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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골 삼소노프입니다. 간단히 제 상황 부터 말씀드릴께요.
37세에 레슨받으면서 탁구를 시작해 벌써 2년 반이 지났습니다. 점심시간에 짬내서 회사밖 탁구장에 가는지라 실제로 하루에 탁구 치는 시간은 50분을 넘기기 힘듭니다. 점심시간에는 탁구치러 오시는 분들이 많지 않아서 처음 2년간은 거의 혼자 레슨만 받았습니다. 진짜 역대급 몸치다보니 2년을 탁구쳤는데도 포핸드롱, 서브, 드라이브, 하프발리, 보스커트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었습니다. 특히 게임할 기회가 절대적으로 적고, 기회가 생겨도 너무 무서워서 되도록 시합을 피했습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2년 레슨받았으면 선수됐겠다. 나랑 게임 한 번 할까?"하는 식으로 회사 고참들에게 놀림(무시) 당하기 일쑤였습니다. 속은 부글부글 했지만 어쩌겠습니까? 실력이 부족한걸....
그러다가 올해 초 부서로 맘맞는 동료가 발령나면서 같이 탁구장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동료는(이후 파트너라고 하겠습니다.) 운동신경이 저보다 몇배나 좋아서 4개월만에 제 수준을 따라잡았습니다. ㅠ.ㅜ 하지만 저하고 실력이 비슷해지면서 같이 연습하기에는 더 좋은 여건이 되었습니다. 틈이 날때마다 같이 연습하다 보니 앞선 2년의 시간보다 근래의 6개월이 훨씬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됐음을 느낍니다. 아직도 저는 초초초보지만 그간 탁구 생활에 느껴온 바가 있어 입문자 분들을 위해서 제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사실 근 2년간 장터를 제외한 고슴도치 카페의 거의 모든 글을 읽어왔지만 저처럼 초초초보의 경험 공유는 보기 힘들었습니다. 고수분들의 글들은 당연히 귀하고 전달하는 바가 크겠지만, 입문자의 입장에서는 저같은 운동 절망자 초초초보의 경험도 나름대로 도움이 되리라 생각돼서 한 번은 이런글을 올려보고 싶었습니다. 아래의 내용에 고수의 입장에서 보기에 잘못된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경우 꼭 댓글로 알려주시면 혼란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진짜로 초초초보 입니다.)
1. 레슨은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된다.
- 원래 189cm에 89kg이었는데 처음 레슨 받을때는 그 몸무게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다 화-백사이드 번갈아가면서 드라이브 거는 연습을 시작했는데 몸이 너무 무거워 감량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래서 한달간 저녁 식사를 야채 샐러드 위주로 바꿨습니다. 특별한 것 없습니다. 그냥 채소(상추, 양배추, 양상추, 오이, 당근, 두부, 파프리카)를 한 접시 가득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여러번 다이어트 해봤지만 허기진 다이어트는 실패할 확률이 높았습니다. 그 결과 한달만에 6kg을 뺐고 그 이후로도 조금씩 빠져 80kg까지 줄였습니다. 이후 식단은 원래대로 복귀했지만 몸무게는 크게 변화 없이 80~82kg 사이를 왔다 갔다 합니다. 그런데 저만 그런게 아니라 같이 탁구 하는 분들이 다들 홀쭉해졌습니다. ^^; 제 파트너도 9kg 감량한 상태입니다. 다이어트 하실분들 탁구하세요. 꼭 레슨 받으세요. ^^
2. 무조건 버텨라.
