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일찍 퇴근하니 좋다~~~
중식 땡긴다는 그분 때문에 오늘은 백만년만에 초량의 텍사스촌이라 불리는 차이나타운으로 간다.
중국인학교 담벼락도 너무 예쁘 만들어놨고,
우중충하던 이 거리 전체가 완전 다른 길처럼 달라졌다.
중식당거리로 들어섰다.
올드보이만두로 유명한 장성향은 오늘 문을 안열었고,
중국냉면 맛있는 장춘방이 맞은편에 있고, 그옆으로 중남해...
그리고 중남해 지나면 일품향이 있는데
일품향갈까 중남해갈까하다가 익숙한 중남해로 간다.
몇년만에 다시 찾는 중남해...
예전엔 코스요리가 참으로 잘 나왔던 걸로 기억이 되는데,
오늘은 코스말고 걍 요리만 몇개 간단히 먹을 예정이다.
아직 저녁시간으론 이른 시간이라 손님이 한테이블밖에 없던데
나올즈음엔 빈자리가 없었다.
중식당에서 항상 나오는 따끈한 쟈스민차
나오는 요리들과 함께할 도우미들...
오향장육(L) 35,000
초저녁부터 도수 높은 술로 시작할까하다가 참았다.
약재향이 솔솔 나면서 보드리한 장육한점...
따로 나온 땡초소스와 양파를 올려서 같이 먹으니 좋으다.
보들보들 어쩜 이리 잘 삶았을꼬...
냠냠~~ 맛있구나^^
깐풍새우(S) 30,000
아, 깐풍새우는...
커다란 접시에 양이 정말 작은듯...ㅜㅜ
살짝 매콤하면서 많이 맵지도 않고, 기름지지도 않으면서 정말 맛있다.
흠이라면 양이 적은거?...^^;;
탕수육(L) 30,000
탕수육 소스를 튀긴 고기에 맛탕처럼 살짜기 버무려 나온듯하다.
예전에는 이런 스타일이 아니었던거 같은데...
난 탕수육 소스를 위에 끼얹어 먹는 것보다 고기를 하나씩 찍어먹는걸 좋아하는데,
고기도 손가락 길이만큼 큼지막하고,
튀김옷이 바삭하다기보단 적당히 쫀득한 느낌?
소스에 버무렸는데도 쫀쫀하며 눅눅하지 않아서 쫄깃한 식감이 좋다.
소스는 새콤하다기보단 달콤한 쪽에 가깝다.
오호~~ 요집 것도 나쁘지 않구나.
탕수육 맛있음^^
이제 배부르다...밥묵자~
이집의 초마면이 맛있다고 하여 초마면(7,000원) 1개, 게살볶음밥(6,000원) 1개 주문했더니
4명이라고 반그릇씩 나눠서 내주시는 감동서비스^^
볶음밥에 나오는 짬뽕국물...
흔히 동네중국집에서 먹는 기름줄줄 흐르는ㅎㅎ 볶음밥과는 차원이 다른,
새우와 게살이 톡톡 씹히면서도 고슬고슬한 밥...
기름기라곤 전혀 느껴지지 않은 담백한 볶음밥...맛있다.
큼지막한 버섯이랑 해물이 듬뿍 들어간 초마면...
요것도 매운맛은 살짝...국물이 담백하니 아주 좋다^^
밖으로 나오니 이제 해가 져서 깜깜해졌다.
차이나타운은 어느 나라를 가도 분위기가 다 비슷한듯...
약간 촌스러운 빨강, 파랑 불빛~ㅎㅎ
중남해
부산시 동구 대영로 243번길 27
051-469-9333, 9335
영업시간...11:30~14:00, 17:30~20:30
첫댓글 여전히 한 포스팅 하시네여~
딱 울 미녀삼총사가 조아라하는 음식들이네여..
바다의 축제...
하튼 영도 해양박물관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긴데 언제 갈련지...
ㅋㅋㅋ 미녀삼총사 데꼬 함 출동~~
요리 3개 이상에 식사까지 하려면 코스로 시켜도 괘안음..^^
일품향서 화장실 가려다 얼떨결에 기름솥의 기름을 보고선 두번다시 안갑니다.
내생에 폐유와 같은 그런 기름색은 첨 봤어요 ㅠ
헐...진짜? 일품향 안가길 잘했네...ㅡㅡ
얼마전 보수동 책방골목 갔다가 장성향
다녀왔습니다, 중남해 가고 싶었는데 회식이라
즈그 가고 싶은데 가더군요, 오너쉐프가
롯데 도림 출신 맞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아이고...이게 누고ㅎㅎ 살아있네~
장성향은 만두죠ㅋㅋ 예전엔 롯데도림 출신 사장님이셨는데 지금은 화상으로 바뀌었더군요.
음식은 괜찮던데요... 얼굴 함 봅세~~~ㅋ
먹으러 가야겠슴다
요동네 이름 있는 곳이 여러군데 있는데...취향껏 찾아가시면 되요^^
전 요집이 편하데요ㅎㅎ
조으네요
좋지요..깔끔한 초마면 한그릇하셔도 좋을듯^^
동글이님의 여전히 멋진 포스팅, 잘 봤습니다. ^^
와우~ 가인녀님~~ 올만에 댓글만 봐도 너무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나요? 얼굴도 한번씩 좀 보여주세요ㅎㅎ
아, 여기~~~ 오랜만이네!!!
글체~ 코스무러 함 가자^^
상해골목안 중국집들
집들 하나하나 마다 주저리 주저리 전설같은 맛있는 음식이야기들이 있지요^^
미식전님께는 맛있는 음식이야기가 많을듯...
맛있는거 같이 함 해야하는데^^ 컨디션 좀 괜찮아지셨어요?
초마면이 엄청 땡기네요....부산역에 내려서 쫄래쫄래 함 가볼까요근데 여기 연태고량주는 가격이 좋으네요
아..술가격이 눈에 보이십니까ㅎㅎ
식사로 이집 초마면이랑 게살볶음밥 괘안턴데요. 전 죽엽청주 맛있데요...^^
홍성방이 유명해서 거기갔다 생각보다 너무 별로였는데 이런곳이 있었네요ㅎ 다음에 이곳으로 한번 가봐야겠어요ㅎ^^
나도 오래전 홍성방갔다가 실망하고부턴 여기저기 다른곳도 가보고 있어^^
새우가 참 땡기네요. 한점에 쇠주한잔 하고 싶네요. ^^ 점점 술시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술시...ㅎㅎㅎ 맛있는 요리에 소주한잔 딱 좋아요~
아침부터 중국음식이 땡기게 만드는 마력~
배고파요^^
비아네님, 군산 잘다녀오셨어요~~ 요즘 중국음식도 참 맛있데요~~ㅎㅎ
이집예전부터 단골이었는데..오랜만에 가봤더니..헐 저 사진처럼 양이 넘 적어졌더군요 아마 주인이 바뀌어서 그랬나봐요~
맛도 옛날이 더 괜찬앗던것같아요~~
아..글치요ㅠㅠ 주인이 바뀌어서 그런듯..
예전에 롯데도림 사장님일때 자주 가다가 올만에 갔는데...그래도 괘안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