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완벽한 복수라는 게 존재할까요?' 라는 질문을 (어설프게) 하는 영화에요.
영화를 본 저의 결론적인 느낌부터 말씀드리면
여기 글 올린 분들 중에 실망했다는 분이 많았는데 전 좋았어요.
실망했다는 분들은 기대가 크셨는지 모르겠지만 전 원래 김지운 감독님의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기대없이 갔는데
그 마음 보다는 괜찮았네요.
'반칙왕' 이후에 최고작 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터뷰에 나와서 괴물을 상대하며 괴물이 되어가는 남자에 관한 이야기 라는 둥, 복수라는 것에 관한 깊은 생각이 있는 양 말하는 건 참 보기
싫어요. 왜 좀 더 솔직해 지지 못할까요. 자기 영화만큼 사람도 쿨해졌으면 좋겠는데...
복수를 하며 벌이는 그 오락적 쾌감은 실컷 이용해 놓고 끝에 가서 '복수 다 소용없어'라는 거장식 결론을 흉내내는 건 박찬욱 감독님 옆에서 놀면서 은근히 그 분을 부러워했나봐,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요.
제가 본 복수극 영화 중에서 복수적 쾌감을 전시하고 팔아먹지 않으면서 진심으로 우러나와서 '복수 다 소용없어, 복수는 계속 복수를 낳는 것이여' 라고 말하는 영화는 이마무라 쇼헤이의 '복수는 나의 것' 과 로만 폴란스키의 '시고니 위버의 진실', (일종의 국가적 복수극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 키에슬롭스키의 '살인에 관한 짧은 필름' 정도 밖에 없는 듯 해요. 다들 끝에 가서 복수에 관해 통찰하는 척 하고 사실은 복수하는 법 매뉴얼을 만들어주죠.
타란티노 처럼, '인글로리어스 배스터즈' 처럼, '복수에 대한 통찰? 웃기지마 얼마면 되니' 라고 킥킥거리며 그냥 히틀러를 영화관에서 암살해버리는 장난끼를 과시할 수 는 없는 건지.
자기는 이창동감독님이나 이마무라 쇼헤이씨가 아닌데 우리나라 '상업영화' 감독님들의 '거장 흉내내기' '되게 큰 의미부여할라고 애쓰기'에는 참 질려버리네요.
우리나라 감독님들은 중간은 없고 맨~ 거장 흉내 아니면 저급한 오락영화 둘로 딱 나뉘는 거 같아요.
타란티노씨나 마이클 베이씨나 패럴리 형제는 우리나라에서 진정 요원한 것일까요?
류승완 감독님은 자꾸 자기가 사회의식이라는 옵션 하나가 더 장착된 타란티노인 줄 착각하고 있고...
영화 얘기로 돌아가면 이 영화는 잔인함의 정도를 떠나서 (우리 이제 이 정도 잔인함은 익숙하자나요 ^^ 우리가 보트 피플이나 미션스쿨 합창단도 아
니구요) 폭력의 횟수 자체가 역대 최다인 한국 영화로 기억될 만하네요.
그냥 영화전체가 폭력이니까요. 폭력이 안나오는 씬은 10퍼센트 정도밖에 안될 거 같아요.
그 점은 참 고무적이네요. 그런 영화도 있어야죠. (근데 그렇게 폭력 장사 해놓고 끝에 가서 폭력은 나쁘다고 눙치고 잇으니 문제... 비겁하죠)
그리고 비스게의 몇몇 평을 보니 연기에 대해 별로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은 거 같은데 ^^ 제 생각은 좀 달라요.
최민식씨는 올드 보이 이후 계속 자기가 하던 연기를 못 벗어나면서 그 특유의 껄렁함을 같은 표현으로 보여줘서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대출광고 등등 여러 이유로 자의반 타의반 쉬더니 뭔가 다른 스타일의 연기를 보여주려고 애쓴 모습이시네요.
클래스가 다르다는 걸 보여줬어요.
리루드 님인가요? '실종' 의 문성근씨 연기가 더 나았다고 하시는데 저도 그 영화봤는데요 거기서 문성근씨 연기 별로였다고 생각해요.
'살인마가 빈정대고 시니컬하다' 라는 원칙에 너무 충실하려고 한 나머지 굉장히 기계적으로 보여요.
