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장관은 그동안 조씨가 노씨 성을 가진 사람에 면접을 봤고, 주말마다 인권법센터에 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증언대에 선 노 교수는 조 전 장관에게 불리한 진술을 이어갔습니다. “인권법센터에 있는 동안 고등학생이 인턴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고, 예정 증명서라는 양식이 없어 경력증명서 제목을 바꿔 발급했다”는 취지로 증언했습니다.
조씨가 인턴활동이 끝난 뒤 증명서를 받지 않고 예외적으로 인턴 ‘예정’ 증명서를 발급받아갔다는 겁니다. 또 한 전 센터장이 조씨의 이름·소속·활동 예정 내용을 기재한 메모지를 건네며 증명서를 만들어달라고 지시해 이를 토대로 서류를 발급했다는 게 노 교수의 설명입니다. 검찰은 노씨의 증언을 확실히 하기 위해 질문을 서너 차례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 ‘브라질 무술’ 물으며 직접 나선 조국 그러자 조 전 장관은 발언권을 요청하고 직접 신문에 나섰습니다. 조 전 장관은 “저는 브라질에 가본 적이 없고 카포에이라가 뭔지 몰랐는데 그 시점에 이 단어를 들은 기억이 난다”며 “아들이 한 교수를 찾아갔더니 인권법센터를 가보라 했고, 센터에서 증인과 만나 짧게 대화했는데 그때 증인이 브라질에 간다고 하면서 카포에이라 얘기를 했다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아들이 아니었더라면 브라질 전통 무술인 ‘카포에이라’라는 단어를 알 수 없었던 만큼 조씨와 노교수가 만난 것이 맞다는 주장인 겁니다. 또 검찰 수사 당시 카포에이라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도 검사가 조서에 남기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노 교수는 “브라질에 간 건 맞다.”라면서도 “이를 고등학생에게 말한 기억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첫댓글 불러서 협박하는게 그동안 검찰이 해온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