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 디큐브시티 분양 시선집중 |
헤럴드경제 2007-07-23 12:08:00 |
25일 청약돌입…고분양가로 인한 자금부담 성패좌우
서울 서남부권 최고의 주상복합타운인 디큐브시티(옛 대성연탄부지)의 분양 성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디큐브시티는 1,2호선 신도림역과 인접한 교통의 요지에 위치한 51층 초고층 아파트인 데다, 호텔과 업무단지 등을 갖춘 복합단지의 후광효과로 모델하우스 개관 이후 하루 평균 1~2만 명의 내방객이 다녀가는 등 수요층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게다가 발코니 확장과 매립형 에어컨 등 옵션 품목이 무상으로 제공되고 있는 점도 분양가 상한제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고급 수요층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대성산업 측은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청약에 대해 대체로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걸림돌도 적지 않다. 평당 최고 3000만원선에 달하는 높은 분양가로 인한 수요자의 자금 부담이 최대 변수로 보인다. 대성 측도 최근 엄격해진 대출 규제로 돈줄이 막힌 점에 대해선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대성산업은 자금력이 약한 수요자들에 대해선 입주때까지 잔금 납부를 면제해 주고 입주후 담보대출 등을 통해 자금을 충당하는 방법까지 동원하고 있다. 이처럼 자금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각에선 대형 평형을 중심으로는 다소 기대에 못미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 최근에 분양을 진행한 주요 단지들의 경우에서도 중대형 평형은 3순위에 가서야 겨우 마감을 시키거나 순위 내 마감을 이루지 못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직장인 허모씨는 “중대형 평형부터는 3.3㎡당 분양가가 2000만원이 넘게 책정돼 자금 마련에 상당히 부담이 가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20~30대의 젊은 층에서 찾게될 20평형대의 소형 평형은 분양가가 4억원 내외로 중대형 평형에 비해 부담이 없는 데 비해, 모두 9층 이하의 저층부로 배정돼 조망 등에서 불리하게 설계된 점은 마이너스 요인이어서 업계의 눈이 청약 결과에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