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소 한쪽 벽에 액자들이 걸려있습니다.
1. 법인 설립허가증 2. 고유번호증 3. 집단급식소 운영신고증 4. 조리사 자격증 5. 봉사단체 인증서(1365, VMS, 청소년봉사활동 두볼) 6. 사회복지사 자격증 7. 봉사자 건강진단결과서(보건증) 8. 소독 증명서 9. 식품위생교육 수료증 10. 가스 완성검사 증명서 등입니다.
하나하나 볼 때마다 감회가 새롭습니다.
돈과 열정과 시간과 땀과 노력이 그대로 녹아져있습니다.
결코 단시간에 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액자가 하나씩 늘어갈 때마다 칼로 베는 듯 고통이 뒤따랐습니다.
치열하게 싸우며 달려왔습니다.
그때마다 우리와 함께해준 후원자가 있었습니다.
후원자 덕분에 액자가 늘어난 것입니다.
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은혜 받은 것에 대한 보답이 뭐가 있을까? 계속 고민했습니다.
세상에서도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라 해서 “받는 게 있으면 주는 것도 있어야 할 텐데”라며 계속 연구했습니다.
그래서 사단법인을 만들었고, 공익단체(지정기부금단체)를 만들었습니다.
이래야 국가(기획재정부)가 주는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뿐 아니라 사업을 운영하는 사장님들까지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할 수 있습니다.
또 봉사시간을 줄 수 있는 단체로 격상시켰습니다.
우리는 봉사시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봉사시간을 줄 수 있습니다.
이게 굉장히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급식소에서 꾸준히 봉사해서 대학교도 합격하고, 군대도 가고, 공무원도 되고, 취직도 되고, 승진까지 가능했으며, 법원에서 최종판결을 받은 사람이 무료급식소를 통해 갱생의 길로 돌아설 수 있었습니다.
작지만, 받은 것에 대한 보답을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세제해택이든, 봉사시간이든, 우리를 더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적극 장려하는 것입니다.
후원하는 개인이나 기업들이 더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매일 기도합니다.
“하나님, 우리를 아껴주고 사랑해주며, 후원까지 하는 모든 분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하늘의 축복을 내려주십시오.”
어떤 사장님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죽을 때까지 평생 정기후원 하겠습니다.”
“하나님, 이 말이 지켜질 수 있도록 사업도 크게 번창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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