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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지 : 광덕산(699.3m) - 망경산(600.1m) & 충청남도 아산.천안 소재
☞ 산행일 : 2011.2.20 (일욜)
☞ 날씨 : 맑음
☞ 산행거리 : 약 12.5km 전후
☞ 산행시간 : 6시간 17분
☞ 교통편 : 25인승 대절버스
☞ 들머리 : 아산시 송악면 강당리 강당골 계곡
날머리 :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외암 민속마을
☞ 산행인 (존칭생략)
술꾼.킬문.더산,중산,권태진.토요일.캐이.산이나뱅뱅.유사장,ddc.칼바위.저질체력.동그라미.
칼리토.네잎.소야.밥풀.안개.마당바위.미샤.지맥따라.장골 (총 22명)
☞ 산행경로및 시간대
-청량리 06:40
-강정리 강당골 09:13
-철마봉
-임도
-광덕산10:30
-점심
-장군바위
-망경산 갈림봉
-망경산
-415.3봉
-설화산 갈림길
-외암민속마을 15:30
-삽교호(뒤풀이)
-청량리
*고 향
짐승은 모를는지 고향인지라
사람은 못잊는 것 고향입니다
생시에는 생각도 아니하던 것
잠 들면 어느덧 고향입니다 (중략)
봄이면 곳곳이 산(山)새소리
진달래 화초(花草) 만발(滿發)하고
가을이면 골짜구니 물드는 단풍(丹楓)
흐르는 샘물위에 떠나린다. (중략)
김 소월님의 고향(故鄕) 中에서..
# 지나온 산줄기 회상하며
평소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동행하는 유람 산행길..
일년에 동계,하계로 나눠서 두번 산행하니 불참하지 않는다면 일년에 두번씩은 뵈는 셈이다.
워낙 바쁘시고 홀로 산행을 즐기는 분들이라 이런 유람산행을 놓치면 오프라인상으론 뵙질 못한다.
일년내내 온라인상으로 선배님들의 땀과 노력이 깃든 산행기를 매주마다 접하다 보면 늘..배우고
산줄기에 대한 느낌과 이해가 쉽게 다가온다.
편하게 컴으로 보는 산줄기는 일반 산객들이 쉽게 갈수 없는곳이라 더욱 흥미진진하고 대리만족을
느끼면서 나도 언젠가는 저 산줄기에 가고 싶다는 꿈을 꾼다.
언제나 나약한 초짜 산객을 나약하게 하지 않게끔 하는 선배님들의 멋진 산행과 도전의식이 깃든
산행기가 올 한해도 초짜 산객 후배에게 큰 힘과 도전 의식을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면서..
아산 강정리 강당골 계곡의 다리를 건너면서 동계 유람산행은 시작된다.
▲강정리 들머리 입구 전경
▲강당골 계곡
▲강당사 전경
▲한 겨울 풍경
토욜날 가평엔 눈이 없어서 광덕산에도 없겠쥐 하는 생각에 아이젠을 베낭에서 꺼내놓고 왔는데..
초장부터 미끄런 눈길이 산행하는데 지장을 준다.
무조건 겨울 끝날때 까지는 무조건 베낭에 넣고 다녀야 한다는 진리를 새삼스레 다시 느껴보고..
▲오름길에 잠깐의 휴식
▲대 선배님들 사진에 담아보고
동그라미님, 케이님, 술꾼님..
▲동계 유람산행 주관하신 킬문 선배님
▲잔설이 무척 미끄럽다.
▲천마봉 이정표
▲술꾼 선배님
▲산불 감시초소
▲막초한잔 하며 휴식
토욜 산행후에 대성리에서 거하게 한잔하고 청량리에서 2차하고 몇시간 밖에 못자고 찬바람 쌩쌩부는
광덕산 산줄기를 오르다 보니 몸도 느려지고 독감에 걸린 목도 연신 아파와서 킬문 선배님이 막초를
권해주시는데도 마시질 못하고 찬바람 피해서 슬슬 오름한다.
▲즐거운 모습의 선배님들
▲임도의 이정표
▲광덕산 정상석
▲광덕산 1등 삼각점
간만에 보기힘든 일등 삼각점을 본다.
일등 삼각점하고 이등 삼각점만 보게 되더라도 웬만한 산줄기는 가보는건데..