- 저는 원래 운동신경이 없어서 느리게 배우는지라 평생 배울 작정을 하고 탁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조급함은 없었습니다. "내 몸뚱이가 저질이라 그렇지 뭐" 하는 생각으로 버텼지요. 그러다보니 더디긴 하지만 조금씩은 실력이 늘었습니다. 쩔쩔매던 공에 조금씩 익숙해지고 넘기려는 시늉을 하는 것 만으로도 참 보람되고 자신이 기특합니다. 그동안 점심타임에 저희 탁구장에서 탁구를 시작하셨던 수많은 분들중에 지금까지 남아계신 분은 정말 극소수입니다. 그분들은 아마도 탁구를 포기하셨겠죠. 하지만 전 아직도 탁구를 치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수많은 카페 여러분들이 말씀하셨듯이 탁구는 정말 어렵고, 배우는데 오래 걸리는 운동 같습니다. 하지만 꾸역꾸역 치다보면 조금씩 느는 것 같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버티세요. 탁구는 배울게 많아서 오히려 재미게 오래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80세 넘으신 어르신들 탁구 치시는거 보면 평생운동으로 이만한 운동도 없는 것 같습니다.
3. 안정된 랠리는 기본이다.
- 처음에 탁구 시작하면 레슨말고는 할것이 없습니다. 기계랑 치던가 서브 연습하던가. 간혹 같이 쳐주는 분이 있더라도 공이 저리로 날라가니 민망하고 죄송해서 칠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포핸드롱이 안정적으로 되면 상대가 아무리 고수라도 기본적인 랠리 연습은 가능합니다. 그때까지만 기다리세요. 어차피 탁구장 오시는 분도 몸 풀어야하니 그런분들 붙잡고 "몸 푸셔야죠? 렐리라도 할까요?"라고 말씀하시면 기꺼이 쳐주실겁니다. 친해지기도 쉽고요. 그런데 간혹 포핸드 롱 할때 또는 드라이브 연습할때 고수가 잘 받아준다고 방향도 불규칙하게 마음껏 세게 치시는 분이 있습니다. 저도 그랬고요(지금도 저도 모르게 그러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가 옆에서 지켜보면 그런경우 받으시는 분도 힘들어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수분이 아무말 없이 받아주신다고 해도 내맘껏 발산하지 마시고, 가급적 안정적인 리듬으로 정해진 위치에 공이 갈 수 있게 치려 노력해보세요. 랠리는 공격기술이 아닙니다. 말그대로 얼마나 오래 주고 받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파트너를 만들어라.
- 실력 향상을 위해선 같이 연습할 파트너가 있는 것이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랠리 뿐 아니라 3구 공격이라던가 게임 연습, 각 종 시스템 연습을 하려면 비슷한 실력의 연습상대가 있으면 정말 좋습니다. 가능하면 같이 연습할 파트너를 만드세요. 둘이 같이 더 높은 수준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5. 내가 안되는 원인은 이미 레슨 중에 배웠다.
- 이상하게 기술 하나가 안돼서 절망하고 있다가 겨우 원인을 찾았는데 이미 오래전에 코치님이 알려준 내용이었을때 소름이 돋습니다. "왜 나는 이 기본 중에 기본을 까먹었을까?"하고 깜짝 놀라죠. (예를 들어 드라이브 할 때 힙턴을 사용안하고 있는 내자신을 발견했을 때) 계속 연습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몸이 기본을 벗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레슨 내용을 노트에 적어두고 수시로 점검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레슨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꼭 재차 물어보고 분명하게 하세요. 선출 코치분들의 경우 워낙 어려서부터 시작해서인지 "이렇게 치면 돼요"라고 당연하게 말씀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정말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런 경우 구체적으로 물어모면 속시원히 잘 알려주십니다. 그러니 꼭 짚을 건 짚고 넘어가세요.
6. 때로는 장비교체도 필요하다.
- 탁구 칠때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초보는 사람이 장비에 맞추는거다.'라는 신념으로 계속 같은 장비를 고수해 왔습니다. 그런데 장비를 바꾸고 난후 확연히 플레이가 편안해지는 케이스를 몇 번 느꼈습니다. 저의 경우는 2년 넘게 써온 FL그립 라켓을 ST그립으로 바꾸고는 손에서 헛도는 느낌도 사라지고 많이 안정됨을 느꼈습니다. 러버도 그 좋다는 MX-p를 사용하면서도 수명에 불안감이 생기면서 러버를 믿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수명이 아주 길다는 베가-프로를 사용하면서 전적으로 러버를 믿고 전혀 신경쓰지 않고 드라이브나 보스커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신발에서도 비슷한 경험이 있고요. 물론 이것이 심리적인 요인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 드리고자 하는 것은 장비를 바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면 그것이 위약효과라고 하더라도 결국은 긍정적인 것이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조금 조심스럽지만 자기에 맞는 장비를 찾아가는 것도 탁구생활의 미션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7. 하루 연습의 시작은 빈 스윙과 랠리로 시작하자.
