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현 목사님을 위한 기도
솔직히 그분을 보면 마음에 자그마한 분노가 일어난다.
하나님을 바로 알고 있고 사랑하는 분이 왜 이렇게 불편한 몸이 되었나 하는 안타까운 마음에서이다.
어제 한의원에서 조 목사님 내외분을 만났다. 내가 몇 초도 안 걸려 오르내리는 병원 계단을 목사님은 5분이나 힘겹게 한 계단 한 계단 오르내려야 한다. 그것도 사모님께서 곁에서 붙드시고 다른 한 손엔 지팡이를 짚고서 말이다.
이런 생각을 하기도 하였다.
삯꾼같이 자기 먹고 사는 일에 정신이 팔린 많은 목사들은 저리도 잘 먹고, 잘 사는데 하나님 앞에 서서 의로운 믿음의 싸움을 하는 조 목사님에게 어째서 뇌경색이라는 나쁜 질병이 찾아와서 저리도 힘겹게 하는가 하는.
그래서 하나님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시며 어떤 계획을 하실까 하며 조 목사님을 도우시고 긍휼히 여겨 주십사 간구 드리고 있다. 정답은 오직 창조주 하나님 한 분이시기 때문이다.
“내 위해 기도 마이 해주이소!”
어제 병원 앞에서 헤어지면서 조 목사님께서 내게 하신 말씀이다. 그분의 목소리에 깊은 눈물과 이름 모를 애통함과 간절함이 짙게 묻어 있다. 그래서 더욱 이 새벽에 내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 발 앞에 목사님을 위해 무릎을 꿇는다.
“주여, 속히 그를 도우시고 일으키소서!”라고.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