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하면 생각나는 정치인이 누가 있을까. 이재오의원의 자전거 지역구 관리는 유명했다. 지금은 유명무실해졌지만. 특히나 대운하 답사를 위해 낙동강을 자전거로 누비는 사진은 모든 매체에 실려, 안볼래야 안볼 수가 없었다. 그리고 피닉스리, 이인제의원의 국회 자전거 통근도 아는 사람은 아는 일이다.
하지만, 정작 떠오른 절대강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작년까지만 해도 자전거와 노무현의 상관관계를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봉하마을에 정착한 후 옆동네 창원의 자전거 메이커 삼현의 Lucir-3라는 자전거를 몰고 나타난다.
노무현 전대통령과 자전거
뒷허브를 유심히 보는 저 눈길. 난 저 눈길이 의미하는 바를 안다. 매니아 기질이 있는 사람들은 다들 알겠지.
몇주일 후, 유아용 트레일러를 끌고 나타나 해외토픽감이 되어 버렸다.
노무현과 자전거와 학습 마인드
브래드 피트와 노무현의 멋진 모습.
이 삼현 자전거는 꽤나 영업력이 있는 곳인지... 급기야...
인터파크 광고모델로 등장해 버린다. 뜨아.
http://www.interpark.com/product/Mall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100000&sc.dispNo=008001&sc.prdNo=40639619
그리고...
오늘 대통령은 새로운 자전거를 뽑았다. 호기심은 언제나 기변과 함께 한다.
저 위의 호기심어린 시선은 보통 이렇게 발전한다. 뒷짐받이도 변했다. 순정 자전거에 없는 옵션이다. 아마도 대통령의 요구사항이었겠지.
까치발로 서 있는 모습이 보이는지? 대개의 할아버지 라이더들과는 달리 안장을 높여 제대로 피팅했다. 일전의 Lucir-3와는 가격은 별차이가 나지 않는다. 타이어직경이 커져, 승차감이 좋아지고 오프로드를 가기에 좋았졌을 것이다. 좀 더 본격적인 자전거 사용을 하기 위한 준비인 듯 싶다.
이 모델을 찾아보니, 하이런 나이츠다. 영문으로는 knight인...데. 한글로는 어쨌든 나이츠다.
내가 삼현 대표라면 여러 옵션을 붙여서 프레지던트라는 모델을 낼 것이다. 혹은 효도 자전거 어떤가.
"아버님댁에 보일러 놔드렸어요."라는 광고가 언제 방영했는지 모르지만 아직도 떠오르는 것보면 여전히 먹히는 컨셉이다.
"아버지, 대통령이 타는 차 한번 타보세요. "
어떨까?
첫댓글 시민으로 돌아오신것을 추카함니다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오셨네요...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