- 군대 다녀오신 분은 영점사격과 PRI를 기억하실 겁니다. 탁구 치면서 거울 보면서 하는 스윙연습이 마치 사격의 영점사격과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잘못된 폼을 수정하고 그날 나의 스윙을 몸에 미리 기억 시키는 동작이기 때문이죠. 마찬가지로 랠리는 PRI 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몸을 덥게 만들어주고, 공을 치는 감을 잡아가는 과정이니까요. 랠리를 안하고 레슨을 바로 받는 날은 더욱 몸이 힘들고 과제를 이행을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최근에는 랠리 전에 거울 보고 스윙자세를 교정하는데 이후 연습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폼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줄어듬을 느꼈습니다. 입문자 분들도 본격적인 연습 전에 꾸준히 연습해보세요. 참! 그리고 운동 전에 꼼꼼한 스트레칭도 필수입니다. 안그럼 몸이 상해요~
8. 서브와 보스커트는 별도로 연습철저!
- 저의 경우 3구도 잘 안되고 리시브를 참 어려워 했습니다. 어느 날 이유를 생각해보니 근본적으로 보스커트가 너무나 부실하더군요. 실제 게임에서는 하회전이 실린 공이 주로 넘어오는데 보스커트가 제대로 안되면 게임이 제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한 동안 드라이브 연습을 멈추고 파트너와 커트연습만 주구장창 했습니다. 어느덧 엉망이던 보스커트에 감을 잡으면서 오는 공을 보고 라켓 각도 조정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회전량도 적당히 가감해 가면서 넘길 수도 있게 되었구요. 그러다보니 게임도 더 안정적이 되었습니다. 제대로 받아칠 준비가 안된 경우 무리하게 공격 안하고 백핸드-화핸드 바꿔가면서 타이밍도 뺏어보고, 회전량도 조절해서 실책을 유도하고, 상대방 화-백으로 방향 바꾸고 길게 짧게 변경해가면서 최대한 공격을 못하게 만들어가니 보스커트도 충분히 공격적인 기술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확실한 공을 골라 드라이브거니 성공률도 좀 더 나아졌습니다. 서브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사에 볼받이 만들어놓고 틈틈히 연습했는데 처음에는 회전걸기 그렇게 힘들더니 지금은 잘못 띄운 공도 어떻게든 넘기게 되었습니다.
- 그런데 이 두가지의 공통점이 뭐냐면 레슨시에 오랜시간 공들여 가르쳐주지 않는다는 것과 실패하면 정신적 타격이 크다는 것, 게임을 운영하는데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는 것입니다. 레슨에서 강조가 적으니 초초초보 입장에서 아무래도 신경을 덜 쓰게 되는데 위 두가지는 꼭 공들여 익힐 기술이라고 생각됩니다.(저는 개인적으로 드라이브보다 더 중요한 기술이라고 생각됩니다. 위 두개가 안되면 드라이를 걸 기회조차 안와요!) 입문자 분들 꼭 위 기술들을 안정적인 단계로 올려놓은세요. 전체적인 게임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9. 초초초보에게 게임은 독이 될수도 있다.
- 파트너가 생기면서 게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또다른 탁구 재미를 느꼈습니다. 그런데 게임을 하게 되니 아무래도 승리에 욕심이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승리에 집착하다보니 특이한 서브로 점수를 따보려고 합니다. 무회전 서브, 스키이 서브, 훅서브, 토마호크 서브... 원리도 모르고 3구 패턴도 정립안된 상태에서 욕심만으로 요상한 서브를 날려댑니다. 그러니 모아니면 도 식의 게임운영이 이뤄집니다. 욕심이 앞서니 드라이브도 못걸고 스매시를 빙자한 후려갈기기기로 팔을 휘둘러 댑니다. 게임은 총체적 난국이 되고 탁구가 재미 없어지게 됐습니다. 진짜로 탁구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지요.
