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설가 모리 히로시씨의 추리소설로 데뷔작이자 제 1회 메피스토상 수상작입니다. KID 사에 의해 게임화 되기도 했죠. 모리씨를 단번에 인기 작가로 띄워준 작품입니다.
「외딴 섬의 하이테크 연구소에서, 소녀시대부터 세상과 완전히 격리된 생활을 보내던 천재공학박사 마가타 시키. 그녀의 방에서 웨딩 드레스를 입고 양손과 양발을 절단당한 사체가 발견된다. 우연히 섬을 방문하고 있었던 N대학교수 사이카와 소우헤이와 여대생 니시노소노 모에가, 이 불가사의한 사건에 도전한다」
'출구는 하나, 그것도 카메라로 항상 감시되는 밀실에서 살해당한 마가타 박사. 범인은 대체 어떻게 밀실에 침입하여 그녀를 살해하고 도망쳤는가'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추리소설답게 트릭과 반전이 대단합니다. 전형적인 밀실살인처럼 보이지만 어설픈 도구나 장치를 사용하여 밀실을 만드는게 아니라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상황으로 사람을 속이는 트릭이죠. 개인적으로 추리소설은 어느 정도 읽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 소설만큼 허를 찌르는 트릭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트릭만 대단한 것이 아니라 현실과 가상현실에 대한 고찰이라던가 틀에 박힌 현실 사회에 대한 비판 등 여러가지 생각할 꺼리를 던져주는 수작입니다. 아쉽게도 국내판이 나와있지는 않습니다만 제가 개인적으로 번역한 것이 있으니 한 번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첫댓글 정말 멋진 작품이죠. Rolan님도 이곳 회원이셨군요. 무지무지 반가운...>ㅅ<;;; 그나저나 어째서 서울문화사에서 출판했다던 [웃지않는 수학자]는 구할 수가 없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