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 시대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나는 초,중,고 왕따였어.
(웃긴 거는 친구 있는 희한한 왕따랄까.)
초딩 때 왕따 였는데
내가 이사 한번도 한적이 없어서, 같은 동네 초, 중, 고를 가다 보니
초딩 때 왕따 시켰던 애가 중딩 때 같은 반,
중딩 때 왕따 시켰던 애 친구가 고딩 때 같은 반..
이런 식으로 왕따가 전염? 되듯이... 그렇게 초, 중, 고 다이렉트 왕따가 되어버렸지.
학창 시절에대한 좋은 기억 하나두 남아 있지 않아.
내게 학창 시절이란 암흑이었어.
내가 중딩때 쯤에 내가 참다가 참다가 못 견디겠어서 겨우 겨우 용기 내서
학교 생활 힘들다구 전학 가고 싶다구 부모님한테 말 했는데
부모님이 알아서 혼자 이겨내라고 내 말 씹으셨어.
그래서 난 부모님을 증오 해. 내 학창 시절 인생 죄다 망가뜨려 놨으니까.
근데 내가 그 때 유도리 있게 설득을 못한 탓도 있다는 걸 깨달았어!
어..어.. 그런데.. 가족이 나의 우울증 심각성을 깨닫게 해 줄.. 현실적인.. 방법을.. 찾았다고..?
오! 오! 어디? 어디???
아무리 부모님이라도, 가족이라도, 우린 모두 객관적 존재이기 때문에
여시의, 나의 슬픔, 아픔을 몰라. 표현 해도 "아.. 그렇구나.." 요정도?
그러니까 ☆ 오버 ☆를 해야돼.
아무리 가족이라도 '척'을 잘 해야 됨.
음.. 그럼 이제, 방법이 궁금 해?
1. 맨날 똥 씹은 표정 24시간 유지.
2. 한동안 굶음. 밥을 안 먹음.
3. 부모님과 같이 먹을 때 일부러 밥상에서
누가 봐도 밥맛 없어 보이게 젓가락으로 깨적 거리기만 함.
4. 하루종일 시체, 반 송장처럼 누워만 있음.
5. 계속 울었음. 대놓고 울었음. 흐어헝엉어엉ㅇㅇ어엉
6. 울면서 부모님께 계속 자살 하고 싶다고 어필 함.
"(흐으엉으엉ㅇ)나.. 자살 하고 싶어..",
"(눈물 뚝뚝)죽고 싶어.." 아련 터지게 말해야 함.
7. 자살 하고 싶다는 일기, 글들을 잘 때 일부러 내 머리 맡에 놔둠.
8. 자살 하고 싶다는 일기, 글들을 부모님이 잘 보시는 곳에 놔둠.
이렇게 계속 지속 하다가
☆ 부모님께 최종 한마디가 결정타! ☆
"나 지금 병원 가야겠어!!! 도저히 안 되겠어!!!
가족이 존재 하는 이유가 뭔데!!!??? 어???
아플데 서로 돌봐 주라고 있는 거 아냐!!!???
엄빠도 나중에 늙어서 아프면
내가 모른척 하고 알아서 나아라고 했으면 좋겠어!!!??? 어???"
(하면서 미친년 처럼 눈 히뜩 까고 소리 지름!)
(↑ 이렇게 똑같이!)
라고 하고 바로
"미안... 내가 엄빠한테 짐이 되고 싶지 않으면 좋겠는데... 미안해..."하면서
마지막엔 절대 병원 데려가 달라고 찡찡 거리면 안 됨.
☆ 꼬옥 ☆ 아련 터지는 여운을 남김. 불쌍한 척 해야 됨.
그러고난 후….
부모님이 나의 우울증에대한 심각성을 드디어 깨달으셨음.
그래서 병원도 보내 주고,
밥도 차려 주고,
먹고 싶은 거 다 사주고,
이해도 해 줌.
제일 다행인 건, 내가 드디어 병원에 갔고, 병원 약 먹어서
우울증이 꽤나 치료가 되어서 아직도 여전히 사람 자체는 싫어 하지만
사람들 많은 곳에 잘 다닐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임.
내가 아마 저렇게 오버 안 했으면
병원도 못 갔고 우울증이 더 악화 되었을 것임...
