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3일 묵상 본문 : 사무엘하 17장 15절 - 29절 - 심판 중에서도 언약을 따라 생명의 길로 이끄시는 주를 바라보며 복음에 연합되어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주말의 아침을 시작하며 주의 보좌를 향해 나아갑니다.
주님 앞으로 갈 수 있음에 감사하며 그 길을 알게 하심에 또한 감사합니다.
베푸신 은혜를 누리는 자 되게 하시고 그 은혜에 날마다 감사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 앞에 서면 심판받을 죄인의 모습뿐임을 고백합니다.
그런 자를 긍휼히 여겨 주시고 자녀 삼으셨음이 크고 놀라운 은혜임을 또한 고백합니다.
그 은혜를 헛되이 받지 않고 은혜를 따라 거룩한 백성의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고 이끄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5 이에 후새가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에게 이르되 아히도벨이 압살롬과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이러이러하게 계략을 세웠고 나도 이러이러하게 계략을 세웠으니
16 이제 너희는 빨리 사람을 보내 다윗에게 전하기를 오늘 밤에 광야 나루터에서 자지 말고 아무쪼록 건너가소서 하라 혹시 왕과 그를 따르는 모든 백성이 몰사할까 하노라 하니라
17 그때에 요나단과 아히마아스가 사람이 볼까 두려워하여 감히 성에 들어가지 못하고 에느로겔 가에 머물고 어떤 여종은 그들에게 나와서 말하고 그들은 가서 다윗왕에게 알리더니
18 한 청년이 그들을 보고 압살롬에게 알린지라 그 두 사람이 빨리 달려서 바후림 어떤 사람의 집으로 들어가서 그의 뜰에 있는 우물 속으로 내려가니
19 그 집 여인이 덮을 것을 가져다가 우물 아귀를 덮고 찧은 곡식을 그 위에 널매 전혀 알지 못하더라
20 압살롬의 종들이 그 집에 와서 여인에게 묻되 아히마아스와 요나단이 어디 있느냐 하니 여인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들이 시내를 건너가더라 하니 그들이 찾아도 만나지 못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니라
21 그들이 간 후에 두 사람이 우물에서 올라와서 다윗왕에게 가서 다윗왕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들은 일어나 빨리 물을 건너가소서 아히도벨이 당신들을 해하려고 이러이러하게 계략을 세웠나이다
22 다윗이 일어나 모든 백성과 함께 요단을 건널새 새벽까지 한 사람도 요단을 건너지 못한 자가 없었더라
23 아히도벨이 자기 계략이 시행되지 못함을 보고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일어나 고향으로 돌아가 자기 집에 이르러 집을 정리하고 스스로 목매어 죽으매 그의 조상의 묘에 장사되니라
24 이에 다윗은 마하나임에 이르고 압살롬은 모든 이스라엘 사람과 함께 요단을 건너니라
25 압살롬이 아마사로 요압을 대신하여 군 지휘관으로 삼으니라 아마사는 이스라엘 사람 이드라라 하는 자의 아들이라 이드라가 나하스의 딸 아비갈과 동침하여 그를 낳았으며 아비갈은 요압의 어머니 스루야의 동생이더라
26 이에 이스라엘 무리와 압살롬이 길르앗 땅에 진 치니라
27 다윗이 마하나임에 이르렀을 때에 암몬 족속에게 속한 랍바 사람 나하스의 아들 소비와 로데발 사람 암미엘의 아들 마길과 로글림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가
28 침상과 대야와 질그릇과 밀과 보리와 밀가루와 볶은 곡식과 콩과 팥과 볶은 녹두와
29 꿀과 버터와 양과 치즈를 가져다가 다윗과 그와 함께한 백성에게 먹게 하였으니 이는 그들 생각에 백성이 들에서 시장하고 곤하고 목마르겠다 함이더라
본문 해설
다윗의 친구 후새는 아비아달과 두 제사장에게 다윗을 치기위한 계략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그는 아히도벨이 세운 계략과 자신이 세운 계략에 대해 압살롬에게 말한 것을 이야기 한 후 다윗에게 사람을 보내어 오늘 밤에 나루터에서 잠을 자지 말고 요단강을 건너가라고 권면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히도벨에 의해 모든 백성이 죽을 수도 있음을 경고 한다.
