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전엔가 밑에 논현동 '개성집'에 대해 글을 올렸는데
또 맛낫곳을 발견해 글을 올립니다 ^ - ^
위치는 개성집과 한블록 차이이구요
논현동 한신포차골목에서 제일생명사거리 골목으로 50M만 올라가시면
오른쪽에'청평갈비'집이라고 큰 상호가 보입니다
예전에 거기서 생상겹살을 먹은적이 있는데
그냥 여느집과 다를게 없다구 생각했거든요
어제는 티비에서 매운음식이 나오길래
남자친구와 '오늘 매운갈비찜 먹어보자'라고 말이 나와
바로 집앞인 청평갈비집을 가봤습니다
아참 그전~~!!!
티비에서 수많이 나왔다던 뭐 원조 매운갈비찜이라고 할수있는 '온돌집'에 가봤는데요
제가 가본곳은 본점이 아닌 논현분점이었구요
티비에서 하도 많이 나와서 한번 가보려구 벼르구 있던참에
집앞에 있기도 하고 해서 날잡고 가봤습니다
대문앞에서부터 티비에서 14번이나 나왔다고 광고가 장난아니더군요
그런거에비해선 사람도 별로 없었고...
어찌됐건 1인분에 12000원짜리 2인분을 시켰구요
왠만한 남자보다 매운걸 잘먹는 저는 중간 매운걸로 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사장님이 못먹을거라고 가장 안매운것도 아주 맵다고 그걸 추천해주시더군요
글서 그걸 먹었드랬죠
근데.. 별루 그다지 안맵더군요
나중엔 사장님이 가장 맵게 양념을 다시 해주셨는데
매운거를 떠나서 맛이....
솔직히 남자친구나 저나 너무 실망을 했다죠
가격대비 매운맛 빼고는 맘에 드는것도 없었고
고기는 어찌나 질긴지....
양은 또 왜그렇게 적은건지...
사장님이 많이 친절하시긴 했지만 다시 가고 싶지는 않았더랬죠
참고로 그 사장님이 저희 오기전 어떤여자분이 가장 순한 매운 갈비찜을 먹구
코피를 흘렸다던데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는 ㅡㅡ''
아.. 말이 딴곳으로 샜군요
어찌됐건 '온돌집'에서 실망을 한 저희는
입소문이 타지않은 청평갈비집의 매운갈비찜을 별 기대없이
2인분을 시켰습니다
거긴 온돌집보다 비싼 1일분에 14000이더군요
일단.. 기본 반찬이 나왔습니다
상다리 휘어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온돌집'에 비해선 정말 진수성찬 이었죠
하얀묵에 샐러드에 양념개장에..
정말 저희가 처음에 놀랐던건 매운갈비찜에만 나오는 계란누룽지 탕이었습죠
큰 돌솥에 나온 계란 누릉지탕은 걸죽한게
남자친구가 한 입 먹어보구선 "헛 아무개야 맛있다"이러더군요
왠만해선 맛있다는 말 안하는 오빠를 보구선 속으로 '이번엔 50%는 성공이다'라며 좋아했죠
메인메뉴인 갈비찜...
일단 다른곳에 비해 거긴 딱 갈비만 나오더군요
본래 다른곳은 당면을 주잖습니까
언니를 꼬득여 당면을 얻은 저희
잽싸게 넣어서 먹었습죠
맛.. 정말 '온돌집'에 비해 과장 많이 보태 오백만배 맛있었습니다
싫지않은 매운맛과(쫌 맵긴합니다)적당한 단맛의 조화
처음 국물에 많다 싶었지만
간도 정말 적당한게 밥에 싹싹 비벼서 먹었더니 그맛이 장난이 아닙니다
거기다 양...
온돌집에선 2인분 시켜 맛있는것도 모르고 고기 한점 없이 다 먹었습니다만(그만큼 양이 적습니다)
청평갈비집에선 정말 맛있게 먹었음에도 1/2가량을 남겼습니다
고기또한 그곳과는 비교 되지 않을만큼 부드럽고 기름도 많구(소고기 기름은 좋지 않다지만..)
훨씬 좋았습니다
남을걸 절대로 버릴수 없었던 저희는 포장을 부탁해
집에와서 또 밥에 싹싹 비벼 먹었다죠 ㅎㅎ
제가 아직까지 매운갈비찜을 두군데밖에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청평갈비찜.. 추천할만한것 같습니다
기본 반찬도 빠지지 않으니까요
3분이서 2인분 시켜서 드셔두 될것같구요
집요한 저희는 나중에 둘이서 와서 술안주로 1인분만 시키겠다고 사장님을 설득시켜
나중에 1인분만 시켜 먹기로 약속까지 받아내고 왔다죠 ㅋ
그만큼 양이 푸짐하답니다
술안주라면 4~5분이서 2인분도 충분할거 같구요
다음에 논현동에서 입맛이 없으시거나 술안주로 드실게 없으신분들
청평갈비집에서 '매운갈비찜'을 드셔보는것두 좋으실듯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