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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i Camara
대.. Sunderland 전.. Kim과 Josep의 첫 데뷔전..
- Molineux -
오늘은 선더랜드와 친선경기가 있는 날이다.. 다행인지 아니면 불행인지.. 우리팀 홈구장인.. Molineux에서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 꿈의 서막을 알려주는 시합이기도 하다..
나는 Molineux의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시아계 사람이 감독을 했다는 소식은 이미 애딘버러 전역에 다 알려진 사실이다 여기 Molineux에 모인..28,525명의 관중들은 내 실력을 보기위해..그리고 우리팀의 선수들을 보기 위해 모여주신 고귀하신 분들이다..
꼭!! 이기자!!.. 이런 다짐이 내 머릿속을 지배하였다.. 그리고 시합은 시작되었다..
전반전 초반..
Arca의 왼쪽돌파가 눈부셨다.. 그리고 선더랜드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Kyle의 모습이 돋보였다..
이대로 있으면 안될거 같다.. 생각같아서는 농구처럼 작전 타임을 외치고만 싶었다.. 허나 축구인것을.. 축구면.. 역시 축구답게 벤치 앞에서 큰 소리를 질렀다..
딴지걸고.. 쪼인트 까..(물론..영어로 통역이 안되기에..한국어로..ㅋ)
다들.. 내가 평상시에 자주 쓰는 말이였기에.. 알아듣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후.. Arca의 왼쪽은 서서히 Irwin의 노련한 플레이 앞에 사그라 들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전반 초반은 선더랜드의 우세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듯 싶었다.. 그들에게는 Piper와 Medina가 있기에..
전반전 중반..
처음으로 공격다운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양 윙의 카메룬과 케네디의 정확한 크로스가 살아나고 중앙 미들 인스와 구드욘센이 슬슬 주도권을 찾아가고 있었다.. 그에 따라서 공격진의 크리스티얀센과 밀러는 폭발적으로 선더랜드의 골문을 두들여 가기 시작했다..
전반전 후반..
허허..이런.. 선더랜드에는 아르카-메디나-파이퍼-카일 이 라인만이 강할 줄 알았던 내 생각이 빗나가는 순간이였다.. 나는 생각지도 못했던.. 선더랜드의 백전노장 Stefan Schwarz에게 멋지게 카운터를 맞았다.. 후.. 방심의 결과는 역시.. 실점이였다.. 그리고 Molineux에 모인 28,525명의 입에서는 탄식이 울려퍼졌다.. 그 탄식이 가실때쯤.. 전반이 끝났다..
라커룸에서..
자자.. 1:0일뿐이야.. 다들..지구 있다구.. 주눅들지 말라구.. 더군다나 여기는 우리 홈이야.. 우리가 소심하게 나갈수록 여기에 모인 관중들은 우릴 외면할 것 이란걸 알아두게.. 만일 지더라도 화끈하게 져야지.. 최선을 다 하자구.. 그리고 인스형님.. 후반전에는 터프한 플레이보다 게임 조율을 더 신경써주시길 바래요..
형님이 다치시면 우리편 정신적 지주가 없어지게 되는 셈이니까요.. 형님.. 제 말 무슨뜻인지 아시리라 생각 됩니다..
우리 그럼.. 다시 달리러 나가볼까요.. 전반보다 멋진 후반이 되자는 차원에서.. 구호 한번 외치죠..
아~~~~~~~~~~~~~~~~~~~~~~~~~~~~~~~~~~우!!
-_-;; 이.. 이런거 말구.. 작가.. 다른거 멋있는것도 있자나.. 왜 하필이면..늑대울음소리야..
아..^^; 그래.. 따른걸로.. 해줄께..^^;
울브스 화이팅!!(인스가 선창한후..)화이팅 울브스..아으야..아으야..아으야..
자..작가.. 우리가 무슨.. 체육교육과도 아니구.. 좀.. 어색한거 같은데..
아..알았어-_-;;
Here we go!!(오랜만에 보는 듯 하지 않나요??ㅋ)
이.. 이봐.. 자..작가.. 아우.. 저 자식 멋진거 생각 안나니까 예전처럼 Here we go!! 쓰고 막바로 진행시키네.. 나쁜넘..
뭐..?? 나쁜넘..
아.. 아냐.. 빨리 진행하자구..
후반전 초반..
