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kidd님이 너무 좋은 글을 써주셔서 제가 소견을 쓰기엔 좀 부끄럽고 야구 전문가도 아니지만
이승관 선수와 박주홍 선수 동영상을 보고 느낀 개인적인 소견은
우선 이승관 선수는 크지 않은키에 다부진 체구가 예전 송유석 선수나 노장진 선수를 떠오르게 하네요
이런 선수들은 통뼈 스타일로 직구 구위가 좋죠
아마 이정훈 스카우트팀장님도 그런 점을 높게 본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걱정이 되는건 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선수들이 타고난 강견과 힘으로 처음에는 구속과 구위가 좋지만
유연하지 않은 폼, 투수와 야수가 쓰는 근육의 괴리 등으로 쉽게 부상을 당하고 구위를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에 태평양의 최창호, 현대 한화의 권준헌, 기아의 이범석, 임준혁(현 SK) 엘지의 신창호,삼성의 김동호 선수들이죠..김재윤선수
도 계속 잘던질지 두고 봐야 아는거구요
그렇다고 kidd님 말씀처럼 투구폼을 전면 개정하면 이도 저도 아니게 되는 경우도 많구요
지금의 폼을 유지하되 좀더 유연성과 하체를 이용하는 폼으로 개조해 나가면
최고 노장진 중간으로는 송유석 선수 정도는 성장해 줄것 같내요
박주홍선수는 동영상을 봤더니 투구폼이 상당히 좋더라구요 유연한 폼, 특히 공을 마지막에 채주는것도 좋구요
키만 컸다면 좋을법한데 키도 컸으면 우리 차례까지 안오고 기아에서 뽑았겠죠
몸이 호리호리 하고 마른체형이 아니고 다부진 체격으로 봐서는 키가 더 클것 같지는 않구요..
우리 조규수,김창훈, 김용주 선수처럼 이런 완성형 선수들은 프로에 오면 성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kidd님말씀은 직구 구위가 좋다하고 이정훈 스카우팀님이 꼭 뽑고 싶었다니 전문가가 보는 눈을 믿어야 겠내요
두산의 유희관을 롤모델로 삼았으면 하는데 제 개인적 견해는 선발보다는 중간계투가 더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맘에드는 선수는 이성원 선수인데 외모상으로는 정말 어마무시하내요
외모상으로는 오랜만에 보는 거포의 모습이 보이내요
물론 이종환, 이양기 선수가 될지 김태균선수가 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우직해보이는 외모만큼 힘은 진퉁이라니 최소 임주택선수만큼은 성장해 줄거라고 믿습니다.
올해 신인드래프트가 투수 풍년이라고 하고 그간 이름이 많이 오르내렸던 조성훈, 성동현, 김유신, 김선기, 박신지, 하준영
선수들을 안뽑고 이승관 선수나 박주홍선수를 뽑았는데 스카우트팀의 눈을 믿고 싶내요
그간 하드웨어 큰 선수들 뽑아서 큰 재미 못봤으니 BQ가 높고 근성이 좋은 선수들을 뽑은것 같은데
올 드래프트가 대박인지 쪽박인지는 세월이 지나면 알겠지만 우리 선수들이 된 만큼 모두 훌륭히 잘 성장해주길 바라내요
선수들 환영합니다.
ps: 1. 우리도 나름 좌완이 많은데 송창현,임준섭,김기현, 황영국,김범수, 김강래, 김경태, 이충호, 김병현 등 현장에서 좌완을 원했
다면 이선수들 발전 가능성을 낮게 본건가 보내요
2. 개인적으로 아쉬운 선수는 두산으로간 박신지 선수내요 동영상보면 타고난 우완 파이어 볼러인데..잘크면 정통파 우완
파이어볼러 볼수 있을것 같았는데 아쉽내요, 또 세계선수권에서 잘 던지던 좌완 하준영 선수두요
첫댓글 네 님말씀에 적극동감합니다^^
저역시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승관은 그러기에 더욱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투구폼을 최대한 건들지 않는 선에서 폼을 좀더부드럽게 만들면 최고겠지만 그게 사실 현장에서 보면 더어렵다고들 하시더라구요^^
어찌되었든 이제 이승과 박주홍등의 선수들은 코칭스텝의 관리하에 들어가게 되었으니 잘육성해나가리라 믿어 봅니다
그리고 기존의 좌완들이 아쉽다기 보다는 아마도 이승관 박주홍의 매력을 그냥지나칠수 없었다고 봅니다
자원이 많을수록 원석을 찾는게 쉬운법이니까요^^
모두 공감가는 내용입니다 ^^
이승관선수는 폼 교정이 들어가긴 할거라고 봅니다. 특히 투수 전업이 오래되지 않아서인지 하체쓰는 법이 아직이라고 보여지더군요. 전반적인 폼 교정이 안들어간다 해도, 하체를 쓰는 법은 군대포함 2-3년 가다듬을 필요가 있으리라 봅니다. 어린만큼 그런 시간들이 길게 느껴지진 않네요 ㅎㅎ.
박주홍선수는 투구폼만 보면 참 좋습니다. 얼마나 프로에 적응할지는 미지수지만, 개인적으로 많이 기대되더군요.
이성원선수는 포변을 하리라 봅니다. 우타빅뱃이 어린자원에서 그닥 눈에 띄지 않았는데, 이글스 우타거포 계열을 이어가주길 바랍니다. 힘 하나만큼은 진퉁이라고 보여져요 ^^
선발급 좌완을 욕심내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위에 언급된 현재 좌완 중 선발급으로 그나마 가능성있는 선수는 송창현과 김범수선수인데 좀 아쉽죠...좌완 선발을 염두해 둔 픽이지 않을까 싶어요.(다부진 체격으로 부상염려는 덜 걱정되고 왠지 모르게 스테미너가 좋은???)
진정한 야구팬...이십니다...
전 아무리 야구를 좋아해도 아마야구까지는....ㅎㅎ
보면 향후 좌완기근 시대가 올거라는 예측이 있다는 기사를 본거같은데 그래서 인지 혹은 구대성을 모셔올려고 좌완들 긁어모은건지 ㅎㅎ
저.. 이승관선수나 박주홍선수 투구영상은 어디서 볼수 있나요? 어제 검색해봤는데 안 나와서 못 봤거든요..
네이버에서 봉황대기고교야구대회 검색하면 경기영상 볼수 있어요
@89빙그레이글스 아,넵~ 이름으로만 검색해서 안나왔던건가봐요 감사합니다
@ForBetterMe 보실려면 8강전 광주일고 대 대전고 경기도 한번 보세요 대전고1학년 2년후 우리 1지망 후보 홍민기 선수도 볼 수 있어요 이친구가 잘 발전하면 북일고 신지후(신경현 코치 아들)와 1지망 다투겠네요 ㅎㅎ 두선수 중 발전하는 선수를 우선지명하면 되니까 2년후가 기대되네요 ㅎㅎ
이성원선수는 작년 홈런왕파워쇼케이스 우승자 출신이어서 장타력 하나는 인정해도 될거 같습니다. 장기적으로 김주현 선수와 1루, 지명을 놓고 키우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