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2기, 동맹과 적 구분없는 전대미답 시대 돌입
트럼프가 1월 20일(현지시간)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함으로써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공식 출범했다. 세계는 초긴장 속에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미국우선주의(America First)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외쳐온 트럼프는 바이든 정부가 주도해온 국제안보·경제질서를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방향으로 바꾸겠다고 공약해왔기 때문이다.
가치보다 이익을 중시하는 상업적 동맹관을 가진 트럼프는 관세와 안보 무임승차 불용(不容)을 무기로 대외관계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추구해 나갈 것이다. 그는 동맹과 적을 가리지 않으며 국제적 관점과 보편적 규칙에도 구애받지 않고 독자적인 정책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러시아·중국·북한 등 적성국과도 정상과의 개인 친분을 내세운 담판을 통해 미국의 이익을 확보해 나가려 할 것이다.
이러한 트럼프의 미국우선주의 정책은 트럼프를 반대했던 사람마저 찬성하는 등 각종 여론조사에서 80%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다. 앞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국은 국익 확보를 위해 트럼프를 향한 외교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와의 통화를 위해 각국 정상들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어 트럼프가 지칠 정도라 한다. 트럼프 2기, 적과 동맹 구분이 없는 전대미답(前代未踏)의 시대에 돌입하면서 각자도생을 위해 전력을 다해 뛰고 있는 것이다.
우리도 경제·안보 등 모든 면을 감안한 종합적이고 다차원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트럼프가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는 중국을 굴복시키는 것을 미국의 최대 이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대책을 정교하게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트럼프가 중국을 붕괴시키기 위해 북한의 친미화를 위한 미북 정상회담, 나아가 역(逆)키신저(Reverse Kissinger)전략의 일환으로 미·러·북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방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역키신저전략이란 냉전시대 미중 화해로 미소 냉전 구도를 유리하게 변경시켰듯 미러 관계를 회복함으로써 중국과의 전략경쟁에 집중할 여건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하루라도 빨리 지금의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고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대미 외교활동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
관련기사
자유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