근데 내가 봐도 너무 설치긴 한 것 같음.
가족들이 우울증 심각성을 모르고 잘 안 알아 주는
여새들도 성공 해라!
참고로 '역효과'
나는 경우도 있대.
부모님 성향
잘 파악 하고 하길!
근데 사실 난 부모님이 나한테 신경 안 써줘도
혼자서라도 병원 갈 생각이었기때문에
실험 상 해본 거였는데 성공한 거.
만약 이 방법이 실패 해도, 혼자서라도 병원 가길!
부모뿐만아니라 산후 우울증으로 힘들때 신랑한테도 좀 어필하고싶을때....난 종일 펑펑우는걸 택함...
근데 밥 잘 안먹고 가만히 누워만있고 그러면 진짜 걱정하시더라 ㅋㅋㅋㅋㅋ 나도 많이 써본 방법들이당....ㅎ 원하는거 하고싶을때 철없이....ㅎㅋㅋㅋㅋ 여시가 힘든시간들 이겨내서 다행이야ㅠㅠ 앞으로 지낼날들은 행복하길바라♡
나도 한번 진지하게 엄마한테 우울하다 살기싫다는식으로 말을했는ㄱ데 돌아오는대답은 니가뭐가우울하냐 엄마는더힘들다 니나이이에무슨 죽고싶다해 이러면서 말을짤라버리더라고......엄마도힘든건알지만..나는진짜정말죽고싶은데..
근데 궁금한게 왜 부모님이 내가 우울하고 죽고 싶고 이런걸 꼭 알아야되는거야? 학생때야 그렇다쳐두 미성년자도 아니고 내가 힘들면 내가 스스로 병원에 가면 되잖아.
저러면 부모님 억장 무너질거 같은데.. 부모앞에서 죽고싶단 소리하면 부모님들 맘 찢어질듯 ㅜㅜ..
나도 그렇고 내친구도 그렇구 우울증 겪고 그럴때 스스로 병원가서 상담하고 약받고 그랬었는데..
부모님이랑 상담하고 대화로 하는건 좋은데 난 내가 상처받았다고 해서 남도 상처주는건 별로.. 그게 가족이고 부모님이니까 무조건 받아줘야된단것도 이해안가. 내인생 내가 사는거지.부모님들이 이런글보면 속상할것같음 ㅜㅜ하이튼 여시 우울증 많이 나아졌으니 다행이다!
나같은경우는부모님이 안괴롭히면상관없는데 우울증증상가지고괴롭혔어!!!!그래서저런거임
우울증겪는사람주변인들이특히가족이, 우울증세이고그건명백히병인대도마음에병이니까눈에안보여서 함부로대함. 원래우울증이면말조심해야하는데 가족이비수찌르는말을함. 그러니까 저럴수밖에없는거야 누군들저러고싶겠ㅇㅓ..ㅠㅠ
저렇게연기해야하는내입장에서두귀찮아...솔직히..안하려면안하고싶은데가족은12시간함께니까...가족은'환경'이되어버리는게문제인거야... 환경이우울증에미치는영향이얼마나큰데..; 가족들의비수찌르는말,괴롭힘참아서우울증더심해지는것보다야 대놓고말하고 푸는게 나아. 진짜로. 나도 이미 참을만큼다참았다가 자살까지생각한거니까...
그리고좋게좋게대화하면대부분...걍괜찮은줄알아;;우울증인지몰라..그래서제목이'가족이심각성을모를때'잖아좋게말해도심각성알아주면굳이저짓할필요없지
여시는우울증안걸려봐서모르겠지만;;우울증환자에게는환경이중요해;;; 아무리약먹고치료해봤자 안좋은환경에지속적으로투입되면 약먹으나마나...악순환이야;;;
헐.. 그런경우도 있구나ㅜㅜ 가족이 비수찌르는말이라니ㅜㅜㅜ상상도 못할일이네ㅜㅜ여시말대루 연기하는것도 힘들기도 할거고 부모님들도 맘아프실것같아서 난!! 병원가서 진단받고 예를들면 진단서 같은거 보여주면서? 좀 무겁ㄱ고 진지하게 도움요청해도 되지않을까 생각했어~ 그게 가장 스트레스일수도 있었겠네ㅜ ㅜ 토닥토닥 힘내!!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그리고 나도 우울증걸려봤어 안걸려보고 쉽게말하는거 아니야. 나이좀 드니 예전에 부모님한테 상처준거 후회되더라고. 나두 가정폭력당하면서 살았어 아빠한테.. 지금도 그 아빠 밑에서 살고있고~ 왕따도 당해봤어.
