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제왕 --소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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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고가/海垣, 이경국)
우리나라의 백두대간 에는 신갈나무가 가장 많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나무는 소나무이다.
소나무는 나무중의 나무이기에 제왕(帝王)의 나무라 칭한다.
'남산위의 저 소나무'는 애국가에 나온다. 국립현충원은 애국가와 태극기가 금지되어 있다고 시끄럽다.
때가 어느 때인데 태극기를 든다는 말인가? 촛불을 들어야 환영을 받는 시대가 아닌가.....
우리나라의 국화(國花)는 무궁화이다. 빨리빨리 근성과 조급함은 경제성장과정에서 일시 생겨난 악습이다. 무궁화는 국화로 법적인 구속력은 없다고 한다.
은근과 끈기가 민족혼 속에 녹여져 있다. 5000년(실제는 9000년) 의 역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화투의 육백놀이는 일.이.삼이 있다.
1월은 소나무로 우리나라를 칭한다.
2월은 매화로 중국을 일컫는다.
중국이 허욕이 생겨 역사인식이 삐뜰어져 있어 미국과 지나친 경쟁으로 미래가 어둡게 보인다. 전쟁은 인구가 많다고 이기는 것이 아니다.
3월은 사쿠라로 일본을 의미하는 꽃이 되었다. 물론 벚꽃은 원산지가 제주도이다.
일본인의 성격과 딱 맞는 꽃이다. 사무라이 기질과 흡사하기 때문이다.
벚꽃은 일시에 피었다가 단번에 진다. 일본인의 성격과 딱 맞다. 일본의
國花는 벚꽃이 아니라 국화(菊花)다.
그러나 무궁화는 無窮하다. 오래피어 있다. 우리나라 민족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일.이.삼월의 시작은 1월이며 소나무는 으뜸의 나무이다. 세계의 힘이 아시아로 옮겨지고 있는데 그 중심축이 한국이 될 것이다.
좋은 것은 원래 버릴게 없다. 소나무가 그렇다. 잎사귀, 송화가루, 솔방울, 송진, 삭다리, 갈비 (솔잎의 마른 것), 지지껍질, 관솔, 뿌리 등 어디 하나 버릴게 없는 나무가 소나무다.
송충이는 잡아 없애고 재선충도 생기지 않도록 애써야 하겠지만 사철가운데 겨울에 빛을 발하는 침엽수인 소나무가
기후의 온난화로 자꾸만 시들어 간다.
이미 남쪽은 거의 활엽수 천지로 변하여 버리고 말았다. 소나무가 없는 산은 상상조차 하기 싫다.
꽃중의 꽃은 무궁화로 알고 있으나 실제는 목단이다. 화투장의 6월의 열이 목련(목단, 작약)이다. 다만 목련은 풀이고 목단은 나무이다.
화투의 6월의 열을 통상 '김지미'라 부른다. 김지미는 여자로서 이상적인 남자관계로 일생을 산 배우이다.
젊어서는 나이든 남자, 중년엔 젊은 남자와 그리고 말년에는 비슷한 남자와 살았던 여성이다.
무덤을 지키는 소나무를 정원에다 옮겨 심으니 세상에는 효자는 없고 타락했다는 말만 나온다
바위틈에 사는 소나무는 태풍을 이겨 낸다. 나무를 보고 경외심을 느낀다. 고개가 저절로 숙여진다.
애기를 낳으면 금줄을 치고 된장을 담그면 장독에 넣고, 송편을 빚을 땐 솔잎을 쓴다. 소나무는 관으로도 많이 썼다.
북한산 산행을 하면 모두가 내려보면서 아파트 크기에만 감탄을 한다.
나는 바위에 의지하여 살고 있는 소나무의 모습에 넋을 잃고 살피는 버릇이 생겼다.
온대에서 아열대 기후로 변하다 보니 소나무는 견뎌 내기가 힘이 드는가 보다. 소나무가 사라지면 후손에게 1월의 화투장을 꺼내놓고 설명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