- 그래도 지금은 마음 잡고 게임을 최소화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1주일에 하루만 하거나 게임을 하더라도 한번에 한게임 정도로요. 그리고 게임 할때도 요상한 서브 안넣고 짧고 긴 하회전 서브로 방향만 바꿔가면서 상대방 약한쪽으로 공략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 안하는 시간에는 대신 하회전으로 3구 공격 연습을 했고, 요즘은 횡회전 서브로 3구 공격 및 리시브 연습하고 있습니다. 이후로 서브와 3구 패턴을 하나씩 차근차근 늘려가며 몸에 익힐 작정입니다.
- 사실 이상적인 것은 내가 레슨에서 배운 것을 시합에서 100% 발휘하는 것일 겁니다. 하지만 사실 레슨때 잘 넣던 드라이브도 게임만 하면 안나오고 하프발리도 어리버리 네트행이라 속상할 지경입니다. 게임 중에는 레슨때 배운 것을 나오게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도해도 안되지만 말이죠.ㅠ.ㅜ
사실 저를 아는 분이 이 글을 읽으면 기가 막히실 겁니다. 지금 제 실력은 대회에 안나가봐서 모르겠지만 6부 실력이나 될까요?
제가 감히 누군가에게 탁구에 대한 팁을 들먹일만한 수준도 못되는걸 저 스스로도 알고 있습니다.
아아~ 신이 주신 달란트는 정직해서 깨달음이 실력으로 등가 교환되지는 않더군요. ㅠ.ㅜ
또한 사실 위에 나온 내용은 저도 100% 실천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것은 알고 있으면 입문자가 저처럼 삽질은 안하고 초초초보까지 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기원합니다.
입문자 분들 부디 일취월장하시어 탁구장에서 무림고수로 칭송받는 그날을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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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동감합니다.
정성들인 글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정말 초초초보자가 시행착오를 덜 겪게 훌륭한 지침서글 올리셨군요.^^
누구나 시행착오를 겪기마련인데 얼마나 덜 겪느냐가 관건이것 같습니다.
더구나 님이 처음 같이 편하게 할 연습상대 없어서 실력향상이 더디었지만 동료분은 님이 있으므로해서 단기간에 님과 동급수준에 올랐다고 생각됩니다. 동료분이 그것을 아셔야 할텐데~~^^ 포핸드롱 또는 백쇼트등을 꾸준히 연마하면 안정적인 랠리가 될것입니다.
님이 이미 좋은 초보자지침서를 올리셨는데, 제가 이 글에 덧붙인다면....
초초보자에게 도움되는 팁을 하나 드린다면..
고수는 아니더라도 포핸드롱이나 백쇼트등을 안정적으로 좋은 자세로 치는분을 눈여겨 보았다가....
그분이 혼자일때 다가가서.....
"저 10분정도만 공좀 쳐주세요 ^~^"
이렇게 말씀하시면 랠리가 안되더라도 상대방이 공 주우러 다니더라도 그분은(그래 10분정도인데....~~)라고 생각하며 기꺼이 같이 파트너 해주실겁니다. 약 10분경과하면 ...
"공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사하고 물러나시면 그분이 다음에도 님을보면 먼저 "저랑 연습 좀 하실래요?" 라고 먼저 청할수 있습니다. 10분아니고 30분이상도 파트너 해줄수도.....적당히 하고 물러나실줄만 알면 됩니다.
