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iner와 Contents
(그릇과 그 속에 담긴 것들)
그릇도 중요하고 그 속에 담긴 것도 중요하다. 어느 하나 더러우면 안 된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깨끗한 겉과 정결한 속이 다 중요하다.
남들을 속여 자신의 이득을 취하려는 자들은 우선 속이 아무리 더럽고 흉악해도 겉은 남에게 잘 보이려는 듯 그럴싸하게 꾸민다. 마치 바리새인들처럼 말이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마태복음 23:27)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한 무덤에 아무리 회칠을 한들 무엇하겠는가. 사악한 마음을 숨긴 채 겉만 잘 꾸며서 또 무엇하겠고.
그들은 사탄과 동류여서 심지어 자신을 빛나는 천사로까지 가장하여 수많은 사람을 속이고 죽인다. 오늘날 교회 속에도 이런 자들이 하나둘이 아니다. 그들은 거룩한 주의 종이라 스스로를 그렇게 부르며 자신들이 천사 인양 착각하고 있다.
“그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
(고후 11:13~15)
하나님께서는 금이나 은으로 만들어졌다고 그를 귀히 여겨 쓰시는 것이 아니다. 우선 무엇으로 만들어졌거나 그 안과 밖이 깨끗해야 한다. 즉 죄로부터 자신을 멀리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정결한 심령이 되어야하는 것이다.
겉만 중요하다거나 아니면 속만 깨끗하면 된다고 생각하지 말라.
안팎이 다 중요하다.
주인 되신, 창조주 되신 하나님께 쓰임을 받는 것보다 더 복되고 영광된 인생이 어디에 더 있겠는가.
“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그릇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디모데후서 2: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