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은목서도 살아요(구골목서랍니다)

[청웅인]

마포구 대흥동 길가 화분에서
같이 나란히 놓여 있는 화분에서
남천은 거의 사망 수준, 수수꽃다리는
말라 비틀어지면서도 눈을 틔우느라 고전하고 있고요,
이 은목서는 젤 잘 버티네요.
참고로 건물은 남쪽에 있고, 나무는 북쪽 건물 앞이네요.
마카당수님께서 주장하시는 논리에 부합됩니다.

가시나무인 줄 알았는데 당수님이 은목서라 하시네요.

[이주일]

은목서로 보입니다. 서울시내권에선 호랑가시도 살지유. 가시나무도 훈련만 시키면 가능헐거유. 아시나유.추운지역에서 겨울에 잎달구 있는 상록활엽 우중충혀보이고 더춰보이구...상록수들 대부분 사계절 푸르기만허고 꽃.열매 없고 ...봄날에 여의도가 불나는것이 바로 왕벚아니유. 아직은 봄엔 꽃.여름엔 녹음.가을은 단풍.이게끝이유. 상록활엽은 더운지역에서 좋지유. 열대나 아열대....

[청웅인]

그렇군요. 전 잎이 가시같이 생긴 건 전부 가시나무인 줄 알고 서리...
근데 상록에 대한 꿈은 누구나 늘 간직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요. 소나무나, 주목, 향나무, 금송 등이 선호수종인 이유도 상록수종인 영향이 크듯이 말입니다. 이런 상록수들도 겨울에는 우중충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선호하니까요.겨울에 공원에 보면 노랑말채, 붉은 말채나무가 겨울에도 눈에 들어오더군요. 팥배 등 열매 있는 나무들은 초겨울에는 좋은데 겨울이 깊어지면 열매가 쪼그라들고 변색 되면서 볼품이 덜하더라구요. 그것 보다는 차라리 제 색깔이 변치 않는 말채나무들이 보기에 좋았답니다.

[미친붕어]

울동내 수유동 화계사 신학대 삼각산(북한산) 추운디두
남천이 잘살어서 해마다 붉은 단풍두
빨간열매두 달리며 수년째 잘살든디?..

[청웅인]

그렇군요.
공덕동 주변에도 화분에 상당히 심겨져 있는데 해마다 봐도 단풍이 거의 들지 않습니다.

[미친붕어]

ㅎㅎ 몇일지난 글에 감사해유!
지는 당진 집 마당에서 붕어 낚시 허는디유?..

[녹차나라_정상돈]

구골목서로 보입니다.
은목서는 잎이 더 크고 거치가 더 작습니다.
구골목서로 보는 이유는 잎이 얇고 작으며 거치가 은목서보다 더 심하게 날카로와서 구골목서로 보입니다.

[청웅인]

그렇군요.
이미지 찾아보니 잎 모양이 딱 맞아 떨어지네요.
저에게는 은목서건 구골목서건 좀 생소한 것이라 구분이 안되는데 이제 구골목서가 어떻게 생긴지를 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