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는 언제부턴가 시작된 이야기를 언젠가는 해야 겠다는 취지에서 올리는 글 이므로 중간에 내가 약간의 흥분 상태가 되더라도 이해하시라는 양지를 구합니다.
1>연습실 사용에 관하여...
지금 현재 이렇다 할 연습실이 없어서 여로모로 불편한 것은 사실 입니다.
하지만 악보를 보관하는 케비넷이나 게시판이 있는 8교실 방 만큼은 우리의 비품재산이 있는 소중한 방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런데 지금 게시판을 보십시오....꾸미던가 버리던가...
케비넷을 보십시오....미어터지고 있죠? 언제까지...
임원들의 문제가 아니라 각기 이 성가단을 책임지고 가야하는 여러분의 주인의식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누군가가 해결 하겠지...
임원들이 알아서 하겠지...
사순기간 마무리 하는 입장에서 나태하였는지 수수방관 하였는지 곰곰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2>연습 시간에 관하여....점점 흥분상태..맥박 1300회...
연습장소:성당 혹은 교리실
현재20시:반주자 혼자 문따고 들어와 연습하고 있다....(대체로)
현재20시 10분:퇴근후 어중간한 시간의 몇몇 직장인들이 오손도손 이야기 하거나 전화 중....(거의 안보임)
20시 20분:한 두명 어색하게 않아 있거나 전부 침묵....(휘자의 등장과 함께 연습할까말까하는 분위기...)
20시 25분: 서 너명 복도에서 담배 피거나 음료수 혹은 먹을거 사러 지하 슈퍼 감(맞쥐?)
20시 29분:연습 카운트 다운 시작...(연습실 아무도 없다...)점점 흥분되가는 나...
20시 31분:음료수 들고 등장...(간혹 과자나 떡복기..커피에 매수 당하는 휘자-.-;)
20시 40분:어김없이 아니,어쩔 수 없이 시작 해야하는 연습 시간... (항상 내가 고함을 지르거나 전령을 보내야 한다...~으으)
20시 45분:시작기도...서로 눈치 보느라 3분정도 소요...
연습시작 후.............
하나두울 지각생들...
개선장군처럼 손흔들며...입장...
노래하다 악보에서 고개 돌리며 반가운 사람과 뜨겁게 해후...진짜루 아는척 무쟈게 한다...
연습 시작후엔 나와의 눈마주침이 그렇게도 힘드는 줄 몰랐다...
늦게 온 사람들과의 눈마주침이 더 중요하게 보인다...-.-;;
잡담은 물론이며 악보 조차 없는 사람들....
중간에 성모상 들고 케비넷에 넣으려는 레지오 단원들보다도 더 산만한 분위기...
다른 파트 연습때가 절호의 기회인 양 수다떠는 죽마고우들...
다른 파트 연습때 그 파트 보다 더 크게 노래 부르는 열성적인 파트들...
안방인 양 아예 엎드려 자는...자기 파트 연습때는 까무러 치기 일보직전의 모습으로 노래 부르는 사람들...(내가 왜 이 앞에 서 있어야 하는지 후회되는 순간이다...)
임종을 앞둔 사람들도 산 사람 앞에서는 그러하지는 못할텐데...맘이 아프다...인생이 불쌍해서...
악보 없다구 앞, 옆사람, 악보장, 연습 방해하는 몇몇...
내가 흔드는 지휘봉을 무색케 하는 순간이다...그리고 내가 기다려야 할 시간이 너무 길다...악보 없는 사람들을 위하여... 이 사람들은 연습불참의 불성실함을 보여주는 대부분의 사람이다...
3> 쉬는 시간...
대중 없다...10분 쉬자면 20분 쉬고...
10분 쉬고나면 과자나 빵을 들고 와서 먹으란다...
주로 내가 연습 하자고 해야 꾸역꾸역 모인다...
그나마 모인 사람들 모여서 모자란 부분 연습은 기대조차 안한지 오래다...
처음 연습 시작할 때도 마찬 가지고...
그 무엇보다도 나를 화나게 하는 것은 언제부턴가 늘기 시작한 잡담의 소음정도 이다...[dB 100]은 넘고도 남을 수준...도심 한가운데 자동차 소음소리...여러분 한사람 한사람의 소리가 다 내 귀에 접수 된다는 사실을 감안 하시라....
카페가 형성되고 단원과 나와의 유대관계가 가까와 진건 사실이다....
허나!!
서로의 존중과 예의는 벗어두고 야만인이 되기 시작한지는 벌써 오래전 부터 이다...
단원들과의 유기적 관계에 있어서 지휘자와의 호흡은 상당히 중요하다...
그런데..연습시간...지금은 불행하게도 그러하지 못하다...
벽을 무너뜨린 내가 책임지고 이야기한다....
이시간 이후부터는, 적어도 부활 성음악 이후로는 이러한 사태로 인한 나의 불평이 없기를 바란다...
이런 글을 옮기는 내가 너무도 싫다....
하지만 써야 겠다는 책임이 더욱 앞서고 회피해야할 이유가 없기에...그리고 몰라도 너무 모르는 벨라투스를 발전을 위하여 강력하게 요구한다!!
정말로 기본적인 에티켓 아닙니까!!!
연습시간 정숙!!!
잡담을 절제!!!
휴식타임 엄수!!!
필요에 의한 단장이나 부단장 악보장의 위치 이동은 허락하나 그 외의 단원들은 악보가 필요하면 조용히 앉은 자리에서 악보를 받거나 미리 준비해 둘 것!!!
위의 사항들은
파트 연습,연습시간 엄수,노래 부르는 자세,입 안 벌리고 노래부르는 묘수를 터득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보다도 더욱 중대한 사안이므로 다음시간에 다시한번 숙지토록 할 계획이다.
사순 막바지,부활을 목전에 둔 벨라투스가 시급히 해야할
가장 중요한 과제기에 힘들게 글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