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立冬이라
겨울 어원은 집에 머물다 란 뜻이다
적도에 위치한 안데스 산맥에 해가지면 열대의 더위는 사라지고 밤은 영하의 겨울이 된다.
살천스럽다 수다를 떠는 언론에 단디 산행 준비를 해 오봉 산행길로 들어선다.
벌써 단풍은 고사하고 말라버린 잎들만 무성했고 모든 풍경이 까칠하다.
햇살이 아깝고 바람이 가깝고 쉬 머무는 날빛이 아까운 계절
거닐어도 뭔가 계속 헛헛하다. 가을날이 하루하루 사라지는 데 대한 아쉬움이 이어진다.
오랜만에 오르는 오봉은 모든 게 순조롭지만 않었으나 땀 흘린 만큼 풍경 또한 옛 아름다움 그대로이다.
노란색 붉은색 짙은 갈색들이 조화와 그레테이션은 .포근함 그리움과 외로움 아직 다 테우지 못한 열정...
겨울 산행의 시간개념을 잊어 버린 것일까
일기예보와 달리 딱 좋은 산행 날씨가 행복했음일까
오봉에서 좀 더 생각하고 하산길을 서둘려야 했으나 이미 늦은 후회
해 떨어지는 산길에서 진둥한둥하다가 딱 맞는 말의 산행이었다.
더듬어 하산 길은 휘휘하다.
혹시 다치지않을까 하는 마음에 더욱 그러했고, 하늘에 초승달이 묘한 감정을 추슬러주는 듯하다.
이 순간에 각제 古風이 그리워지는 건 왜일까
옛날 냄새를 어디 가서 맡을 수 있을까
安東, 古宅, 古文이 아직 멸종되지 않고 남아도는 곳,
같이 한다는 것이 이러한 사항을 만들어 주는 것일까?
친구의 백발, 눈가주름, 노인의 모습, 60대 팔팔한 젊음의 문이 닫힌 칠순,
상실하는 것이 두려움이 오버랩되면서 스치어 가는 뒤 모습이 아련해서였을 것이다(11/6)
첫댓글 몇 년 전일까요?
ㆍ오봉탐방지원센타ㅡ여성봉-오봉-우이암-우이역 총8km거리. 8시간(중식휴식포함)소요. 국내산행중 제일 긴 산행으로 기록됨.체력테스트 한날로도 기록될것임.
남여사도 함께(수진 마눌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