연기연출자 (감독)의 능력차이라고 생각되네요.
문성근씨는 그것보다 훨씬 더 위대한 연기를 할 수 있는 분이거든요.
90년대 초중반의 문성근씨를 생각하면 '실종'에서의 연기는 너무 입체적이지 않았어요.
아, 물론 마지막 죽을 때 연기는 대단하죠. 하지만 그는 너무 엘리트 ^^
다시 '악마를 보았다'로 돌아와서... 최민식씨는 다시 새 삶을 얻은 것으로 보이고 이병헌씨는 많은 분 말씀대로 그저 그랬어요.
일단 캐릭터가 별 거 없죠. 이건 애초에 시나리오 받고 (자기가 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 영화화 제의한 최민식의 장경철 영화자나요.
이병헌은 특정장면에서 눈물 흘려준 다음에 냉정하게 일처리하고 또 특정장면에서 울어주면 되죠.
김지운 감독님, 나의 이병헌씨를 자꾸 이용하지 말아요! 놈놈놈에서도 그러더니 -_-
그리고 가장 끝 장면, 이병헌의 보행장면... 언급하시는 분 많은데...
그것도 이 글에서 내도록 말한 것 처럼 비겁하다고 생각해요.
실컷 쾌감은 느끼게 해놓고 '나 지금 뭐한거야? 울어야 돼 웃어야 돼?' 라니...-_-
그거 이미 이영애가 한 거 자나요. 김지운 감독님, 왜 자꾸 친구 따라해요? ㅋㅋ
그러나 앞에서 말했다시피 김지운 감독님의 두번째 좋은 작품 같네요.
*어워드
<최고의 비주얼>
택시 안에서 최민식씨가 택시를 탈취한 것으로 보이는 좀도둑 두 명을 난자하는 장면.
세트안 정지된 차안에서 찍었던, 렉커를 이용해 달리는 차안에서 찍었던 경악스러운 비주얼이었네요.
잔인해서가 아니라 음... 그 넘실댐이 훌륭해서?
<최고의 대사>
1. 이병헌씨가 간호사한테 "가지마시고 기다리세요. 응급처치 해야되니까."
이 영화의 스토리의 아이러니를 농축시킨 명대사네요. '병주고 약주고' 김지운 버전이죠.
2. 이병헌씨가 최민식씨에게 "난 니가 죽은 후에도 고통스러웠으면 좋겠다"
진심이죠. 이게 이 영화의 진심이고 관객들의 진심인데....또 말하지만 왜 '복수는 부질없어' 따위의 철학적 자세를 보이고 싶어하는지...
<최고의 캐스팅>
장경철 어머니.
깜짝이야.
<최악의 캐스팅>
장경철 친구.
깜짝이야. 너무 못하죠?
<최고의 스탭>
1. 촬영감독님 (이모개씨?)
2. 모그 음악감독.
언니랑 심야로 보고 나왔더니 새벽 두시 반이었는데 지나가는 남자들이 죄다 (실제로도 껄렁했음) 절 살해할 것 처럼 보였어요.
괜히 치마 잆고 나왔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집까지 덜덜 떨며 걸어왔네요.
앞으로 절대 늦게 안다닐 거임. ㅠㅠ
점심시간인데 입맛이 없어서 먹으러 안나가고 글 올려요. 팀장님 들어오시네요. 이상입니다. ^^
추가질문 : 그렇게 덜덜 떨며 돌아오는 길에 언니의 유치한 질문 하나가 절 포복절도 하게 했네요.
"아저씨의 원빈하고 악마의 이병헌 하고 싸우면 누가 이겨?" (내가 어떻게 아냐고...)
캐릭터 얘기지만 특수부대 요원인 차태식과 국정원 요원 (첩보원?) 인 김수현이 싸우면 누가 이기나요? -_-;;
첫댓글 제 기준으론 반칙왕, 달콤한 인생,장화홍련....다음으로 4위정도...되네요...여튼 뭐 별로였음
나름 커리어가 대단한 감독이네요 ㅎㄷㄷ
반칙왕, 달콩, 장화. .모두 재밌게 본 영화들인데 전부 김지운 감독 작품이라니 ㅎㄷㄷ
많은 분들이 혹평을 가하시는데, 저도 2시간 넘는 동안 몰입해서 잘 봤어요 ㅋ 잔인하다고 소문이 났는데, 그냥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런류의 영화에서 볼 정도의 잔인함 정도더군요.
