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량에 따라 주가는 어떻게 움직이는지 인지해야 한다. 통화량은 시장의 유동성을 불어 넣기 때문이다. 통화량이란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의 양을 말한다. 보통 한국은행에서 매월 단위로 경제성장과 물가, 금리 등을 감안해 측정하여 돈의 공급량을 결정한다.
통화량의 변동은 중앙은행이 어떤 통화정책을 수행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기본적으로 통화정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물가안정과 경제성장, 그리고 고용증대와 국제수지 균형에 있다. 이러한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정부는 단기금리를 변동시킨다든지 통화량을 증감시킴으로써 시중의 통화량을 조절한다.
통화량 변동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금리의 경우는 통화량을 늘림으로써 실질금리가 하락하고 그 결과 투자의 증가를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의 생산이 늘어난다.
환율의 경우는 통화량을 늘림으로써 실질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국내로부터 자본유출이 발생하여 환율을 상승시킨다. 환율상승은 수출 증가에도 기여하게 된다.
신용의 경우에 은행의 예금 및 대출이 증가하여 투자가 늘어나고 상품 및 서비스생산이 늘어나는 데 기여한다. 이는 특히 은행으로부터 대출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눈여겨봐야 하는 경로다.
현금흐름의 경우에 통화량이 늘어나면 명목금리가 떨어지고 이로 인해 기업들의 현금사정이 좋아지게 된다.
통화량 변동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
첫째,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쳐 기업가치가 향상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다. 통화량이 늘어나면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경제규모가 확대된다.
이에 따라 기업이 실비투자를 늘리고 이것이 실질생산량의 증가로 이어져 경기상승을 유발한다. 이렇게 기업가치가 향상하면 주가가 상승하게 된다. 그러나 동화량이 늘어나는데도 실질생산량이 증가하지 않을 경우에는 물가를 상승시켜 오히려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
둘째, 통화량이 늘어나면 실질이자율이 하락하게 된다. 은행에 예금을 하는 대신 주식투자로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벌어진다. 이렇게 주식에 대한 수요기반이 확대되면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커진다.
셋째, 통화량이 늘어나면 시중의 유동성이 늘어나 증권시장의 유동성을 풍부하게 함으로써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