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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 모모-casa momo[상점건축/소품/디자인]
 
 
 
카페 게시글
맛있는 집/재미있는 여행/사진/기타 정보 스크랩 서울) 매콤한 낙지볶음과 개운한 모시조개탕의 맛이 괜찮았던 종로 무교동갯마을낙지!
행복목공소 추천 0 조회 182 12.05.09 12:3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무교동은 낙지볶음과 연포탕으로 유명한 곳. 지방에도 무교동낙지란 간판을 종종 볼 수 있다.

무교동낙지를 치면 수원에서만 체인점이 10 여 곳 넘게 검색된다. 예전보다 그 명성에 비해 무교동은 다소 쳐지는 듯 하다.

종로 무교동낙지와 종로 우정낙지는 그래도 위치와 전통이 있어선지 손님들이 꽤 모여든다.

뒷머리가 오싹할정도로 맵긴하지만 낙지볶음의 중독성으로 인해 끝까지 젓가락질을 하게 하는 낙지.

장군보쌈 바로 앞에 있는 무교동갯마을낙지는 넓은 홀과 1, 2층에 조용한 룸이 있어 여유롭게 쾌적하게 낙지를 즐길 수 있다.

 

 

 

 

 

갯마을낙지를 나와 조금 걸어가면 바로 반대편에 롯데백화점이 나오고 서쪽으로 가면 서울시청이 있다.

이집은 처음엔 시간이 일러 손님들이 별로 없더니 조그 시간이 흐르자 모임이나 지인들끼리의 술한잔을 위해 손님들이 많이 들어왔다.

낙지맛이나 차림새는 좋았지만 종업원의 다소 무뚝뚝하고 불친절한 태도는 좀 고쳐야할 듯하다. 싼거 주문해서 그런가.

 

 

 

 

 

메뉴판이 따로 있긴하지만 주방 위에 있는 커다란 메뉴판을 보고 주문하면 된다.

조금전에 보쌈과 막국수를 먹었기에 부담없는 낙지볶음과 조개탕을 주문했다.

매운 낙지볶음과 삼삼하고 맑은 조개탕은 왠지 궁합이 잘맞는것 같다.

단체로 온다면 낙곱전골이나 낙지초무침을 주문하면 양도 즐기기에도 알맞겠다.

낙지볶음도 괜찮았지만 옆에서 먹는 불낙전골을 보니 그걸 주문할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손님들이 좀 있는곳에 가야 뭘 주문했는지 찬찬히 볼텐데.. 손님이 없을때 가면 뭘 골라야할지 좀 생각을 해야된다.

 

 

 

 

 

낙지볶음이 나오기 전에 불위에서 팔팔 끓여낸 조개탕이 나와준다.

일반 바지락이 아닌 백합조개와 비슷한 동그란 모시조개로 끓인 탕인데, 맑으면서도 청양고추의 칼칼한 맛과 모시조개 특유의

바다맛이 어우러져 제법 맛이 좋았다. 조개의 양은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낙지볶음과 함께 매콤함을 식혀주기엔 적당한 정도.

어릴적에는 바지락국을 끓여 밥도 말아먹고 했는데, 요즘 바지락젓갈로 밥을 먹는데 꽤 훌륭한 맛이다. 쓱쓱 비벼서.

 

 

 

 

 

보쌈과 한잔 했지만 조개탕과 낙지가 있으니 또 이슬이 한병 주문. 반찬은 열무김치와 콩나물이 나온다.

 

 

 

 

 

종로 무교동낙지보다는 덜매웠던 그렇지만 이놈들도 상당히 매워 물을 연신 들이켰던 낙지볶음. 낙지도 두툼하니 먹을것이 꽤 많았는데,

식사를 하려면 양푼 하나 달라고 해서 낙지볶음과 밥을 비벼 먹으면 훨 좋겠다. 안주로 그냥 낙지볶음을 즐겨도 될테이고.

 

 

 

 

 

낙지가 몸에 좋은것은 익히 알려진 것이고 조개탕이야 해장에 술한잔에 그만인 우리의 베프.

매운낙지볶음을 먹고 조개국물 한술 뜨고 하니 입언저리에 남아있던 매운 기운도 조금 사그라지는 느낌.

닭발 먹을땐 쿨피스를 먹는데 이집은 그런것 없나.

 

 

 

 

 

낙지볶음이 맵기에 콩나물과 함께 먹으면 어느정도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다.

밥 비빌때에도 콩나물을 넣으면 낙지의 부드러운 맛과 콩나물에서 나오는 즙이 어우러져 낙지비빔밥이 더 맛있어진다.

이 낙지볶음 먹느라 땀 좀 흘린것같다. 그래도 간만에 매운음식을 먹으며 땀을 흘리니 몸의 노폐물이 싹 빠진듯하다.

그리고 힘없던 몸에 활력이 생기고 뭉쳤던 어깨와 허리가 낙지처럼 약간 부드러워진듯도 하고.

 

 

 

 

 

산낙지철판. 보기에도 커다란 낙지 한마리가 슬슬 몸을 옥죄어오는 달궈진 철판위에서 트위스트를 추고 있다.

그나마 열을 덜받은 야채와 콩나물 사이로 숨어보지만 이미 뜨거워진 철판위에는 낙지가 숨을 곳이 없다.

부드럽던 연체동물의 몸도 열이라는 적에 두손 두발 다들고 점점 몸이 굳어간다.

매콤한 양념다대기와 버섯, 양배추, 미나리 등의 야채를 듬뿍 넣고 낙지와 함께 비벼먹는 철판낙지는 보기에도 좋고 맛도 그만.

낙지와 야채를 어느정도 먹은 후에는 밥을 투둑 털어넣고 싹싹 노릇하게 볶아줘야 비로소 맛이 완성된다.

국물이 있는 산낙지의 얼큰함을 즐기려면 산낙지전골이나 불낙전골을 시키면 된다.

 

상당한 낙지의 맛이라 할 수는 없지만 제법 괜찮은 낙지의 맛을 보여준곳이다. 멀어서 땡이지만.

청계천산책이나 인사동, 광화문으로 나들이갈때 한번 가볼만한 식당이다.

근처 리북손만두, 무교동 북어국집, 남포면옥도 전통과 깊은맛을 간직한 이름난 식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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