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알비레오님 수고가 정말 많으십니다...하지만 죄송하게도 조금 성격이 다른 글을 쓰게 되네요
일단, 애니팬이나 성우팬 입장이 아닌 지극히 일반적인 시청자 관점에서 이 글을 썼음을 밝힙니다
예전에 저도 '바다의 전설 장보고' 방영시간대 변경 서명운동에 동참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제가 시간대 변동이 크게 문제되지 않고 무의미하다고 까지 말한 것은
지금 10대들의 생활패턴이 많이 변해 있고 인터넷을 통한 VOD 서비스 등이 보편화 되었다고 보기 때문이죠
조금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오히려 4시 반이 6시 시간대 보다 학생들이 TV 접하기가 수월할 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 보기엔 엄밀히 따져서 5시 내지 5시 반 정도가 가장 좋은 시간대라고 보지만...
여하튼, 요즘 초등학생, 중학생을 기준으로 따지자면 대부분 학교들이 자율학습이나 보충수업이 없기에
집에 일찍 들어오는 경우가 많더군요...제 사촌동생이나 주변을 봐도 4시 반쯤이면 들어오더라구요
그리고 대부분 저녁 6시면 학원에 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밤늦게 집에 귀가를 하게 됩니다
그러니 아무리 저녁 6시에 애니메이션 시간대를 고정시켜 놓아도 주시청층이 없으니 시청률은 뻔하죠
참고로 그 6시 시간대에 KBS에서 '세상은 넓다''6시 내고향' MBC에서 '화제집중 6시'라는 프로를 하는데
대부분 어른들은 그 프로그램으로 무조건 채널고정 시켜버리더군요.. 만화는 어림도 없습니다
저도 간간히 보곤 하지만 유익하고 흥미있는 내용을 다루는 터라...;;;
같은 6시 시간대에 있는 애니메이션이 절대적으로 밀리는 건 정말 어쩔 수 없더군요
어지간히 대중들에게 알려진 유명작품이 아니라면 분명히 밀리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고등학생을 배제한 것은 애니팬이나 성우팬이 아닌 정말 일반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대부분 고등학생들은 공중파 만화에서 무엇을 하건 관심조차 없다는 사실입니다 --;;
인정하기 싫지만 지금의 10대들은 이미 인터넷상 불법 동영상에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져 있고
국산만화 또한 VOD 서비스 등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시청을 하고 있다고 봐요
그리고 24시간 방송에 재방송까지 자주하는 케이블이나 위성방송을 선호하고 있기도 하고요
공중파는 이제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의 생활패턴이나 취향에 맞추어야 한다고 봐요
연령층이 높은 애니들은 공중파에서 케이블이나 위성방송으로 거의 그 역할이 넘어간 상황이고요
일반적인 15세 이상 연령층의 요구를 수용하기엔 더 이상 공중파는 경쟁이 될 수 없다고 봐요
그저 옛날 방식대로 그대로...지금 20대들의 향수만을 고집해서 단순히 시간대만을 고수 한다면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라고 저 나름대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공중파 만화가 좀 더 경쟁력을 가지고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간대를 조금 당기는 것이 오히려 이득일 수도 있다고 봤어요
현재 MBC 만화 시간대는 오후 4시 30분 입니다
비록 국산만화는 아니지만 그 시간에 방송되는 '꼬마 마법사 레미 시리즈'는
분명 타 방송사 6시에 방영되는 만화들 이상으로 호응이 좋고 인기가 많습니다
그러기에 현재 4기까지 방영을 할 예정으로 알고 있어요
SBS '탑 블레이드 시리즈' 역시 5시 시간대지만 시청률은 괜찮다고 알고 있습니다
내용도 그렇지만 역시 주 시청층은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애니나 성우에 관심 있는 분이라도 그 시간에 직접 시청하는 것보단
대부분 예약녹화를 해서 보는 분들이 많거든요...저 또한 레미나 스피어즈를 예약녹화합니다
요즘엔 DVD로도 나오지만 일단 일회성으로 보고 없애는 것 보다 녹화를 하기 마련이죠
그리고 사실 고등학생 이상인 분들이 4시 반이나 6시에 항상 제 시간에 보는 게 쉬운 건 아니잖아요
공중파는 이제 정말 그 시간에 시청률을 확보할 수 있는 연령층을 노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인천방송의 이른 애니메이션 시간대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어요
예전에 '시청자 의견을 듣습니다' 라는 프로를 얼핏 본 기억이 있는데...
대부분 학생들이 평일이 아닌 주말 적당한 시간에 애니메이션 방영을 원한다고 하더군요
어차피 황금시간대인 저녁 7~9시 시간대가 힘들다면 게다가 저녁 6시 자체도 불합리한 시간이기에...
정말 제가 어렸을 때처럼 일요일 아침이나 토요일 점심시간에 애니메이션을 방영할 순 없을까요?
