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3, 7, 27, 목요일, 맑음, 관악산 공원 들머리, 경인교대 날머리,
관악산 관문에 들어서자 "하늘을 능가하는 꽃" 이란 뜻의 "능소화"<凌宵花>가 귀한 자태를 드러냈읍니다 !!
8 ~ 9 월에 개화가 시작되며 오래전 중국에서 온 식물로.. 추위에 약해 남부지방에 서식했으나 기온이 상승해 북쪽에 진출한거라죠 ~
삼성산 삼막사로 가는 여정의.. 돌산 가는 길이어서인지 바닥은 온통 돌이란 말씀..?
장승이 늘어선 등로.. 이십여개를 세다가 잊어버릴 정도였으니..?
바둑이가 웃는겨.. 하마가 눈웃음 치는겨..?
오후에 비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하늘은 "쾌청"<快淸>입니다 !!
"중추 가절"<中秋 佳絶>을 연상시키는 청명한 세상이 열렸다는 거죠..?
계곡을 갈까하다 바위가 그리워 요로콤 오르게 됐구요..?
"돌산" 정상을 상징하는 "국기봉" 입니다 !!
저 ~ 멀리 우측의 "호압산" 중간은 "장군봉" " 왼쪽의 "삼성산" 이 장쾌한 그림으로 다가오구요 ~
장군봉을 지키는 에일리언 이라고 봐야되나? 아니면 E,T 로 봐야되는 건지..?
옆에서 보니.. 앵무새 같기도 하고.. 멧 비둘기가 알을 품은 모습같기도 하고..?
초대형 식탁.. 맞고요..?
긴 ~ 걸음마 끝에 맞이한 반월암 입구엔 시주자 이름이 새겨진 석주가 도열해 있습니다 ~
삼국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삼성산 삼막사"<三聖山 三幕寺> 일주문 입니다 ~
"삼막사 사적비"<三幕寺 事蹟碑>는 삼막사 창건과 그 이후 연혁을 기록한 비석이라 하구요 ~
월암당 옆으로.. 계단길을 오르면 ~
호랑이를 타고 동자를 거느린 "산신"<山神>이 석벽에 새겨져 있읍니다 ~
위쪽에 새겨진 문양은 어떤 의미일까? 팽이를 이리 저리 굴려본즉.. 구름이 아닐까 하는생각..?
저 ~ 데크는 "원효굴" 오르는길 ~
이곳은 조선시대 "학조대사"<學祖大師>가 수도하던 곳으로 ~
"등곡대"<登谷臺>암각은 학조대사의 호가 "등곡"<登谷>이었으므로 대사와 연관이 있을테구요..?
삼막사에서 가장 높은곳에 있는 "원효굴"<員曉窟>입니다 !!
둥근 원형의 연못에는 맑은 물과 창포가 소담스레 담겨있구요 ~
바위벽엔 모양이 각기 다른 거북 "귀"<龜>자 석자를 새겨 놓아 "삼귀자"<三龜字>인데.. 우측에는 부처님의 제자 "지운영" 이 ~
꿈에 "관음" 에게서 오래살게 해준다는 뜻이 담긴 거북 "귀" 자를 받아서 쓴 것이라는 내용과 시주자 이름이 적혀있구요 ~
글자 모양과 획의 굵기 등으로 보아 붓으로 쓴 것이 아니라 글자를 도안한 후 새긴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
"지운영" 은 조선 말기에서 근대 초기 "시" 와 "글씨" "그림" 에 뛰어나 "삼절"<三絶>이라 불린 인물이었다고 하며 ~
이 글은 "지운영"<池雲英 1852 ~ 1935>이 삼막사에 머문 1920 년 무렵에 새긴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
왼쪽 위 "월암당"<月庵堂>은 조계종 30 대 총무원장 "월암당 정대"<正大>대종사가 2003 년 이곳에서 입적을 했다하구요 ~
삼막사의 연혁을 가슴에 담고 정갈하게 놓여진 길을 나섭니다 ~
서울대 입구에서 "돌산' "칼바위" 를 거쳐 삼막사까지 긴 ~ 여정을 마무리하며 ~
삼막사 계곡에 발을 담그니 3 분만에 발이 얼 정도 였다면 믿을 ~ 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