이에 두 제사장은 그들의 아들이었던 요나단과 아히마아스에게 그 소식을 전해 주었는데 두 아들은 성 안에 있지 못하고 에느로겔 가에 머물러 있었기에 여종을 통해 소식은 전한다.
그리고 그 소식을 들은 두 아들은 다윗 왕에게 가서 이 소식을 알려 준다.
그런데 이때 이 광경을 보게 된 한 청년이 압살롬에게 이 일을 보고하게 된다.
이에 두 사람은 바후림의 한 사람의 집에 들어가 그의 뜰에 있는 우물 속으로 내려가고 그 집의 여인은 덮을 것을 가져다가 우물의 입구를 덮고 찧은 곡식을 그 위에 놓아 숨겨주게 된다.
여기에서의 우물은 땅 속에서 물을 끌어 올리는 우물이 아닌 우기에 물을 저장하는 구덩이였으며 당시는 건기였기에 그 우물은 말라 있어서 숨을 수 있었다.
압살롬의 종들은 그 집에 와서 여인에게 아히마아스와 요나단의 행방에 대해 물었고 그 여인은 그들이 시내를 건너 도망했다고 말하여 그들이 찾지 못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된다.
압살롬의 종들이 돌아간 후 두 사람은 우물에서 올라와 다윗에게 갔고 다윗과 일행들이 빨리 물을 건너갈 것을 말하고 아히도벨이 세운 계략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에 다윗과 모든 백성들은 요단을 건넜으며 새벽까지 모든 사람이 건너게 되었다.
이때 아히도벨은 자기의 계략이 압살롬에게 배척당했기에 심한 모욕감을 느끼게 되어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일어나 고향으로 돌아갔으며 자기 집에서 집을 정리하고 스스로 목매어 죽는다.
요단을 건넌 다윗은 마하나임에 도착해고 압살롬은 모든 이스라엘 사람과 함께 요단을 건너 다윗을 뒤쫓았으며 이때 아마사로 요압을 대신하여 군지휘관으로 삼았다.
아마사는 다윗의 조카였으며 요압의 사촌으로 하나님의 심판의 선언처럼 다윗 가문에 칼이 떠나지 않고 서로 죽고 죽이는 처참한 상황이 주어졌음을 사사기 기자가 보여주고 있다.
요단을 건넌 압살롬은 이스라엘 무리와 함께 길르앗 땅에 진을 치게 된다.
다윗이 마아나님에 이르렀을 때 암몬 족속의 랍바 사람 나하스의 아들 소비와 로데발 사람 암미엘의 아들 마길과 로글림,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가 찾아오게 된다.
그들은 각종 그릇과 곡식을 가지고 와서 다윗과 백성들의 허기진 배와 갈증을 해결해줌으로 다윗이 피난 가운데 다시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나의 묵상
아히도벨의 계략이 외면당하고 후새의 계략이 채택 되면서 아히도벨은 심한 모욕감을 느낀다.
그리고 후새는 아히도벨의 계략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하고 미리 준비된 루트를 통해 이 사실을 다윗에게 전하면서 다윗이 요단을 건너 피신하도록 연락한다.
이 과정에서 제사장의 두 아들이 소식을 전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는데 두 아들을 수상하게 여긴 한 청년이 그 상황을 목격하고 압살롬에게 보고하여 위기를 맞게 된다.
그러나 그들이 도망하면서 바후림의 한 사람의 집에 들어가 뜰에 있는 우물에 숨게 되었는데 이때 그 여인은 우물 입구 위에 덮을 것을 얹고 그 위에 찧은 곡식을 널어두게 된다.
당시 우물은 빗물을 받아두는 웅덩이로 평지와 동일했기에 그 위에 천을 덮고 곡식을 올려두면 아무도 그 밑이 우물이라는 것을 알 수 없었던 것이다.
결국 다윗을 돕는 손길이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또한 위기를 잘 모면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다윗의 피난을 돕게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요단을 건너 다윗이 마하나님에 이르렀을 때도 암몬 족속의 사람들이 와서 다윗과 백성들이 먹을 양식을 제공해 줌으로써 다윗이 다시 재기하여 전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함께 다윗을 돕는 손길들이 등장함으로써 하나님은 다윗을 심판하셨으나 피할 길을 내시고 생명을 얻고 누리게 하시는 은혜가 선명하게 나타난다.
