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2023 지방직 서울교행 합격하게 되어서 조심스럽게 합격수기 올리려고합니다. 일단 이번 서울교행 최종컷이 평균 87정도로 알고있고, 평균 89점을 맞았기 때문에 최소한 저처럼만 공부하시면 합격하실 수 있다는 확신을 드리고 싶어 글 남기기로 했습니다.
일단 교행직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고득점을 맞아야 한다고 알고 계실텐데요, 저도 작년에 공부하며 여러 직렬의 합격수기들을 보았지만 교행 준비자 분들의 컷 점수가 가장 높았고, 그래서 공부를 하면서도 과연 내가 시험을 봐도 저 점수를 맞을 수 있을까? 라는 불안감이 시험 전날까지 있었습니다. 따라서 제가 겪은 시행착오들을 최대한 기억나는 대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문법>
제 영어 기본베이스를 말씀드리자면 2013년 수능 기준 3등급 이었습니다. 빈칸추론 다 틀렸고, 학원에서 시키는 것도 제대로 안하고 강제로 앉혀서 시키는 단어암기랑 문제풀이밖에 공부를 안했던 것 같습니다. 그 상태 그대로 추가적인 공부하나 없이 2022년 지방직 시험을 봤을 땐 영어가 50점 나왔었습니다.
일단 기본서 1회독, 핵심문법 700제와 기출, 하프에 있던 문법문제들 무한회독 돌렸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100점을 맞았지만 문법 두 문제중 한문제는 헷갈리는 두개선지중에 찍었는데 맞았습니다. 4월 국가직 때도 문법을 한 문제 틀렸구요. 700제, 기출 다 회독하고 하프도 2022년7월~2023년 1월,4월,5월정도는 다 푼 것 같은데 한번도 못 본 문법문제가 나온 것 같습니다. 문법은 제가 약하다고 생각해서 크게 설명드릴게 없는 것 같습니다. 독해 때 한번 더 말씀드리겠지만 하프 꼭 해주세요. 제가 틀린 문제들이 제가 안 푼 하프에서 나왔을 수도 있고...그러니 하프는 해주세요.
<독해>
본인의 독해 습관을 버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독해 기본강의를 듣고 기출을 푸는데 문장 집어넣기, 주제 찾기, 빈칸 추론에서 계속 틀리길래 문제점이 뭔가 생각했더니 동기쌤이 가르쳐주는 방식대로 하는게 아니라 그냥 지문을 해석하고 제 감으로 찾고 있더라구요. 다시 독해강의 처음부터 듣고, 하프를 매일매일 풀다보니 동기쌤의 방식이 점차 익숙해지고 몸에 배어서 다 맞을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국가직 때도 독해는 다 맞았습니다. 하프 꼭 해주세요. 하프에 독해 4개밖에 없는데 다 맞는 순간, 그리고 그냥 맞는게 아니라 동기쌤이 정답을 유추해내는 포인트와 내가 생각한 포인트가 일치하는 순간 기분이 상당히 좋아지실 겁니다.
<단어>
공부한지 오래되기도 했고, 단어 외우는 걸 싫어해서 일단 수능단어부터 시작했습니다. 제가 다른 과목들 1타 강사님들 카페에도 합격수기를 올려놨지만 회독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5과목 전부 회독을 돌리려면 단어에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게 쓰였습니다. 그래서 수능 단어를 얼추 해놓고 공무원 단어를 공부하려고하니 11월이더라구요. 여러분은 단어 꼭 빨리 시작해주세요.
사실 수능단어를 외웠어도 공무원 단어를 처음펴보면 정말 말도 안나옵니다. 수능단어는 한 줄에 모르는게 1~2개 였던 것 같은데, 공무원 단어는 아는게 1개 될까 말까 였습니다. 그래서 맨 땅에 헤딩은 정말 아닌것 같아서 동기쌤 단어강의중에 여선생님이 나와서 해주시는게 있는데 그거 보고 일단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무조건 암기보다는 여선생님이 알려주시는 어떤 암기팁들 같은 걸 옆에 적어놓고, 하루에 DAY1씩은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이해가 안되는 암기라 훨씬 더 휘발성이 강하실 겁니다. DAY100을 전부 다 끝내는게 힘드시다면 그냥 이 책은 DAY50까지 밖에 없다...하고 DAY1~50을 최대한 회독해주세요. 그리고 하루에 DAY3~5씩 볼 역량이 되시면 그때부터 51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단어는 한번에 많이 외우면 안들어옵니다. 매일매일 봐주세요. 저는 매일 1시간~1시간 반정도 단어외우는 시간을 넣고공부하다가, 연초부터는 이대로 가다간 DAY50도 못외우겠다 싶어서 밥먹는 시간에도 외웠습니다. 여러분의 시간 배분에 따라서 융통성있게 해주세요.
수험기간: 2022년 3월~ 2023년 6월 [1년 3개월] <영어는 2022년 7월~2023년6월>
하루루틴&공부방식: 08:00~08:30 기상 / 아침식사(간단하게 계란+음료) / 09:30~13:00 공부 / 점심식사 / 14:00~19:00 공부(중간에 낮잠시간 1시간) / 저녁식사&운동 / 21:00~01:00 공부 / 취침 이정도로 진행한 것 같습니다.
5과목을 저렇게 회독까지 하면서 공부하려면 일단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야합니다. 저는 학교다닐 때 공부를 열심히 안했던 사람이라 효율적인 공부방식, 복습방식 등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그냥 앉아서 회독을 열심히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휴일은 매주 토요일이었습니다. 하루는 쉬셔도 괜찮습니다. 사실 제가 공부시작하면서 가장 걱정했던게 이 휴식, 휴일 관련이었습니다. 저는 잠도 많고, 게임도 매우 좋아하는 사람이라 참고 공부를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래서 자신과의 약속을 하고 게임은 일주일에 하루만 하는 것으로 약속했습니다.
물론 유동적으로 요일 정하셔도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고맙게도 애인이 있어서 토요일 오전 공부 후 점심~밤까지 데이트를 하고, 집에 돌아와서 친구들과 새벽까지 게임을 하고 일요일 낮부터 점심먹고 공부하는 식으로 24시간을 쉬었습니다.
술 좋아하시고, 사람 만나는거 좋아하시고, 게임 좋아하시면 하지말라고는 안합니다. 대신 하루만 하세요. 그리고 약속해주세요. 최소한 평일은 저런거 안하겠다고. 1년만 참으세요. 그럼 정말로 합격합니다.
제가 이런 글을 처음올려봐서 이렇게 쓰는게 맞나 싶네요. 궁금하신점은 댓글달아주시면 최대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다른 과목들 공부방법은 각 1타 강사님들 카페에 똑같은 제목과 비슷한 내용으로 올리겠습니다. 다른 과목들 공부방법도 궁금하시다면 검색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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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빈님:) 좋은 합격수기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문법/어휘/독해 각 학습법, 마음 가짐, 생활 루틴 등 자세히 알려주신 덕분에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수빈님께서 행복한 공직길 걸으시길 바라겠습니다.
하프하실때 독해도 복습하셨나요?ㅠㅠ
독해는 굳이 안하고 시간날때 몰아서 봤던 것 같아요. 그래도 하프복습할때 독해도 한번 봐주시면 좋을것같아요 동기쌤이 정답을 찾는 근거가되는 포인트만이라도!
처음에는 독해가 어려웠는데, 이제는 독해는 거의 맞고 문법이 어렵더니 단어까지 어려운 상황이네요 ㅜㅜ
하프 꾸준히 하면서 저도 합격자님처럼 성적이 오르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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