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음 아침에 하는 수강신청을 대략 망하고 왔습니다.ㅋㅋ
뭐 시간이 어떻게든 해결해주겠죠. 마음을 느긋히 하고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이제 일행들과 아쉬운 이별을 뒤로하고 이제 정말 혼자 해운대역에 버려졌습니다.
(음 일단 일정부터 좀 짜고...ㅜㅜ)
저 혼자 해운대역에 도착하니 뭔가 씁쓸하군요...
어쨋든 아무 일정이 없는 관계로 해운대서부터 광안리까지 걸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광안리까지 분명 4km이라 그랬는데 엄청 걸었습니다...
중간에 민락회센터도 지나치고 미월드도 지나쳤습니다.(사진은 X)
정말 여럿이서 같이 다니다가 이렇게 혼자 걸어다니는건 할 짓이 못되는 것 같습니다.
광안리까지 걸어가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어쨋든 광안대교를 보는데 야경이 장난이 아닌거까진 아니고.. 그냥 좋았습니다^^;;;
이렇게 가만히 앉아서 30분 이상을 광안대교를 바라보며 멍하니 있었는데
앞으로의 여행일정이 걱정되더군요.(사실 경주까지는 일행분들이 일정을 꼼꼼하게 짜셔서 무턱대고 따라다녔습니다..)
뭐 생각하다가 배가 고파서 일단 근처에 있는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로 저녁을 때우고
날도 어두워졌으니 잘만한 곳(찜질방)도 찾아볼 겸 해서 일단 부산역으로 갔습니다.
(해운대 관광안내소분들은 솔직히 불친절하시더군요... 저같은 여행객은 처음 맞으시는지 기차시간표는
물론 관광안내도같은 것도 제대로 없었습니다. 뭐 이 분들도 엄청 바쁘실텐데 제가 이해를 해야겠죠??ㅎㅎ)
그래서 무작정 부산역으로 가서 바로 관광안내소를 찾아가 코레일 직원분께 잠잘 곳에 대한 정보를 구하고
앞으로 저의 여행일정에 대해 같이 논의(?)를 했습니다. 늦은 시간에 제가 너무 많은걸 물어봤었는데
피곤한 기색도 전혀 안보여주시고 제 사소한 질문까지 일일이 다 답해주셨습니다.
(사실 그 다음날에도 찾아가서 제가 엄청 귀찮게 해드렸지요;;;)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드립니다.(--)(__)
뭐 그렇게 해서 부산역에 가장 가깝다는 아XX 찜질방에 갔는데 가는 길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처음엔 길을 몰라서 차이나 타운 여기저기를 들쑤시면서 돌아다녔는데 분위기가... 좀 그렇더군요.
그래서 뛰는 수준으로 돌아다니며 결국 찜질방에 입성.. 편하진 않지만 그래도 푹 잘 쉬었습니다.
(혼자 찜질방에 있으니 정말 심심하더군요.. 그 짧은 시간동안 우울증에 걸릴뻔 했습니다.)
늘 하던대로 아침 6시에 기상해서 이것저것 준비를 마치고 7시에 나와서 그 유명하다는 돼지국밥을 먹으러 대연역에 갔습니다.
(쌍XX 돼지국밥이 그렇게 유명하다더군요)
근데 이게 왠일... 가게는 10시에 문을 열고... 어쩔 수 없이 또 햄버거로 아침을 때우고 나서
거기서 가까운 이기대 공원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위 사지은 UN무슨 기념탑이라고 하던데 근처에 빨래방이 있어 그동안 밀린 빨래를 맡기고
이기대 공원으로 가려고 이사람 저사람에게 길을 물어보는데 (왜 다들 가르쳐주는 버스가 다른건지...)
뭐 어쨋든 우여곡절 끝에 이기대 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해운대 촬영장소라고 하더군요.
여기서도 광안대교를 볼 수 있었습니다.
경기도, 서울에서만 생활하던 저는 해안가공원이 무척이나 생소하게 다가왔습니다.
또 그만큼 좋았습니다.
다리 한가운데.. 아찔한 절벽 아래..
뭐 어쨋든 이기대 공원을 다 구경하고 나니 10시가 훌쩍 넘었더군요...
그래서 돼지국밥도 먹고 빨래도 찾을겸 다시 대연역으로 갔습니다.
돼지국밥은 제가 서울에서 먹었던 돼지국밥과는 상대가 안되었습니다.
서울은 대패삼겹살마냥 고기를 엄청 얇게 썰어넣었는데
여기는 그냥 고기를 통으로 넣어주셔서 말그대로 돼지국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서울에선 맛볼 수 없는 돼지국밥을 먹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이렇게 오전일정이 끝나고 부산에서의 여정도 1편을 끝으로 여기서 마치겠습니다.ㅋㅋ
부산에서의 2편을 기대주세요ㅋㅋ
첫댓글 우와~재미있게 잘봤습니다. 당장 부산으로 떠나고 싶어지네요. ^^
저같이 바닷가를 가볼 기회가 없는 저로서는 그냥 해변 모든게 신기했어요ㅋㅋ
잘봤습니다^^ 쌍x이 돼지국밥 맛있죠
정말 기회가 된다면 또 한번 가보고 싶네요ㅎㅎ
그나저나 요즘 광안대교가 철제 페인트 시공이 부실 판정을 받고 이래저래 말이 참 많습니다.
음 숨겨진 이면이 있었군요...;;;
헤어지신 일행분들하곤 여행 중에 즉흥적으로 만나신 건가요 ? 신기하네요.
네ㅋㅋ 기차에서 만나서 경주에서 그분들 일정따라다녔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