그래서 바울은 이러한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하심을 선포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증거 한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10:13)
이와는 반대로 압살롬은 다윗을 완전히 무너뜨릴 수 있었던 아히도벨의 모략을 배척하고 후새의 모략을 선택했으며 다윗에게 보고하러 가는 요나단과 아히마하스를 놓치는 상황을 맞이한다.
또한 요단을 건너 다윗을 추격하는 과정에서도 돕는 손길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스스로 세운 계획을 따라 스스로 모든 것을 채워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인간의 계획과 생각을 따라 행하는 모습과 결과, 그리고 하나님의 도우심 가운데 행하며 언약을 따라 살아가는 자의 모습이 선명하게 대조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지켜보던 아히도벨은 자신이 앞으로 당하게 될 결말을 예상하게 된다.
그리고는 압살롬을 떠나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서 자기의 집을 정리하고 앞으로 닥치게 될 모욕과 죽음을 두려워하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된다.
아히도벨은 자신의 욕심과 이익을 따라 살아가는 자들의 모습과 결말을 보여주고 있으며 다윗은 언약을 따라 살아가는 자들을 하나님이 보호하시고 친히 인도하시는 손길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성도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은 아버지의 훈계임을 제시하면서 훈계의 유익은 연단과 함께 평강으로 나타나게 됨을 선포한다.
5 또 아들들에게 권하는 것 같이 너희에게 권면하신 말씀도 잊었도다 일렀으되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며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 6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 7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8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 9 또 우리 육신의 아버지가 우리를 징계하여도 공경하였거든 하물며 모든 영의 아버지께 더욱 복종하며 살려 하지 않겠느냐 10 그들은 잠시 자기의 뜻대로 우리를 징계하였거니와 오직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시느니라 11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히12:5~11)
하나님의 언약에 참여하는 자의 삶은 비록 세상의 관점에서는 비참하고 무능하며 연약하고 쉽게 무너질 것처럼 보이지만 그 마지막은 평강이며 승리요 온전한 회복임을 보여주신다.
그 과정에서 돕는 자들을 붙여주시고 힘을 얻도록 인도하시며 끝까지 승리하도록 독려하신다.
그래서 성도가 언약을 따라 살아가는 것은 생명을 얻고 누리는 일이며 승리하는 비결이 된다.
이러한 은혜는 지금까지 나의 삶을 인도하신 손길에서도 선명하게 드러난다.
세상의 관점으로보면 무너질 것 같고 사람들도 오지 않을 것 같은 작은 교회에 하나님은 때를 따라 돕는 자들을 보내주시고 힘을 얻게 하시며 사람들을 세우도록 이끌어 주셨다.
언약을 따라 살기 위해 복음에 연합되어 주와 교제할수록 생명의 은혜를 누리게 하셨으며 그 은혜에 동참하는 자들과 함께 공동체를 세워가도록 이끌어 주셨던 것이다.
그 은혜가 얼마나 큰 은혜인지 다시 한 번 고백하며 주의 백성으로 살아감이 감사요 기쁨이며 선한 열매라는 사실을 고백하게 하신다.
여전히 부족하고 하나님의 뜻에 무지한 모습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늘 선한 은혜를 베푸시고 선한 길로 이끌어 주고 계심을 고백한다.
그 은혜가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지속되고 주께 감사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나의 삶, 그리고 교회 지체들의 삶 가운데 풍성하게 나타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로 하루를 살아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다윗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심판이 엄중하게 내려지는 것도 나타나지만 심판 중에서도 긍휼을 베푸시고 다시 서게 하시며 돕는 자들을 붙여 주시는 주의 손길도 발견합니다.
언약을 따라 사는 자들에게 베푸시는 은혜가 얼마나 큰 은혜인지를 다시 한 번 고백합니다.
그 은혜를 날마다 고백하며 살게 하시고 감사와 찬양으로 살아가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죄와 허물로 살아가면 하나님의 은혜도 모르고 언약도 망각하며 욕심을 따라 살게 됩니다.
그 모습은 압살롬의 모습이며 아히도벨이 보여준 모습에 불과함을 고백합니다.
어리석은 자, 언약을 떠난 자의 삶이 되지 않게 하시고 주의 언약에 연합된 자 되게 하옵소서.
땅의 것으로 만족하려 하지 않고 오직 주의 복음에 연합되기 위해 힘쓰게 하옵소서.
복음을 통해 생명을 얻고 누림이 인생의 참 만족과 능력이며 승리의 길임을 고백합니다.
그 고백을 날마다 선포하며 주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자 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