어줄 경의중앙선 소식을 환영해주세요~
경의중앙선의 열차운행 시각표는 코레일 광역철도본부(http://k-subway.korail.com)에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