선더랜드의 공세는 그칠줄 몰랐다.. 오히려 잠시간의 휴식을 통한 사기충전으로 더욱더 공격은 매서워졌다.. 하지만.. 울브스의 늑대들도 그리 전반 처럼 녹록하지는 않았다.. 아이슬랜드 폭격기 크리스티얀센의 박력있는 플레이가 관중들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후반 초*중반..
골..골..골.. 인스형님의 전방으로 길게 질러주는 패스로 인한 케니 밀러의 빠른 돌파 그리고 크리스티얀센의 헤딩.. 이제야 무언가 되가는 느낌이다.. 그리고 호각이 울려퍼졌다..
젠장.. 업사이드랜다..-_-;;
후반전 중반..
아까의 업사이드를 잊고 선수들은 그제서야 슬슬 본신에 있는 플레이를 펼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구드욘센OUT 조셉IN
케니밀러OUT 카마라 IN
카마라는 세네갈국적을 가진 선수로써 점프력 주력 모든것이 수준급의 선수이다.. 그리고 강철심장을 가진 사내이기도 하다.. 조셉.. 아아 조셉.. 드디어.. 난 너를 믿는다.. 그날 우리가 달밤에 체조하던것을 생각하면서 플레이 하길..
이 둘이 투입되자 관중들은 다소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팀의 주축 두명을 내가 벤치로 불러들였기에 거기서 나오는 의아함 때문인것 같다.. 하지만 난 그들 둘을 믿는다..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냉정함과 패기 둘 다 나에게 절실했기에..
골..골..골..
아우.. 또 업사이드 아냐..?? 아니였다.. 아니였다.. 크리스티얀센이 나에게 뛰어왔다.. 그리고 그 엄청난 도약을 바탕으로 인한 바디스플래쉬 공격을 하였다.. 난 사실 그 공격으로 인한 엄청난 데미지를 입었지만 골을 넣었기에 乃를 추켜 세워주었다.. 그리고 어시스트를 한 카메룬을 향해 눈을 징끗 거려주었다..
커..컥..
젠장.. 카메룬은 내 눈빛을 무시한채 공을 들고 하프라인으로 뛰어가고 있었다..
후반전.. 후반
'난타전' 이 말이 가장 어울릴거 같았다.. 선더랜드와 울브스 양 팀 모두.. 꼭 승부를 내야 겠다는 마음가짐이 화끈한 공격력을 이끌어 냈던 것이다.. 난 한쪽 무릎을 지긋이 내리고 앉아서 게임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잠시 난 정신을 잃었다..
컥.. 젠장..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머리가 어지러웠다..
나에게 심판이 다가왔다..
'괜찮으세요?' 이 한마디를 웃음과 함께 머금으며.. '
난 사태 파악이 되었다.. 그리고 내 앞에는 조셉이 다가왔다..
'형..괜찮아..??' 아우..내가 공을 잘 못 찼네..그려.. 그게 하필이면 형한테..에궁..미안..
아아.. 조셉이란다.. 다른 녀석도 아니구 조셉이란다.. 하지만 보는 눈이 많았기에..
최대한의 미소를 머금은채 조셉의 어깨를 두드리며.. 이따 집에서 보자!! 라고 나지막히 속삭여 주었다.. 허나 전광판에는 선수의 실수를 위로한 한 감독의 모습으로 나타났기에 이번 작전은 성공..-_-v
다시 게임은 진행되었다..
어..어랏.. 갑자기 조셉이 공을 잡고 달려간다.. 선더랜드의 수비진은 그야 말로 추풍낙엽.. 조셉.. 조셉.. 조셉.. 녀석 너무 탄력 받았나 보다.. 골대를 못 알아보고 골대 옆으로 스쳐지나갔다.. 쩝..!! 씁슬하다.. 이따 집에서 아무래도 크로스페이스에 이은 피겨포레그락을 몸소 시전해 주어야 할것 같다..
잃어버린 시간..(Loss Time)
카..카일..뛰어오릅니다.. 카..카일.. 슛..!! 고.......울................................아웃..-_-;;
카일.. 저 녀석도 야구하면 홈런 타자가 될 자질이 농후하다.. 암튼 나에겐 고맙지만..
선더랜드 벤치를 보니.. 감독.. 왠간히 열받았나 보다.. 그의 입에는 후반 중반부터 담배가 물려있었다..
