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핵기(梅核氣) ; 목안에 매실과 같은 작은 덩어리가 맺혀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병증
7정(七情)으로 기가 울결되면 담연(痰涎)이 생긴다.
그리고 이것이 기를 따라 몰리면 뜬뜬해지고 커지면서 덩어리같이 된다.
이것이 명치 밑에 있으면서 목구멍을 막게 되는데 이때에는 매화씨나 솜뭉치 같은 것이 있는 것같다.
이것은 뱉아도 나오지 않으며 삼키려 해도 넘어가지 않는다.
그리고 발작할 때마다 숨이 끊어질 것같이 되고 치밀어 오르기 때문에 음식을 먹지 못한다.
이런 데는 사칠탕(四七湯, 처방은 기문에 있다)을 쓴다[득효].
○ 남자나 여자가 가슴과 목구멍에 매핵기가 생겨서 앓을 때에는 어떤 일을 당하여도 성내지 말고 찬 것을 먹지 말아야 한다[직지].
○ 매핵기(梅核氣)라는 것은 목구멍에 덩어리가 막혀 있는 것 같아서 뱉아도 나오지 않고 삼키려 해도 넘어가지 않으면서 매화씨 같은 것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증상을 말한다.
이 원인은 지나치게 기뻐하거나 몹시 성을 내서 열이 몰리고 뭉쳤기 때문에 담이 성하여 몰리고 맺힌 데 있다.
이런 데는 가미사칠탕이나 가미이진탕을 쓴다[의감].
가미사칠탕(加味四七湯)
매핵기(梅核氣)를 치료하는 데 아주 좋다.
차조기잎(자소엽), 끼무릇(반하), 후박, 벌건솔풍령(적복령), 귤껍질(陳皮), 지실, 천남성, 사인, 약누룩(신국) 각각 4g, 선귤껍질(청피) 2.8g, 백두구 2.4g, 빈랑, 익지인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달여 먹는다[의감].
가미이진탕(加味二陳湯)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이진탕에 지각, 도라지(길경), 속썩은풀(황금), 산치자, 차조기씨(자소자), 백두구 각각 2.8g을 넣는다.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침뜸 혈자리
전중 내관
인두신경증(咽頭神經症)은 실제로 인두나 식도에 이상이 없음에도 '목에 무언가 걸려있는 듯한 느낌', '삼키려 해도 삼켜지지 않는 느낌'이 나는 것을 말한다.
히스테리구라고도 하며, 한의학에서는 매핵기라고 부른다.
역류성 식도염이나 인후두 역류질환(LPR)에서도 목의 이물감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지만 정작 검사에서 저것들에서 응당 보여야 할 신체적인 이상은 보이지 않는 경우에 인두신경증이 진단된다.
현대의학에서는 신경성/스트레스성 질환으로 분류한다.
매핵기를 호소하는 환자 중에 식도 조영 검사를 할 때 근육이 수축되어 좁아져 있는 경우가 관측 된다.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근육이 수축되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각종 근육들이 긴장을 한다.
하부 괄약근과 골반 근육이 수축되면 만성 방광염, 비세균성 전립선염, 치질 등이 생기고, 상부 괄약근이 제대로 된 기능을 못하면 매핵기, 연하곤란 장애, 역류성 식도염 등이 나타난다. 근육 문제로 매핵기가 생긴 것이라면 스트레스로 부터 심리와 육체를 이완해야 한다.
매핵기에 대해서 크게 걱정 안 하고, 잘 먹고 잘 자고 심리 치료를 하다보면 낫는 병이다. 당장 불편한데, 정신과 약을 먹기는 싫다면, 약국에 가서 반하사심탕이라는 약을 처방받아서 먹으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