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링크의 조사 결과 지역 내 30개 노선에서는 출 퇴근 시간이 다른 노선들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매우 번잡한 양상을 보였다. 사진=JASON PAYNE
인구 수 2배 증가로 이용객 늘어연방 교통 지원금 2026년에 가능“공공교통 시스템 정책 마련 절실”
메트로 밴쿠버 대중교통 시스템을 담당하고 있는 트랜스링크의 최근 조사 결과, 지난 10년간 이 지역 버스 이용객 수가 점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해 12월, 지역 내 30개 노선에서는 출 퇴근 시간이 다른 노선들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매우 번잡한 양상을 보였다. 이는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시기 이전 보다도 더 많은 수가 된다고 트랜스링크 측은 전했다.
특히 메트로 타운에서 UBC대학으로 향하는 버스 노선은 출퇴근 및 등 하교 등의 러쉬 아워 시간 대에 많은 버스 이용자들로 인해 북새통을 이룬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2023년도 인구 수는 9만여 명으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이전 시기에 비해 두 배 정도 늘어났다. 트랜스링크의 케빈 퀸 대표는 날로 증가되는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인구 수에 공공 교통 시스템이 적극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용 량이 많은 노선에는 버스 량을 늘리고, 반대로 이용 량이 적은 노선에서는 버스 량을 감축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했다.
밴쿠버-랑가라 지역구의 마이클 리 의원은 트랜스링크 측이 써리 시의 부족한 버스 량 증액을 위해 밴쿠버시 노선의 일부 버스 량을 줄이고 있어 관련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밴쿠버시 남부 지역의 인구 수도 점증되고 있기 때문에 버스 량 감축은 말도 안 되는 처사” 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지역 내에 버스 노선이 더 늘어나야 하며, 스카이 트레인 캐나다 라인에도 역사가 더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해, BC주정부는 3억 달러의 밴쿠버시 버스 량 및 버스 정류장 건설 추가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해 연방정부 또한 연간 30억 달러를 BC주 공공 교통 시스템 지원비로 보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해당 연방정부 지원금은 2026년이나 돼야 이루어질 전망이다.
마이클 리 의원은 기존 버스 운행에 있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버스 운행 속도를 더 높이고, 버스 정류장을 더 증대하며, 평소 거리 주차장으로 돼 있는 레인을 버스 전용 노선 등으로 변경할 것 등을 제안했다. “이렇게 되면 시간과 돈과 안전까지 얻게 될 것이며, 주민들은 보다 편리한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