그쵸. 이런 소재의 영화에 나올만한 정도의 수위랄까요.. 근데 또 여자분이랑 보셨군요?? ^^
우리나라 감독님들은 중간은 없고 맨~ 거장 흉내 아니면 저급한 오락영화 둘로 딱 나뉘는 거 같아요. 이 말 적극 공감해요 ㅋㅋ 그쵸 영화는 무조건 여자랑만 본답니다....ㅎㅎ
어제 조조, 심야로 두번 봤습니다. (술 먹고 아는 형이 갑자기 같이 보자고 해서...--) 하루의 시작과 끝을 '악마를 보았다'와 함께 했는데, 저에게는 영화가 꽤 불쾌해서 그리 기분이 좋지는 않았어요.^^ (심지어 악몽까지 꿨다는...^^) 달콤한 인생때문에 김지운 감독의 팬이 됐고(김지운 감독이 쓴 '숏컷'을 보고 더 팬이 됐죠.), 그 전의 그의 영화도 좋아했는데, 놈놈놈와 악마를 보았다는 저에게 조금은 실망으로 다가왔습니다. 내용이 별로 없길래 이번 작품의 시나리오도 김지운 감독이 썼나 했는데 이번에는 각색만 했더라구요. 그런데 조조로 처음 볼 때는 거부감과 함께 중간에 나가고 싶었느데, 심야로 두 번째 볼 때는 오히려 좋은
부분도 느껴지더라구요. 술을 먹고 봐서 그런지...^^ 큰 거부감도 느껴지지 않았고, 심지어는 잘려나간 장면까지도 보고 싶어지더군요. 김지운 감독이 말하고 싶은 바도 알겠고, 그런 의도를 영화에서 잘 표현했다고도 생각되지만, 저에게는 찝찝하고 불쾌한 기분이 드는 영화인 건 사실인 것 같아요.
제가 생각했던 거랑 비슷하시네요 ㅎㅎ 문성근씨 연기도 그렇고..잘 읽었습니다
꽤 공감한 점이 많은 글이네요. 최민식씨 연기는 중반까진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처음으로 이병헌과 맞닥드리는 하우스씬에선 구부정하게 있는 그의 모습에서 정말 살기가 느껴질만큼 강렬함이 보였습니다만 마지막 부분은 의도한건지 모르겠지만 올드보이의 그것과 너무 비슷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저도 김지운의 최고작인 반칙왕 이후 영화적인 면으로는 가장 잘 찍은 영화같아요. 감정적인 끌림은 달콤한 인생보다는 덜 하지만요. 이병헌은 처음 시체 발견되고 감정연기와 마지막 연기는 좋았죠. 그리고 딱 거기까지의 역할인거 같았구요. 폼도 좀 잡아주고 목소리도 멋지고. 친구인 박찬욱 감독한테 라이벌 의식과 함께 그를 뛰어넘어 보고
했던거 같은데 그건 좀 무리였던 거 같구요. 류승완씨는 그냥 데뷰작처럼 재기발랄한 액션영화 찍었음 좋겠습니다. 헐헐헐. 이 영화를 떠나서 한국 감독들은 다 자기가 작가주의 감독인 줄 아는 착각 속에 빠져 있죠. 개그면 그냥 웃기고 나중에 그 안에서 먼가를 발견할 수 있게 찍어야 되는데 왜 나중엔 다 신파에 교훈 영화를 만드는지.. 헐헐헐. 그나저나 택시씬에서 그 칼로 찌르는 사운드가 참 좋았습니다. 블루 스크린 앞에서 찍었다는데 따로 찍고 편집을 잘 해서 합친거 같습니다. 칠드런 오브 멘에서 그 롱테이크 차량씬과 우주전쟁에서 SUV를 휘감던 그런 카메라웍을 따라 한거 같아요. 감독간의 도전의식이겠죠.