랠리가 잘 돼지 않고 공만 주우러 다니기엔 초초보자는 전혀 피곤하지 않지만 상대파트너는 좀 피곤한 법이거든요.^~^
현답이십니다. 선의로 발휘할 수 있는 최대한의 타이밍에 적절히 물러나는 것. 그것이 핵심인것 같습니다.^^ 친해지면 이 시간도 늘어날테니 더욱 좋겠습니다.^^
좋은 글 흥미있게 읽었습니다.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다음글 기대하겠습니다:-)
레슨3개월 저같은 초초보자에게 꽂맞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초초초초초 초보인데 공감이 많이 됩니다~^^
참 좋은 글이네요.^^
재미나게 읽었고 주변 초보분들께도 보여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7-8 항목은 비단 초보가 아니어도 많이 공감이 되는 내용입니다.
다만, 9 항목은 사람에 따라서 견해 차이가 있을 수 있고,
기본기와 게임 감각 사이에서 자신에게 맞는 균형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 어떤 이는 게임 없이는 탁구에 대한 흥미와 동기 자체가 사라질 수 있고
2) 안정감과 위력이 있어 보이는 숙달된 기본기도 레슨 때에는 잘 되는데 실전에서는 써보지도 못하고 실수 남발인 경우
3) 서비스/리시브가 안되어 완전 좌절 모드로 빠지는 (저 같은)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기술 숙달에 혼란을 주지 않고 기본기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게임을 자제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1) 초보 시절 저처럼 게임의 세계에서 당연한 승부와 경쟁 분위기 자체를 두려워하고
2) 서비스 리시브 요령을 당췌 몰라 멘붕에 빠지는 분들,
3) 기본기를 상황에 맞게 미세 조정하고 박자 감각, 타점/스윙 플랜, 풋웍, 연결 등이 부족하여 기술을 못쓰는 분들
은 실전 게임을 통해 자신의 약점과 미완성 기본기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어 보완하고자 하는
"목적 의식 있는" 게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전 게임은 동영상 촬영만큼이나 적나라하게 자신의 부족한 점을 드러내주므로
기본기 연습과 잘 병행되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ifinesse 네~ 동의합니다.^^ 결국은 초보때의 게임은 과한 승리 욕심을 위한 자멸을 조심하고 한단계 더 높은 수준을 달성하고자 목표를 삼고 임한다면 분명 약이 되겠지요.^^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다 공감가는 내용입니다.
현재 초보 한명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있어서 더 와닿는 글입니다.^^
제가 처음 탁구를 접하면서 겨우 공을 넘기게 되고 재미를 느끼고 기본기를 흉내라도 낼 수 있게 될 때까지 그 과정에서 느꼈던 것들이 생각나네요.
공감가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공감합니다. 다만 1번은 저도 처음엔 살이 많이 빠졌었는데.. 이제는 안 빠지네요~ ㅋㅋ ^^;;;
ㅎㅎㅎㅎ 식단! 식단 조절뿐입니다.+_+ 저도 지금에서 딱 2키로만 뺐으면 좋겠어요. 뱃살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서..^^
PRI.....확 와닿는 느낌입니다.^^
정말 공감되는 글 잘 쓰셨네요. 잘 읽고 갑니다~
잘 읽었습니다. 공감이 가네요. 개인적으로는 파트너를 찾는게 가장 어렵습니다. ^^
저도 파트너 구한게 하늘의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
아직 저도 초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기술은 레슨할때 다 배운 기술인데 이것을 실전에서 사용할수 있느냐 없느냐는 꾸준한 연습 뿐이겠죠??
맘 맞는 분 사궈서 연습하는것이 좋다고 봅니다..
^^ 한가지 기술이 부족하면 몸에 익힐때까지 연습해야 하는데 게임으로는 그 기술레벨을 확 끌어올리기는 무리가 있더라구요. 결국 반복 연습을 위해선 파트너가 제일 효과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공감되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초보(?)때의 파트너 정말이지 중요한 거 같습니다.
즐탁하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공감합니다...