이불 속에서 아침 8시만 되면 TV를 켜고 추억의 만화를 보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제가 중학생 때만 해도 토요일 낮에 수업 끝나자마자 집에서 점심 먹으면서 TV만화를 보았습니다
저녁 6시를 양보해 버리고 차라리 일요일 아침시간대로 옮기자고 제안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평일에는 초등학생, 중학생 위주로 애니메이션을 편성내지 시간대를 앞으로 당기고
주말에는 고등학생 이상의 연령층을 위해서 애니메이션 시간을 배려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싶어서 저의 작은 의견을 몇 자 적어봅니다
단지 '만화는 애들만 보는 것이 아니다'란 일관적인 잣대로 공중파 만화를 해석하면 안된다고 봐요
그런 주장을 펼치고 지금 서명운동을 하고 있는 연령층이 과연 그 시간에 볼 수 있는가를 따져야죠
그게 불가능하다면 지금하고 있는 서명운동은 공허한 외침밖에 되지 않습니다.. 정말 욕심이죠
이미 케이블이나 위성방송, 인터넷으로 그 역할이 넘어갔다면 인정을 해야 할 듯 싶습니다
사실상 만화를 좋아하는 고연령층의 요구조건은 더 이상 공중파에서 메꾸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공중파 만화는 정말 실질적으로 시청이 가능한 요즘 어린 친구들에게 돌려줘야만 합니다
정말 잃어버린 시간은 일요일 아침시간과 토요일 낮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되찾고 싶어요
저는 단순한 저녁 6시 고수가 아니라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시간대를 도출했으면 좋겠습니다
중학생 이하와 고등학생 이상이 시청할 수 있는 시간대를 차별화 하자고요
만약 고연령층을 위해 일요일 오전에 애니메이션 편성이 가능하다고 보면
평일 시간대는 방송사나 어린 팬들을 위해 앞당겨지도록 양보하는 것이 좋겠죠
아마도, 케이블과 위성을 통해 애니메이션에 대한 욕구를 어느 정도 채우고 계신 분들, 집에 최신형 비디오 레코더가 있어서 예약 녹화로도 충분히 시청이 가능하신 분들은 이런 논의가 직접적으로 와닿지 않으실지도 모르겠군요. 단지, 이번 논의의 초점은 공중파의 애니메이션 편성, 특히 '공영방송'의 편성 문제입니다.
4~6시청률은 공중파보다 투니버스가 높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애니협회분들 편성표을 운운할께 아니라 우리나라애니발전을 위해서 뛰길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애니등 돌리고 있는걸 보고 있으면 정말 우리나라 애니가 사랑받으려면 한 몇년은 걸릴것 같다는생각이 듭니다.
수호요정 미셸 이나 요랑아 요랑아 등은 KBS에서 VOD 서비스를 한답니다.. 이 애니들은 제가 자주 VOD를 이용하거든요 ^^; 요즘엔 위성은 모르지만 케이블이 거의 보편화 되었고 유선방송만 신청해도 케이블이 나오니까 공중파가 많이 위축된 것 같습니다...인터넷 발달로 인한 불법공유도 공중파 외면에 한 몫(?)했고요;
여하튼, 알비레오님 말씀처럼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최소한의 자부심을 가지고 현 만화시간대만이라도 축소시키지 말고 유지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이리저리 시간대를 옮기다 만화시간대가 폐지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으니 그 점은 경계해야 될 것 같아요..그 점에서 어쩌면 6시 시간대 고수가 필요한 걸지도 모르겠네요
첫댓글 하긴 요즘은 확실히 공중파 애니메이션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니까요.
어린이들이 시청하기에 6시대는 적절치 않다고 하시는데, [잃어버린시간]의 자료에도 올라와 있지만, 초등학생들의 애니메이션 시청 시간대중 가장 많은 것이 6-7시라는 설문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아마도, 케이블과 위성을 통해 애니메이션에 대한 욕구를 어느 정도 채우고 계신 분들, 집에 최신형 비디오 레코더가 있어서 예약 녹화로도 충분히 시청이 가능하신 분들은 이런 논의가 직접적으로 와닿지 않으실지도 모르겠군요. 단지, 이번 논의의 초점은 공중파의 애니메이션 편성, 특히 '공영방송'의 편성 문제입니다.
일본의 NHK만 해도 주요 시간대에 애니메이션을 골고루 편성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상황과 비교가 되죠.
토,일요일 시간에 대한 의견도 많이 있었습니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주5일제가 보편화 되면서 미국처럼 토요일 오전 시간이 주요 시청 시간대로 떠오를지도 모르죠.
VOD를 말씀하셨는데, 어떤 VOD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와레즈는 불법이니 제외.) 여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자료가 없습니다만, VOD의 경우도 그 자체가 좋아서라기 보다 TV로 시청할 여건이 안 되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냥 심야시간대에 방영해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우리나라애니가 발전이 없거나 많은 사람들이 애니메이션에 편견을 가진다면 어떤시간에 해도 시청률은 마찬가지일겁니다.애니협회분들 왜 편성표를 탓하는지 자기 잘못 탓안하는지..
4~6시청률은 공중파보다 투니버스가 높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애니협회분들 편성표을 운운할께 아니라 우리나라애니발전을 위해서 뛰길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애니등 돌리고 있는걸 보고 있으면 정말 우리나라 애니가 사랑받으려면 한 몇년은 걸릴것 같다는생각이 듭니다.
수호요정 미셸 이나 요랑아 요랑아 등은 KBS에서 VOD 서비스를 한답니다.. 이 애니들은 제가 자주 VOD를 이용하거든요 ^^; 요즘엔 위성은 모르지만 케이블이 거의 보편화 되었고 유선방송만 신청해도 케이블이 나오니까 공중파가 많이 위축된 것 같습니다...인터넷 발달로 인한 불법공유도 공중파 외면에 한 몫(?)했고요;
여하튼, 알비레오님 말씀처럼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최소한의 자부심을 가지고 현 만화시간대만이라도 축소시키지 말고 유지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이리저리 시간대를 옮기다 만화시간대가 폐지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으니 그 점은 경계해야 될 것 같아요..그 점에서 어쩌면 6시 시간대 고수가 필요한 걸지도 모르겠네요
수도권은 모르겠습니다만 지방에서는 여전히 야자 합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