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직업전문학교 특수용접과 교사 채용에 합격하였는데 돌연 출근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이미 잘 다니고 있던 회사엔 사직서를 제출 했는데요. 졸지에 실직자가 됐습니다. 여러분들의 상담 부탁 드립니다.
교장 신부님의 말씀이
1. 교사로서의 복장 불량이다. 교장 신부님을 처음 뵈는데 청바지에 운동화는 복장 불량이다. 그 때부터 마음에 안들었다.
2. 교직원들과 축구 후 실습장에서 음식을 먹었는데 떡이 남았다고 싸 가면 어떻하느냐. 제가 어머님 드릴려 그랬다고 하니
다른 선생님들은 가족이 없냐. 저는 분명 선생님들이 거의 다 나가시고 남은 선생님들께 떡 남은거 좀 가져가도 되냐고 물었죠.
3. 27일 (첫 출근 한 날) 09시에 출근하여 회의 및 회식 참석하였습니다. 술은 소주잔에 매실주 3잔 맥주 한 컵 마셨습니다.
1차 삼겹살 먹고(오후 4시 30분 시작), 2차 노래방(거의 6~7시 경) 가고, 3차 근처 오뎅집(9시 ~ 10시경) 갔습니다.
그런데 술도 안 취한 저에게 노래방에서 저와같이 새로 온 여선생님의 허리를 안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어딨냐며 말도 안되는
억지 소리로 저를 여학생들에게도 저런 행동을 할 사람이라며 저를 몰아 세웁니다.
4. 3차 오뎅집에서 교무과장이 여선생님에게 오뎅 국물을 안주로 국자에 담아서 국자채 주었다면 상사에게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냐며 억지 이야기를 합니다. 교무과장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하구요.
직장 생활을 지금까지 15년 정도 했습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답답한 마음에 글 올립니다.
지난 2월 23일까지 기업 연구소 관리팀에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고향인 서울에서 특수용접과 교사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안정적인 직장과 더구나 고향인 서울 부모님 집 근처고 제가 어릴적 중고등학교 다니면서 집 근처라 위치등을 잘 알고 있는 곳이라
올해 뭔가 일이 잘 풀리려나 보다 생각하고 지원하였는데 지난 2월 17일 오후 5시경 학교 행정과장으로 부터 최종 합격자로 결정하였으니
조만간 학교로 들르라는 것이었습니다. 연봉 등 근로 계약에 대해 이야기 해야 한다고 말이죠.
그래서 저는 즐거운 마음으로 19일 경 휴가를 내고 학교를 찾아 갔습니다.
지방이고 2시간 넘게 운전을 해서 가야하고 또 행정과장이 아무런 언급이 없기에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갔었습니다.
교장실에 들어가 앉았더니 대뜸 그럽니다. '조기축구 하러가는 것도 아니고 복장이 그게 뭡니까.' ' 아 죄송 합니다. 주의 하겠습니다.'
그랬습니다.
떡 이야기는 하지도 않겠습니다. 말도 안되는 억지 같구요.
노래방은 제가 아무리 정신나간 놈이라도 노래방에 앉아 있는 교직원분들이 열댓명은 됐는데 거기서 새로 온 여선생님의 허리를
안고 노래를 불렀다는 이야기를 하는게 전 아직도 이해가 안갑니다. 그 당사자 여선생님이 증명만 해주면 되는데 연락처를
알 수 없고 어젠 3월 2일 학교를 찾아가 교장 신부님에게 다 용서해 주시고 출근하게 해달라 그리고 나는 절대 여선생님의 허리를
안고 노래를 한적이 없다 했더니 '이것봐라 아직도 자기가 안했다고 우긴다' 이렇게 말씀하시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잘 다니고 있던 이름만 대면 아는 기업연구소에 잘 다니고 있던 나에게 왜 이런 시련을 주는지 종교인인 천주교 신부님이
왜 저를 이렇게 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처음 고용센터에 왔는데 전직으로 인한 퇴사라 실업급여도 받을 수 없다고 하고. 5살박이 아들과 저 하나만 보고 저와 마찬가지로
고향인 서울을 떠나 따라 온 아내에게 한없이 미안하고 또 한없이 울었습니다.
의료보험이 없어 아이가 열이나고 감기 증상이 있어도 병원엘 제대로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발 이런 저의 경우 어떻게 해야하나요,
제발 많은 분들의 고견 부탁 드립니다.
너무 답답하고, 세상이 두렵고, 막막합니다.
저는 기능경기대회 입상도 했고.
같은해에 전국기능경기대회에도 선수 출전 하였습니다. 나이 서른 넷에 말입니다. 또한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정수기능대학 건축설비
야간학과에 진학하여 다니던 중 대전으로 오게 되었지만 휴학과 복학을 반복하며 2년제 대학을 4년만에 포기하지 않고 2006년에 졸업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 저의 살아 온 이야기를 수기로 작성하여 지난 2008년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최한 '직업능력개발우수수기 공모에
응시하여 당당히 우수상에 입상하여 이사장 표창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기능선수회원으로 농촌지역기능봉사활동 및 소년원, 양로원, 독거노인댁에 방문하여 기능봉사활동을 하여
감사장 및 표창장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대한적십자 혈액원에 헌혈도 다수 하였습니다.
이런 저에게 왜 이런 시련이 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배운 기술을 다시 어려운 이웃에게 봉사하며 살아 왔고, 또 나름대로 봉사 활동을 하며 열심히 살아왔는데 왜 이런 저에게
이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저를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과 의견 부탁드립니다.
원래 말이란 양쪽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겠지만 제가 어제들은 교장 신부님의 이갸기론 그 4가지 이야기였습니다.
첫댓글 안타깝네요... 그래도 여러가지로 배우신것도 많으시니 힘내셔서 다시 재취업 하세요 기회일수도 있지않겠습니까 ^^ 힘내십쇼
종교인 중에는 원래 좀 이상한 사람이 좀 많아요;;
첫인상을 잘못 심어주신게 큰거 같네요..청바지의 운동화... 첫인상 3초가 3년의 이미지로 남습니다...
뭔가 다른 내정자를 두셨기에 억지를 써가면서 님을 자리에서 나가라하신듯..참.~~억울함을 호소할만한곳도 없을거 같고~~참..답답하시겠어여~~그래도 힘내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