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훈, 가족 26-14, 우리 손자가
여행 다음 날 할머니는 몸이 좋지 않다고 하셨다. 감기 몸살인 것 같았다. 펜션을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 할머니를 모시고 병원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하루를 잘 보냈다고 생각했었는데 할머니께서 오히려 몸이 더 안 좋아지신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병원으로 가는 길 할머니 목소리가 조금 좋아지신 것 같다.
“저기 이쪽으로 가다 보면 마리에 칼국수 집 하나 있을 텐데…”
“할머니, 점심은 병원 다녀온 후에 드시는 게 어때요?”
“저쪽으로 가면 한우 집도 있고, 칼국수 집도 있어.”
할머니 몸이 좋지 않으신 것 같아서 걱정이었는데 지나가는 길에 있는 식당들을 이야기하시는 걸 보니 정정하신 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 그래도 식사보단 병원을 먼저 가기로 했다. 병원 도착 후 주사와 약을 처방받았다. 전성훈 씨가 병원 안으로 들어오자 할머니는 의사에게 ‘아, 여기 우리 손자예요. 우리 손자가 나 아프다고 병원 데리고 왔어요’ 하며 자랑하신다.
2026년 4월 22일 수요일, 이소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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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여기 우리 손자예요. 우리 손자가 나 아프다고 병원 데리고 왔어요’ 하며 자랑하신다.
할머니는 홀로 적적할 수 있는데 손자가 와서 여행도 가고 병원에도 데려가니 이 보다 좋을 수는 없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