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S는 Engineered Materials Arrestor System의 약자로, 활주로 끝단에 설치된 정지 유도 및 충돌 방지 장치다.
즉, 항공기 제동 안전 구역을 말한다.
EMAS는 활주로를 초과해 넘어선 항공기가 안전하게 멈출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물로, 약한 재질(거품 콘크리트, 경량 소재 등)로 만들어져 항공기의 무게로 파손되면서 감속력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항공기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장치다.
EMAS는 활주로 끝부분에 설치돼 주변에 바다, 강, 도로 등 위험 요소가 있는 공항에 많이 사용된다.
(미국의 공항 72곳, 121개 활주로에 EMAS가 설치)
FAA(미국 연방 항공국)은 EMAS를 통해 현재까지 432명의 승무원과 승객을 태운 22대 항공기가 안전하게 정리됐다고 한다.
2008년 7월 승무원과 승객 145명을 태운 에어버스 A320은 일리노이주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활주로를 넘었지만 EMAS 덕분에 큰 사고를 면했다.
그런데 우리나라 공항에서 EMAS 설치가 된 곳이 한 군데도 없는 게 문제다.
이 시스템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공항에 일부와 울릉도공항에 설치 계획 중)
이 장비가 설치되어 있었다면 최근의 큰 참사가 없었을 것인데, 공항공사가 몰랐을 리는 없었을 건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지금이라도 전국공항에 EMAS를 빨리 설치하여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없게 해야 한다.
그리고 로컬라이저(localizer, ILS)는 항공기가 착륙할 때 활주로의 중심선에서 측방으로 벗어나는 것을 정정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신호를 보내는 무선시설로, 계기 착륙 장치(ILS)의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