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원도 평창은 다른 지역보다 날씨가 춥기 때문에
나물 수확이 늦은 편입니다.
고산지대에서만 수확이 가능한 자연산 눈개승마
눈개승마는 삼나물, 삐뚝바리라고도 불리며
봄철 가장 먼저 올라오는 나물입니다.
강원도에서는 '삐뚝바리'라고 많이 불려지는데,
눈개승마는 '눈을 뚫고 올라오는 산나물' 이라는 뜻으로
강인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에 아버님, 어머님께서 산에 올라가셨다가
산에 눈개승마가 올라와 수확해오셨습니다.
자연산 눈개승마는 워낙 귀하고
소량 수확되기 때문에 저희에게도 귀한 나물입니다.
매년 4월에 산에서 조금 수확해와 식구들이 함께
제철음식을 먹으며 앞으로 남은 봄철 나물 수확을 위한
체력충전을 합니다. :)
저희가 직접 먹을 눈개승마이기 때문에
조금 쇤 나물도 수확해왔습니다.
자연산 눈개승마는 자주빛 색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붉은 빛을 띄던 눈개승마는
팔팔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건져내면 되는데,
그 과정에서 색이 초록빛으로 변하게 됩니다.
눈개승마 또한 오가피순처럼 쉽게 쇠는 나물이기 때문에
수확하면 바로 조리를 해야 맛있습니다.
잘 데쳐진 눈개승마는 초장과 함께 먹으면 별미입니다.
눈개승마의 또다른 조리법은
고춧가루, 다진마늘, 들기름,
소금, 간장, 깨소금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주면 됩니다.
식구들이 함께 먹기 위해 농사지은
얼갈이 배추를 양념해서도 만들었습니다.
제철 나물들은 봄철에 짧은 기간에 수확되기 때문에
겨울철이 되면 봄나물들이 생각나기 쉽습니다.
눈개승마 보관법은
살짝 데쳐서 건져낸 눈개승마를 물을 자박자박 넣어
냉동보관하면 오래 보관이 가능합니다.
눈개승마만 넣어 보관할 경우
나물이 쇠어 질겨지기 때문에 꼭! 물과 함께 보관하고
드실 때는 냉동한 눈개승마를 그대로
팔팔 끓는 물에 넣어 드시면 됩니다.
농장 주변에서 수확되는 나물들로
건강한 웰빙 밥상 한 상이 차려졌습니다.
눈개승마는 아버님께서 정말 좋아하는 나물이라
매년 조금씩 수확해서 식구들이 함께 먹곤 하는데,
올해도 역시 맛이 좋았습니다.
맛있는 웰빙 밥상으로 체력을 충전했으니
앞으로도 열심히 일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와!!
부러우면 지는거라는데 ㅋ
ㅎㅎ 저도 이미 다 먹어서...
사진 보면서 다시 침을 삼키고 있습니다.
오래 전 강원도 평창에 잠시 머문적이 있습니다.
이웃이 이렇게 생긴 나물을 많이 해와서 삶아 말리는 걸 보았는데요. 고사리 보다 맛나다고 하더군요.
이름이 '눈개승마'였군요.
우와. 평창에 사셨군요 !
강원도에서는 "삐뚝바리"라는 명칭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ㅎ
초장과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답니다.
제가 평창에 산 건 아니고, 언니가 살았어요. 지금은 이사갔습니다.
삶아서 말려 묵나물로나 육개장에
넣어드시면 더 맛나요
육개장에도 끓여먹는군요! 저는 아직 초보새댁이라... 어머님께 한 번 여쭤봐서 배워야겠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눈개승마나물 참 맛있어 보입니다.
이름도 처음 듣는 나물인데 산골에서만 얻을 수 있나보네요.
종묘상에다 한 번 알아보려구요.
종묘 살 수 있다면 밭에다 심어보려구요.
귀한 나물 올려주시어 감사합니다.^^
요즘은 재배도 많이 한다고 합니다.
밭에서 재배하는 것과 자연산은 맛과 향차이가 있지만 재배로도 많이 수확되어 시장에서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울릉도에서 사온 삼나물
말린걸 볶아봤는데 고기같은 느낌이 나는 나물이라 깜짝놀랐어요.
그후 나물중 젤 맛있다 생각드는 나물이 되었어요.
맞습니다. 고기맛이 나는 나물이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처음 접하는 음식은 잘 안먹는 편인데, 시집와서 어머님께서 해준 나물을 먹어보곤 가장 좋아하는 나물이 땅두릅, 눈개승마가 되었습니다 ㅎㅎ
눈개승마가 좋은거군요.
마당에 엊그제 심었는데 순따서 맛이라도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