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나는 산이 좋다
흙냄새 풀내음이 향기로우니까
산나물이 있고 약초가 있고
이름모를 지초의 싱그러움이
조건없이나에게 향기품어 반기니까
투명한 옹달샘은 목마름을 달래주고
양지바른 봄빛아래 할미꽃 얼래가며
감은듯 졸리운눈 침흘려 잠도자고
풀벌레 알레르기 가렵기도하지마는 ...
여름날 계곡물에
벌거숭이 목간하여 식어진 몸뚱아리
그늘아래 들어누어 하늘을 쳐다보면
천상의 화가가 멋진그림 그려주지
단풍든 산자락엔
향기어린 가을들꽃 두눈이 즐거운데
농익은 열매들은 생김따라 새콤 달콤
철따라 변모하는 자연의 섭리는
언제라도 내마음에 안녕을 선사하니
오늘도 그대품이 못내 그리워
한걸음 내달려 가고싶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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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슴이 시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