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일본이 엉터리 번역하고, 영역(英譯)하여 방류하고(15) - 부처님을 겁박해?
“爾時 十六王子 皆以童子出家 而爲沙彌 諸根通利 智慧明了
已曾供養百千萬億諸佛 淨修梵行 求阿褥多羅三藐三菩提 俱白佛言
<世尊 是諸無量千萬億大德聲聞 皆已成就
世尊 亦當爲我等 說阿褥多羅三藐三菩提法 我等聞已 皆共修學
世尊 我等志願 如來知見 深心所念 佛自證知>
爾時 轉輪聖王 所將衆中 八萬億人 見十六王子出家
亦求出家 王卽聽許
<化城喩品 第 七> 중간에 등장하는 위 경문에는 대통지승이라는 그 옛날의 부처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 이야기에는 대통지승 부처님의 아들들인 열여섯 사미들이 나오고, 또 그 부처님의
아버지인 전륜성왕도 등장한다. 열여섯 사미들은 전륜성왕의 손자들이니 몇 줄 되지 않은
이 경문에 삼대가 등장하는 셈이다.
사미가 된 이 열여섯 아들들이 부처가 된 아버지에게 자기들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깨닫고 싶으니 가르쳐 달라고 조르는 그림이 위 경문 중 밑줄 친 부분이다.
불자들을 웃기려고 마음이나 먹은 듯 바로 이 부분에서 그들은 코미디 대본 같은 번역을
해놓았다.
世尊 我等志願 如來知見 深心所念 佛自證知:
<세존이시여,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계신 여래지견(如來知見 深心所念)을 저희들이
반드시 깨닫고 싶습니다(我等志願).>라고 하면서, <부처님 스스로 우리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알고 계십니다(佛自證知).>라는 말로 아들들이 말을 끝맺았다는 게
아래 코세이 번역이다. 말하자면, 아버지가 다 알고 계시는 일이니 알아서 하세요,
라는 일종의 겁박이다.
“저희들이 얼마나 여래지견을 깨닫고 싶어 하는지 부처님 스스로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러니 더 이상 속 태우지 마시고 빨리 가르쳐 달라고 졸랐다는 건데......
이 구절이 경전에 쓰여 있으니 겁박도 겸손하게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싶다.
다른 경우를 한번 생각해보자.
만약 이런 구절이 일본 사무라이 세계에서 쓰였다고 하면 어떻게 번역될 수 있을까?
“이 봐! 내가 네놈 목을 얼마나 따고 싶어 하는지 네 스스로 알잖아.” 그러니 더 이상
버티지 말고 목을 내놔! 정도가 될 것이다.
또, 양아치들의 오가는 말투에서 이런 문장이 쓰였다고 하면
“야, 임마!, 내가 뭘 원하는지 네 스스로 잘 알고 있잖아!”그러니 내 뚜껑 열리기 전에
빨랑! 정도가 될까?
경전 번역을 읽고 나성거사가 이런 엉뚱한 상상을 하게 된 것은 바로 <佛自證知>를 번역한
아래 코세이 번역을 보고 나서였다. 이런 싸구려 번역을 보고 헛된 망상이나 하는 나성거사가
좀 폼 나는 불자가 되기에는 싹수가 노랗다고나 할까?
여기서 <佛自證知>는 <부처님 스스로(佛自) 깨치시어(證) 알고 계신다(知)>는 의미다.
무엇을? 여래지견을 깨달아 알고 계신다는 말이다. 그리하여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부처님 마음속에 깊이 묻어놓고 계신다(深心所念)는 것이고.
지금 이 장면은 사미가 된 아들들이 바로 이것, 즉 부처님께서 스스로 깨달으시어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계신 여래자견을 자기들도 꼭 깨닫고 싶으니 부처가 되신 아버지가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세요, 라고 마음을 다해 청하는 그림이다.
우리가 여래지견을 깨닫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부처님 스스로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러니 뜸들이지 말고 여래지견이 어떤 것인지 어서 털어놓으시라는 의미의
반(半) 겁박성 그림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부분을 정확하게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世尊 我等志願 如來知見 深心所念 佛自證知:
세존이시여(世尊), 부처님께서 스스로 증득하시어(佛自證知)
마음 깊이 묻어놓고 계시는(深心所念)
여래지견을 저희들이 반드시 깨닫고 싶습니다(我等志願 如來知見).
이 부분에 대한 일본 코세이 출판 영문번역은 다음과 같다:
(이 영문에 대한 우리말 번역은 여러분이 가지고 계시는 한글법화경 그대로이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Meanwhile the sixteen princes, all of them still children, renounced
home life and became shramaneras. they were keen in faculties
and clear in wisdom. Having already paid homage to hundreds
of thousands of millions of buddhas, and having purely practiced
brahma deeds, they sought Supreme Perfect Awakening, Together
they addressed the buddha, saying, 'World-Honored One, these
innumerable thousands of millions of greatly virtuous ones have all
attained shravakahood. World-Honored One, you should now
expound the teaching of Supreme Perfect Awakening for us. When
we have finished hearing it, we will all learn and practice it.
World-Honored One, we aspire to the knowledge and insight of tathagata.
You know and are witness to this desire in our innermost hearts.'
"Then eight hundred thousand million people among the throng
led by the wheel-rolling sage-king, seeking that the sixteen princes
had renounced home life, also sought to leave their homes, which
the king permitted them to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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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마하반야바라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