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친구(세상사람)들께 告고함!"
ㅡ사느냐, 죽느냐, 이것이 문제로다 ㅡ
어느새 밀려든 노년의 세월
이 몸을 휘어잡고 놓지를 않네
끌려서 온 길은 북망산이냐
흘러간 세월은 어디 있느냐
<발치 후 통증!!!>
57년간 별종 疾苦질고로 인한 荊棘(가시형,가시극)고난의 인생길을 걸어온 김종규에게 연단의 은혜가 흘러넘치게도 치아쪽까지도 침범, 이제 3개 밖에 남지 않은 愛愛齒애애치는 그것마져도 齒命치명이 다하여 치통으로 몸살을 앓은바,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치과전문의의 주문에 의거, 노인 어르신들에게 자신의 부모님을 모시듯 친절하고도 속시원하게 주민들의 칭송 속에 치의술를 베풀고 계시는 대한민국 전라남도 고흥군 고흥읍 남계리 소재 '정치과의원'에서 발치 4일전부터 치통완화 치료 후 2024년 9월2일(월)부터 시작하여 3일간의 간격으로 발치해가며 장사지내려 한답니다(잇몸이 약하여 인프란트 작업 不)
하여
젊어서 사랑하고 사랑하던 때
이 세상은 즐겁고 달콤했지만(질고의 아픈 세월이 더 많이 차지한 인생길이었지만)
나를 보낸 세월 짧기도 하여
신바람 나지 않아 체념한다오.
<사느냐, 죽느냐, 이것이 문제로다. 참혹한 운명을 화살을 맞고 마음속으로 참아야 하느냐, 아니면 성난 파도처럼 밀려오는 고난과 맞서 용감히 싸워 그것을 물리쳐야 하느냐, 어느 쪽이 더 고귀한 일일까, 남은 것이 오로지 잠자는 일뿐이라면 죽는다는 것은 잠드는 것, 잠들면서 시름을 잊을 수 있다면, 잠들면서 수만 가지 인간의 숙명적인 고통을 잊을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진심으로 바라는 최상의 것이로다, 죽는 것은 잠드는 것 .... 아마도 꿈을 꾸겠지, 아, 그것이 괴롭다. 이 세상 온갖 번민으로부터 벗어나 잠 속에서 어떤 꿈을 꿀 것인가를 생각하면 망설여진다. 이 같은 망설임이 있기에 비참한 인생을 지루하게 살아가는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이 세상의 채찍과 조롱을, 무도한 폭군의 거동을, 우쭐대는 꼴불견들의 치욕을, 버림받은 사랑의 아픔을, 재판의 지연을, 관리들의 불손을, 선의의 인간들이 불한당들로부터 받고 견디는 수많은 모욕을 어찌 참아 나갈 수 있단 말인가, 한 자루의 단검으로 찌르기만 하면 이 세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진데, 어찌 참아 나가이야 한단 말인가, 생활의 고통에 시달리며 땀범벅이 되어 신음하면서도, 사후에 한 가닥 불안 때문에, 죽음의 경지를 넘어서 돌아온 이가 한 사람도 없기 때문에, 그 미지의 세계에 대한 분안 때문에 우리들의 결심은 흐려지고, 이 세상을 떠나 또다른 미지의 고통을 받기보다는 이 세상에 남아서 현재의 고통을 참고 견디려 한다. 사리분별이 우리들을 겁쟁이로 만드는구나 . 이글이글 타오르는 타고난 결단력이 망설임으로 창백해지고, 침울해진 탓으로 마냥 녹슬어 버린다. 의미심장한 대사업도 이 때문에 샛길로 잘못 들고 실천의 힘을 잃게 된다.
위대하신 세익스피어여, 햄릿이여, 감사드린다.
오 주여!
남들의 눈에 작은 티는 흉보면서 자신의 눈의 대들보는 발견하지 못한 자들(내 자신을 비롯한 고흥군민들 중)의 어리석음도 주님을 향한 기도속에서 용서받고 회개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