그니까요 왜 울나라 코미디 영화들은 "X까~!! 끝까지 가는거야~~!!" 이러지 못하고 꼭 억지감동 신파를 집어넣어야 하는지..일본영화들이 기타노 다케시 아저씨 빼고는 대부분 좀 그런데.. 우리도 그런건지..
패자님, 트로픽 썬더를 만들어야 되요!!! 무명씨님, 맞네요~ '우주전쟁'에서의 그 휘감기랑 비슷하네요~ ^^
모두 하고 있냐!!를 찍어야죠. 푸헬헬.... 트로픽 썬더 보다는 주랜더!!
주랜더 ㅋㅋ
민나 얏테루까아~~!!! ㅋㅋㅋㅋ
장경철 친구 역할은 먼가 연기가 좀 붕 뜬 느낌이었다구 해야 하나 그런 느낌이 좀 있었구요. 김인서씨는 짧지만 인상적이었습니다만 너무 옥빈이 코스프레... 원래 시나리오에서는 장경철 애인이다가 친구한테로 넘어간 설정이었다고 하던데 그런 연기를 하기엔 김인서씨 연기력도 아쉽고 머 그랬겟죠. 그나저나 최고의 캐스팅은 간호사 역할로 딱 그렇게 느껴지는 외모셨던거 같아요.실종은 그냥 영화 자체가 실망이었구요. 문성근씨 연기도 초록물고기 비교하면 너무 연기가 아쉬웠구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가 그 분에게 무례를 범한 것도 아니고.. 괜한 지적이신 것 같아 수정은 안할게요.
불쾌하지 않습니다. 불쾌감이 상대적이라고 하신다면, 더욱이나 닉네임이 거론된 분이 직접 말씀하시는 게 더 맞겠죠. 상대적인 불쾌감을 님이 알 수는 없을테니까요. 어쨌든 지적에 대해 전 불쾌하지 않고요 한번 더 생각해 볼게요.
jordan21 님//신경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제 이야기 하신거 맞죠?
잔인하다. 빼고는 그닥 감상이라고 말할 게 없을 거 같은 영화입니다. 웃는 악마와 우는 악마, 두 악마를 동시에 봤죠.. 뭐 나쁘지는 않았는데, 그닥 좋지도 않은 영화였습니다. 그냥 잔인함에 너무 포커스를 맞춘 영화다 싶더군요. 단지, 이 영화도 좋아하는 분(이제는 여친님 ^^!!!)과 함께 봤는데, 잔인한 걸 못 보는 사람이라... 뒷 말은 쓰지 않겠습니다. ^^ ㅋㅋㅋ
저도 아주 재밌게 봤고 주연배우 둘의 연기도 훌륭했다고 봅니다~ 뭐 기분 더러운 영화인건 확실하고요 ㅋ 아 그리고 저도 택시에서 최민식의 칼부림이 최고로 인상적이였습니다. 으으.
휴가내고 악마를보았다, 아저씨를 연달아 봤습니다. 둘 다 상당히 재미있게 봤구요.. 인간의 본성인가 잔혹한 장면에서 흠찟흠찟 하면서도 끝까지 보게되는 그런 저를 보면서 악마가 따로있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감독의 의도가 뭔지는 너무 쉽게 알 수 있어서 난해하거나 그런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오히려 너무 쉬운것이 감독의 의도였다면 잘 만든 영화죠 뭐.. 다른건 다 비슷한데 최고의 캐스팅은 그 간호사가 아닐까요??? 남자라서 그런가.. 그리고 아저씨.. 역시 원빈이 진리.. 딱 한마디면 되더군요.. 원빈 클로즈업 될때마다 저도모르게 탄성을..
간호사는 너무 예뻤어요 ^^ 제 생각에 그 장면에선 좀 못생긴 간호사였으면 분위기가 더 살았을 거 같아요. 이 상황에서, 이 못생긴 여자에게도 장경철이 이런 짓을 할 정도로 얘는 욕구 해소를 하고 싶고 열받음을 다른 데 풀고싶다, 라는 느낌이 들었으면 좋았을 거 같아요.
