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나왔다 한들 어떻게 발이 안보일수냐
내발이 작아서 그렇다고 생각하니 남들이 웃을일이요
밥통이 애인이냥 꼭 껴안고 살때
울엄마 등드리 쌔리 치시며 그만먹으라 할때
하얀 쌀밥으로 떨어지는 내눈물
아버지의 위로속에 남은밥 다해치우고
나이 들며 다 빠진다던 울아버지의 말씀
믿었던 내가 잘못이요. 울아버지 뻥쟁이었소
내가 밥을 굶으니 아버지 농민을 생각해라
쌀값떨이지면 다 내책임이다 그말에
책임회피하고자 하얀쌀밥 벗삼아 농민의 땀이다
생각하고 먹었더니
정작 얻은 결과가 무엇이더냐 말이요.
결국 쌀값은 안정을 찾았지만 내가 나라를 구하고
나라는 내게 무엇을 해주었단 말이냐
한날은 너무 화가나 엄마에게 나를 왜 이렇게
낳으셨냐고 항의했더니 어릴때부터 잘먹어서
그렇다고..그럼 왜 그토록 먹도록 내버려두었냐고
열변을 토하자. 울엄마 망할놈의 가시내 지랄한다고
부지깽이 들고 일어서시는거보고 신발 짝짝이로
신고 도망쳤다. 아직도 나의 가슴에 응어리진
부지깽이.. 그시절 우리집이 잘살았다면 부지깽이가
왠말이냐 말이오.
한참 멋부릴 고등학교시절...
얼굴이 달덩이라 선생님이 맏며느리감이라 그말한마디
뿌듯할 사이도 없이.. 송곳대같은년.. 저거 다 살이라며
말하는통에 내가슴 휘발유 쌔리 부었네..
쉬는시간 살이아니고 부은거라고 했더니만 송곳대같은년
부은게 다 살이된다고 끝까지 우기다 내보다 더큰 형님한테
깔려 디질뻔 했다네..
그땐 꼬시다 못해 통쾌유쾌했는데 송곳대같은년...
지금와 생각하니 똑똑한 년이었다네..
처음으로 사랑에 눈뜨고 보니 남자친구 날씬한걸 원하네
그길로 짐꾸려 회사때리치아뿌고 단식원에 갔다네
일주일간 독한년이다 싶을정도로 쫄딱 굶다..
나보다 더 독한년들 만나 시장통 먹거리 배에 실었다네
그날밤 복통으로 디질뻔하다 원장한테 걸려
다시 짐꾸릴뻔했으니 미인계라곤 독한년들중 한년이라도있어야지
결국 눈물 질질짜며 우리 포기하지말아달라고 마당에서
무릎꿇고 빌었다네..
5키로 빼고 돌아온 남자친구 기쁨에 내가 좋아하는 사시미
사준다고 데려가 결국 매운탕에 소주한병까지 가뿐히 비웠으니
몇일후 남자친구에게선 연락이 없었으니 아직도 헤어진 이유가
내가 찼다고 말하니 정신이 있는년이라 말인가
뚱뚱해도 남자복은 있었나.. 열성을 다해 나좋다고 따라다니는
넘있었으니.. 월급탔다고 꼭 커플청바지를 입어보고싶다고
몇일을 쪼르는 바람에 소같이 끌려갔다.. 남친따짓하는 사이
종업원에게 손가락을 3개를 펴니... 언니 30달라고 한거 맞죠..
하는통에 얼굴에 똥바가지로 쓴것 같아 고개를 들수 없었으니...
이쁜것 골랐다고 말하는 남친 청바지 주머니에 이쁘게 넣어
다니고 싶었다네...
이쁜것 골랐다는 그말에 입어봤더니 바늘로 찌르기만해도
터질것 같아 종업원에게 어머 싸이즈가 작게 나왔나봐요 했더니
눈치가 둔치같은 고년 언니 이거 딱맞게 나온건데요..
제가 27입거든요.. 짐 입고 있는데.. 언니 좀 작아보이는데..
더큰거 드릴까요..?? 청바지 홀딱뒤집어 던지고 나왔더니
4일 밤낮으로 남친 고년이 잘못안거라고.. 싸이즈가 부정확해
보이더라고.. 보세가 좀 글타고 나를 설득하니...
사랑안하고야 되겠는가..
1여년동안 같이 붙어다니믄서 먹는게 젤루 이쁘다는 통에
10키로 찌고.. 한날 원망하고 신경질내니.. 미안해.. 자갸 좋아하는
찜닭먹으러 가자는 이넘.. 내옆에서 스타하고 있다네..
지말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내배보고 은근슬쩍 웃는 저넘
혹시 나를 사육하는건 아닐런지..
인간 단시간내 이만큼 찔수있다.. 정말 저넘 인간사육사???
헐~~~~
짐 4키로 빠졌는데 눈치를 챈것같기도 하고..
뭔넘의 살뽑기도 눈치를 봐야한단 말이냐..
낼부터는 헐렁한 티와 츄리닝을 입고 만나야겠다.
왜 갑자기 마루타가 된기분이지.??%&*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