도움될지 모르겠지만.. 정말 시간지나면 잊혀져! 힘냈으면 좋겠어서 한말이야 부모님한테 너무 서운해하지도 기대하지도 상처받지도 말라고! 여시 말대로 사람은 다 남남이니까. 힘내여시야 여시가 잘못됐다고 하는거아니야
@꿀찡찡찡 부모님도물론맘아프겠지만...우울증환자는더힘들어...그아픔을반으로나누자는게가족인거고...우울증환자들이큰거바라는거아냐 안그래도가만히만있어더도우울하고죽고싶은데 옆에서스트레스,잔소리안하는배려를원하는거임.
@꿀찡찡찡 안그래도현실이힘들어서땅바닥을기어가며꾸역꾸역사는데옆에서 우울증그거별거아니람서 취업이니결혼이니...공부니..학업이니..대학이니...스트레스주면진짜 자살 한단어밖에안떠오르더라..
@꿀찡찡찡 대놓고 말하니까 내아픔을덜수있게됬고 내가 우울증인건사실이니까 ㅂㄹ숨기고혼자이겨내는거보단 말하는게나은거같애 나도혼자서겪는거해봤는데 결과는 오히려더심각해짐;; 걍 가족전원이내가우울증이란걸인정하고나니까 스트레스안주니까당근환경도좋아지고 점차젇차 나도 의지가생겨나고하더라
에구구ㅜ 여시 토닥토닥...멋있다 여시!!!! 장하다 여시!!!! 똑똑하다 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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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넘힘든데옆에서괴롭히니까 할수있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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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나는 자살시도하고 엄마랑 정신과 갔다오고 그랬는데 엄마는 내 모든걸 이해해주고 그러셨는데 친척중에 아는 분은 아직도 내가 쑈한거같대ㅋㅋㅋㅋㅋㅋㅋ심지어 최근에도 그소리들었어 내가 쑈한다고 이게 쑈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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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5.09 02:56
그래서 난 내가먼저 가족을 버렸지.. 편해 차라리 그냥 기대도 안하게 되고 솔직히 가족아니고 남이면 나아픈거 알아줄필요 없어 서로가.. 그리고 그사람들이 나한테 함부로 대할 수 있는 권리도 없고. 그래서 지금차라리 편해졌어. 엄마한테 그래도 나 몇년이라도 키워준거 돈 나중에 갚는다고 나한테 들어간 돈 어느정돈지 계산해놨는데 그건 필요 없다더라 몇번 더 이야기 해서 확실하게 다짐받음 돈이랑 같이 내가 받은거 다 돌려주려고 했는데 돈갚을 필요 없대서 깔끔하게 연 끊고 정리했어 난 지금 자유롭고 온전히 나를 나 혼자 감당할 수 있어서 편해 기대할필요도 없고 실망할것도 없고..
고생했어 여시아 토닥토닥 ㅎㅎ
자살하고 싶다라고 하면 부모님이 얼마나 속상하실까..
부모님은 우리도 힘들고 우울할수 있다고 생각을 안하는거 같아 가끔보면
좀 극단적이긴 한데 저렇게 어필하는것도 괜찮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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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5.09 02:58
연어하다 들어왔어 나한테 진짜 필요한 글이당 내가 티를 안내니까 엄마아빠도 내가 괜찮은줄 알고 자꾸 취직하래 ㅜㅠㅠ
여시야..정말 연어 미안한데...
나 우울증약 타먹고싶은데 정신과 약이라고 아빠가 절대 못먹게해 취업이나 승진할때 진짜 이 기록이 문제돼..?
그리고 우울증 검사가 진짜 객관적이긴해?? 아빠가 이거 심리테스트 비슷할거라 그럴듯하게 답하면 다 해당되는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