너무 이쁘고, 하얗고, 순진해 보이는 간호사의 모습에서 관객들을 더 화나게 만들려는 의도가 있지않았나 싶네요.. 약간 위험한 발언인가요??? 여성을 비하하거나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려는 의도는 아니니 오해하지 마세요.. 그냥 이런생각도 있구나하고 받아들여 주세요.. 저도 그리 잘난 외모는 아니기에... 큭..ㅠ.ㅠ
아기자기한 감상평 잘보았습니다. 자꾸 동료들이 이거 보러가자는데 좀 거부감이 드네요 잔인하다는 터에...
그냥 영화라고 생각하니 안 잔인한데 밖으로 나오니까 사람들이 무서웠어요 ^^ 혹시 저 평범한 안경남도?? ㄷㄷㄷ
저도 그닥 잔인하다고 느끼지 않고 잼있게 잘 보았습니다..하도 세상이 자극적이어서 그런지 이정도는 그냥 별 거부감없이 보게 되더군요..추가질문에 대한 답은 특수부대 요원이 이기지 않을까 싶네요..
쌈은 해봐야 알지 않을까요? 헐헐.원래 유치한게 궁금한법...
제목은 조금만 짧게 줄여주시면 안될까요...
게시판 목록 미관상... 그리고 다른 게시물들의 주목을 뺐을수도 있어서...
감사합니다
아저씨를 보았다...
ㅋㅋㅋㅋㅋ
연기에 대한 생각은 개인적이 부분이니 당연히 다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닉넴이 언급되었다고해서 무례함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제 닉넴자체가 무례인데요 뭐
다 똑같이 생각한다면 재미없는 세상이죠
전 실종에서의 문성근씨 연기가 굉장히 좋았거든요.
특히 잡아온 여자에게 케익 바르고 sex하는장면은 "이사람 이거 진짜 즐기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였어요.
최민식씨 연기에서 그 정도의 느낌을 전 못받아서 연기가 별로라고 한거구요.
뭐랄까 그냥 사람을 죽이는 앤가? 욕정을 풀 대상을 찾는건가? 둘다를 원하는건가?
살인자에대한 느낌이 애매하고 잔인함이나 sex를 원하는 모습이 전혀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이것도 지극이 개인적인 생각이구요.
암튼 앞으로 김지운 감독님 영화는
제가 보고 싶은 영화 목록에서는 순위권 밖일것 같네요.
아! 그리고 마지막 질문은 싸움잘하는놈이 이길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도 비슷하네요.. 최민식씨 일단 목소리랑 어투를 자꾸 변화 시켜서 자신의 본래 목소리가 나왔다가 다시 힘들어간 목소리 나왔다가 해서 어정쩡하고 몰입도 안되든거 같던데.. 설경구씨랑 같이 포효연기 전문배우 같다는 생각뿐이더라구요..
리루드님, 감사합니다~
이병헌 하고 원빈하고 싸우다가 둘다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ㅋㅋㅋㅋ 동감합니다.
매그놀리아님 글이라 스포있어도 보게 되네요. 영화를 안 봐서 영화에 대한 얘기는 못할 것 같고, 마지막 질문의 답변은.... 특수부대 요원 차태식으로. 국정원 요원은 사무도 같이 보지 않아요?ㅋㅋ. 이상 뻘소리였습니다. 글 잘 봤습니다~^^
국정원 요원은 사무도 같이 ㅋㅋㅋㅋ 진행비 청구서도 올리고 근무일지도 올리고 ^^
애당초 김지운감독이라는 사람은 이창동감독처럼 인생에 관한 애정과 관심보다 영화적실험에 더 관심있는사람이고 거기에 경쟁력이 있는 분같아요. 김옥빈이 나오는 금자씨를 본듯한 씬이 있었던ㅋㅋㅋ
갑자기 생각난건데... 최민식이 터널안에서 깨어난 장면을 보면 살인의 추억의 그 곳 같은데, 이것도 뭔가 의도한 걸까요??? 괜히 신경 쓰이더군요.. 쩝..
최고의 씬이 저와 비슷하네요. 저도 그 장면 참 좋았습니다. 근데 그 장면은 좀도둑이 아니라 경찰들 아니었을까요? ^^ 이병헌보다 먼저 가서 장경철을 데리고 가려는 거 라고 생각했거든요.
좀도둑이 맞을 걸요. 트렁크에 원래 차주인 시신이 있었자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