아..아아아..앗.. 달려나갑니다 조셉선수.. 아까처럼 실수를 반복하는건 아닌지 우려되는 정도로 달려나갑니다.. 그리고.. 조셉선수.. 전방의 크리스티얀센선수에게 패스를 합니다.. 대단합니다.. 17세의 나이로 저런 패스를 할수가 있다니.. 패스.. 정확히 크리스티얀센 선수의 므흣한 부분으로 갑니다.. 정확합니다.. 어..어.. 크리스티얀센 선수.. 이..이런.. 그 므흣한 부분으로 트래핑을..해냅니다.. 그리고 재빨리 카마라 선수에게 다시 패스를 합니다..
아아.. 크리스티얀센 선수 쓰러집니다.. 데미지가 컸었나 봅니다.. 아아.. 안타깝습니다..
카마라.. 카마라.. 한 명.. 두 명.. 세 명.. 네 명.. 제낍니다.. 이제 골키퍼만 남았습니다..아아.. 카마라.. 카마라..
슛..!!!!!!!!!!!!!!!!!!!!!!!!!!!!!!!!!!!!!!!!!!!!!!!!!!!!!!!!!!!!!!!!!!! 골!!!!!!!!!!!!!!!인!!!!!!!!!!!
그리고 게임을 종료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양팀 선수 전부 정렬.. 간단한 인사가 끝난후 선수들은 벤치로 왔다..
그리고 Molineux의 28,525명의 관중들은 전부 박수를..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나와 선수들은 답례로 인사를 하였다..
앞으로 Molineux의 28,525명은 이번 시즌부터 울브스를 지켜볼것이다.. 그런 분들 앞이니..
난 더욱더 겸손해지는 내 자신을 느꼈다..
그리고 28,525명중에 Jane이 보였다.. 아아.. 오오.. 제인..
하하.. 오늘은 선수들과 맥주 한잔 해야겠다..
난 만면에 웃음을 머금은채 라커룸으로 향했다..
발걸음이 경쾌하다.. 이게 바로 승리감에서 오는 느낌이라는 건가..??
휴.. 이렇게 6부를 마쳤습니다..
약간은 진지한가요??ㅋ
에궁.. 조회수가 전보다 많이 떨어진듯..
보다 더 열심히 써야 겠다는..^^;
첫댓글 ^^; 진지함와 위트가 잘 조화 된 것 같네여.. (어디서 주제넘게.. 평가를.. 퍽퍽...)
재밌어요 ^^ 저도 조회수떨어지는걸 느끼는데 다음날 아침되면 떨어져 있떤데.. ^^ 좀 이상한듯..
님꺼 너무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ㅋㅋㅋ인스가 제일 맘에 든다는.ㅋㅋ
ㅋㅋ 드디어 축구 소설에 사랑 야그가 투입 !! ㅎㅎ 잼있다는 ㅎ
불쌍한 크리스티얀센...ㅋㅋ 요즘 거의 매일(?이틀에 한번?)이 자서전 보는듯..저와 좋지만^^
요즘 자서전들이 다 잼있네여~~~ 러브스토리도 짱 ㅋ
좋게평가해주셔서ㄳㄳ^^;//재미있게 봐주셔서..고맙다는..^^;//치우패왕님다음편은언제인가요?^^기대기대//인스포레버!!//러브스토리쉽지가않은듯^^;하핫!!//크리스티얀센의므흣트래핑은..쭈욱!!//릴세님..언제나 고맙다는^^;
ㅋㅋㅋ조회수가.저도.좀,;^0^ㅋ요센..리플도.ㅜㅠ아아.;;컴터포멧을해야한다는.ㅜㅠ
패스.. 정확히 크리스티얀센 선수의 므흣한 부분으로 갑니다.. 정확합니다.. 어..어.. 크리스티얀센 선수.. 이..이런.. 그 므흣한 부분으로 트래핑을..해냅니다.. 그리고 재빨리 카마라 선수에게 다시 패스를 합니다 아아.. 크리스티얀센 선수 쓰러집니다.. 데미지가 컸었나 봅니다.. 아아.. 안타깝습니다
위에 이부분보고 웃겨서 정신병자 취급 받을뻔했다는ㅡㅡㅋ(PC방에서;;)
^^ 재미있게 봐주셨다니..감사합니다^^; 앞으로..자주자주..봐주시길^^;
뒤늦은 질문... 인스가 그 과거의 잉글랜드 국대 인스인가요?(검색의 생활화를 하지 못하다니 에잇 퍽퍽;;)
예^^ Ince!! 과거의 국대 맞습니다^^
Josep 이 앞으로 더 많은 활약을 하겠군요ㅡ 기대되요~ㅋ
^^언제나 지켜봐 주셔셔 감사합니다^^;
감독자서전/4421 날짜:2004/02/08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