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일본 겨울노선 증편
-미야자키·오키나와 10월말부터
-경기탓 겨울 수요 예측 어려워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르게 일본 남부 지역 노선을 확대 편성한다. 동계스케줄이 시작되는 오는 10월26일부터 미야자키와 오키나와 노선을 증편키로 한 것.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미야자키 노선을 오는 10월26일부터 11월까지 화·목·금·토·일요일 주5회 증편 운항한다. 이어 겨울 골프와 온천여행객이 몰리는 12월부터 3월까지는 화·수·금·토·일요일 패턴으로 변경 운항한다.
비행 스케줄은 12월까지는 인천에서 오전 10시에 출발해 미야자키에 11시40분에 도착하고, 돌아올 때는 12시50분에 출발해 오후 2시30분에 도착한다. 이후 3월까지는 오후 운행으로 변경해 한국에서 2시50분에 출발하고, 귀국편은 현지 오후 5시40분 출발로 예정돼 있다.
남부 규슈지역은 그동안 겨울 상품 판매가 호조를 이뤄 왔기 때문에, 이번 겨울에도 정규편 외에 추가 전세기편 운항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나항공의 미야자키 노선 뿐 아니라 아직 발표 전인 대한항공의 가고시마 노선도 공급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반면 이른 노선 증편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담당자들은 “규슈는 골프 상품의 비중이 큰데, 최근에 국내 골프로 많이 돌아선 상태여서 이번 겨울은 낙관하기 어렵다”며 “공급을 무조건 늘리는 것은 무리수일 수 있다”고 난색을 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키나와 노선 역시 오는 10월26일을 시작으로 월·화·목·토·일요일로 증편할 예정이다. 비행스케줄은 오전 9시20분에 출발해 오키나와에 오전 11시35분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오후 12시40분에 출발해 오후 3시에 인천으로 돌아온다.
오키나와는 지난해 대한항공이 겨울 전세기편을 운항하며 아시아나항공과 격돌했던 지역이지만 이번 겨울의 향방은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대한항공의 경우 여타 노선에서도 공격적으로 전세기 운항에 나서는 편이어서 관련 업계에서는 향후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출처 여행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