파트너 있는게 좋긴한데 너무 한사람하고 치는것은 좋지않습니다.그사람볼에만 익숙해져버립니다.여러사람하고 연습하는게 중요하고 기본기좋은 고수랑할수 있다면 더좋겠죠
공감합니다~요즘 제가 느끼는 문제이거든요. 똑같은 사람들이랑 치다보니 어느 순간 그분들 서브, 공격 패턴, 약한 코스와 구질을 알기 때문에 탁구가 별로 늘지 않고 있습니다. 다양한 서브와 구질, 코스를 받아보려면 다양한 사람들과 쳐봐야 한다는 걸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평일 오전에 치는데 회원분이 적어서 다양한 분들과 치려면 구장과 시간대를 바꿔야하나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녹두콩 입문자에게 기술 하나 하나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게임이 방해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게임력을 늘리는데는 녹두콩님과 jazzryu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보스커트 집중연습을 통해 어느 정도 기술 완성도를 높여놨다고 생각하는데 며칠전 구장 다른분과 게임중에 커트가 제대로 받아내지 못했습니다. 절망에 빠지긴 했는데 탁구는 상대방마다 구질과 스타일이 다르다는 점을 떠올리고 마음을 다잡기로 했습니다. 당분간 그분이 보이면 익숙해질때까지 게임을 청해봐야겠습니다. ^^;
아주 유익한 글이었습니다. 레슨에서 배운 내용을 연습하고 싶은데 그런 상대가 없어서 아쉬워하고 있답니다.
전 초보자라고 하기엔 구력이 있는데요.
님의 글을 보고 참 차분하고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가고 계시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승부욕도 넘 강하고 게임을 하면 배운 것보다는 마음이 먼저 앞서서 다 잊어먹어버리고 초가삼간에 불을 몇번이고 질러버린 ㅋ 그런 스타일이인것 같습니다. 게임은 그래서 멘붕을 낳고.. 게임을 몹시 싫어하고.
요 근래에 와서 님처럼 조금 차분해졌습니다. 하나씩하나씩 차근차근 해내려고 주문을 겁니다.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내가 잘 못하는 건 뭐고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고 냉정하게 한구한구 평가합니다.
승패를 떠나 하나하나 점검과 평가로 나아지기로 맘먹고..
공은 움직이고 빠르게 느리게 길게 짧게 거기다 돌기까지 하면서 사람을 돌게 합니다.ㅋㅋㅋ
맘은 급해지고 흥분하고 불안해지고 불안은 불필요한 힘을 쓰게 하죠. 2.7g 작은 공 하나가. ㅜㅜ
결국 탁구는 어렵고 난 몸치고 라는 정답아닌 결론을 내리고.. 슬퍼도 하고 힘들어도 하고..
해도해도 불안한 맘과 흥분과 급함이 치료되지 않으면 뇌는 이성보다는 감성의 지배를 받아 실패를 연발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님은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고 레슨의 기본기에 충실하고자 하시는 모습이 참 멋지십니다.
잘 읽었고 초초초보라 하셨지만 지금 그런 것이고 날로 발전하실 겁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정신하신다면.. ^^
@잔발의 여신 이미 님의 단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
고민하시는 열정이 있으시니 앞으로 많은 발전이 기대됩니다. ^^
@잔발의 여신 저도 잔발의 여신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탁구는 어렵고, 난 몸치고" 이 정신으로 남들 신경 안쓰고 오로지 저 자신에게만 신경쓰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런데 똑같이 게임에서 지더라도 뭔가 느끼는바가 있다거나 목적한 바를 이룬 게임은 만족스러운데 아무것도 못하거나 노린 것을 하나도 수행하지 못한날은 정말 기분이 나쁘고 우울해 집니다. 그럴땐 당분간 게임을 안하고 연습만 하면서 마음을 추스려 봅니다.^^
좋은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딱 1년 되었는데... 제가 생각하는 방향과 거의 일치하네요... 실천하시다보면 좋은 결과 있을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화이팅하십시오
오랫동안 연습하신 내공이 느껴집니다. 보고 생각해볼만한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게임을 통해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확인후 연습을통해서 보강 하며 탁구의 즐거움도 아는것이 좋은 방향 같습니다
처음 탁구치던 때로 돌아가본 느낌이네요 더더욱 기본을 중시하게 되는 느낌이라 공감100%하고 갑니다
이제 갓새내기라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지만, 맘에 다가오는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