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12일 SAC본관 아리랑홀에서 '천만배우' 오달수씨의 연기 특강이 있었습니다.
<배우 오달수>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소속
극단 연희단거리패 입단(1990년)부터 현재까지 연기26년차 배우
극단 신기루만화경 대표이자 천만배우
이번에 서울종합예술학교 연기예술학부 연기특강을 하게된 이유는!
바로! 연기를 처음 시작할때부터 존경하는 선배님때문이라는 것!
그 선배님은 누구일까요?
<서울종합예술학교 연기예술학부 전임교수 이기도>
-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졸업 및 교수역임
- 제37회 백상예술대상 신인 연출가상 수상
- 문화관광부 선정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
- 한국연극협회 선정 올해의 우수공연 BEST 7 수상
- 서울연극제 30주년 기념공연 연기상,무대미술상, 작품상, 희곡상 최다 수상
까~~악!!
그리고, 이번 대국국제 대학생연극페스티벌 출품작 "지하철1호선" 연출
이기도교수님이 연극을 처음할때 선배로 많은 도움을 주셔서 오늘 이런 특강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럼 본격적인 "천만배우" 오달수씨 특강을 살펴볼까요?
이러한 강단에 처음 서 보셔서 그런지;;
왠지 떨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간단한 인사말을 시작하시더니~
분위기를 보시고~ 센스 넘치는 말 솜씨로 웃음을 주셨습니다.
특강에 모인 재학상들은 정말 다양했는데요.
무용예술학부, 뮤지컬예술학부, 연기예술학부, 패션모델예술학부, 방송구성예능작가학과, 방송MC쇼호스트학과
또한 서울예술대학교, 한국예술종합대학교, 중앙대학교, 동국대학교 등 외부 학생까지
정말 그렇게 큰 SAC 아리랑홀이 비좁게 느껴지긴 처음이였습니다.
특강 진행은 오달수씨에게 질문하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신다고
말씀하시고~ 바로바로 궁금한 점이 있으면!
자리에서 손을 들고 일어나 질문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잠시후~
질문 공세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2시간30분에 걸려 다양하게 여러가지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 매체연기와 무대연기의 다른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학생질문)
너털웃음을 지으며..이렇게 답 했습니다.
- 매체마다 방송국마다 세트장마다 극장마다 기술적인 차이는 있다. 하지만 그러한 기술적인 차이속에서 연기를 하는 것은 배우이다. 연기를 하는 배우는 다르지 않기 때문에 연기는 다른점이 없다.
정말, 괜찮은 답변 아니에요?! 이제부터
"천만배우 오달수씨의 어록이 시작됩니다."
▶ 연기는 어떻게 연습해야 잘할 수 있을까요..?
- 내가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해본적 없다.
잘 했으면 이런 조연이나 죽는 역할만 하겠느냐! 하지만 연습을 많이한다.
연기는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과학적으로 연습해야한다.
그리고 딱 중요한 한가지!
영화 "변호인"을 촬영할때, 그냥 연기가 잘 나오더라,
케릭터가 잘 맞아서가 아니라..그냥 나도 모르게 감독님으로부터 OK사인이 한번에 났다...
이유를 생각했더니~!!!
"그분이 오신것 같다. 연기는 그분을 기다리면 된다."
특강을 들으로 온 학생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그분이 오셔야...연기를 ㅎㅎ
▶ 큰 무대와 작은 무대에서 연기를 많이하셨을텐데 이럴때 차이점이 있나요..?
- 겉으로 보기에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등 처럼 관객도 연기자도 많은 곳이 있다.
그렇지만 그런 큰 무대도 연기자 개인마다 연기를 하는 공간은 대학로의 소극장이든 극단이든
공간에서 연기하는 것은 똑같다.
그래서 나는 공연장과 무대의 크기가 아니라 공간에 맞는 연기를 해야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캬악!! 멋진 어록이 계속 이어집니다.!!
▶ 연기가 잘 안되거나, 좌절이 올때 그런 힘든시기는 어떻게 견디나요..?
- 나는 경상도 사나이다.
그리고 바닷가 근처에 있는 중학교를 다닐때..같은반 친구가 똑같은 질문을 선생님께 한 친구가 있었다.
그 당시 기억을 생생히한다. 추운겨울날 수업시간은 생물선생님 시간이었다.
(친구) "선생님, 힘들때는 어떻게 해야될까요?"
(생물선생님) "저기 해녀 보이지! 저 해녀가 이렇게 추운데 왜 또 바다에 들어가는지 아나?"
그때, 여러가지 답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나 스스로 무릎을 치면 느꼈던 말한마디가 있다.
(생물선생님) "저 해녀는 어제도 들어갔다 아니가~ 오늘 못 들어갈 이유 있나!"
나는 힘든순간이 오면 어제도 했는데, 오늘 못할께 없다고 생각하며 힘든 순간을 이겨낸다.
싹이만..느꼈을지도 모르지만...
순간 번쩍번쩍하는 학생들도 보였던것 같습니다.
▶ 연기자는 가난하다고 생각해서 많이 포기하잖아요~ 배고플때는 어떻게 하셨나요..?
- 자! 여기서 연기 연습이나 공연을 준비할때 밥 안먹고 하는 사람있어요..!?
연기자는 배고프지 않습니다~연기 연습할때 아침도 먹고 점심도 먹고 저녁도 먹고
그리고 끝내고 소주 한잔에 삼겹살도 먹고!! 다 먹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연기자는 배고픈 직업이 아니다.
"나는 배부른 직업을 갖고 있어~ 배가 점점 나온다!"
또 한번에 재학생들의 웃음이 SAC 아리랑홀을 울려퍼집니다.
이 밖에도~ 수많은 어록이 있었지만^^
영상으로 2~3일후 서울종합예술학교 공식 페이스북에서 확인하시고요~!
이렇게 즐거웠던 특강이 끝나고~우리 다 같이!
서울종합예술학교의 빠질수 없는 단체 사진을 끝으로 이번 연기예술학부 배우 오달수씨 특강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항 상 빠 질 수 없 는
아임~~~엠~~~ S.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