이 초짜 산객은 언제 1등.2등 삼각점 다..볼련지..ㅠㅠ
▲봉수산 방면의 금북정맥 산줄기들 조망
금북을 시작해야 하는데 몸 상태도 별로고 교통사고 후유증의 영향이 아직까지 인지라..
당분간 소풍산행하다가 때가 되면 연이어 종주하리라 마음 먹은지 오래지만
견물생심이라고 가까이서 금북의 산줄기를 보니 빨리 가고 싶다는 생각이..ㅎ
▲광덕산 정상 주변의 전경
▲금북정맥의 산줄기들
▲가야할 설화산과 우측의 배방산 조망
▲가야할 봉우리들
▲광덕산 정상 부근의 전경
▲광닥산 정상 주막과 선배님들
광덕산엔 주막이 엄청 크다. 기업형 수준으로...우리나라 에서만 보는 풍경..
괜시리 눈쌀이 찌푸려진다.
▲정상 이정표
▲대 선배님들 모습 담다.
▲광덕산 정상의 전경
▲즐건 점심
▲점심 풍경 담아보고
▲장군바위 담아보고
▲장군바위 근처의 이정표
▲망경산 정상석 (킬문님 사진 퍼옴)
점심을 반주와 함께 거하게 먹은지라 여덟분이 중포를 하고 하산 하시고 후미에 서서 가다보니
킬문님.술꾼님.토요일님.소야님과 한팀이 되어 잔설땜에 미끄런 능선길을 요리조리 눈밭으로
피해가며 망경산 가는 갈림길 안부에 서니 토요일님이 베낭을 봐주신다고 하여 두 선배님에게
끌려 가다시피해서 ?..ㅎ 소야님과 울며겨자 먹기로 망경산에 오르니 오기 잘했단 생각이
밀려온다.
일단 조망이 탁트이고 설화산.배방산.태화산이 손에 잡힐듯 선명하게 다가오니 눈이 호사스럽다.
▲임도길 고개인 절골 안부
설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쭉..직진하면 된다.
등산객들을 위해 나름대로 쉬어가는 정자도 해놓고 이정표도 잘 되어 있어서 아주 편안 길이다.
▲397봉 이정표
망경산 다녀온후로 소야님이 그동안 산행을 못한 관계로 몸 컨디션이 별로다.
초짜 산객도 어제 산행하고 과음해서 산행하기도 싫고해서 외암마을로 내려서기로 하고
일단은 편한 하산길이 있는 설화산 근처까지 진행하기로 한다.
▲소나무 숲길이 인상적이고
▲이정표
포천의 광덕산과 각흘고개 이름도 똑 같다. 지명이 같은데가 작은 국토에도 이리 많으니..
▲산악 마라톤 코스임을 알려주는 이정표
▲지나온 망경산 조망
▲305갈림길 이정표
정상까지 거리는 가깝지만 계획한대로 막초 탈탈 털어서 한잔씩 마시고 행동식으로 요길 한다음에
정상에 오르신 선배님에게 하산 한다는 연락 드리고 소야님과 여유있게 외암마을로 내려선다.
▲하산하면서 땡겨본 설화산 정상
▲산신령 모시는 장소 (당집)
▲고인돌?
▲군불지필 나무를 하고 계시는 촌로의 모습
이런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려온다.
불과 이십년전만 해도 우리 고향 시골에도 저리 땔감을 구해서 밥을짓고 군불을 지폈다.
지금은 가스나 전기,석유를 사용하지만 그래도 몇몇 가구는 아직도 나무를 사용한다.
진짜..앞으로 이십년이 지나면 이런 정겨운 모습도 사라지리라..
편하고 빠른것만이 대세를 이루는 현실에서 더욱 전통과 느림의 철학이 그리워 지는건
어찌보면 우리 핏줄에 흐르는 선조들의 정신이 있기 때문이리라
▲외암지의 전경과 지나온 능선길 조망
▲외암마을 길가의 집
낯익은 듯한 시골집들의 풍경에서 옛 생각이 절로 든다.
예전에는 도시가 좋았는데..갈수록 허름하고 빈 틈이 많은 시골집들이 좋은지..ㅠㅠ
▲민속마을 방향의 전경
▲돌담과 까치집이 인상적이고
▲외암골 이정표
▲설화산 조망해보고
▲외암 민속마을
마당의 빨래줄에 걸려있는 옷 가지들과 초가집이 어우러져 친근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아직도 시골에선 마당에다 날 좋은날 빨래를 널어둔다.
▲초가집 넘어로 설화산 조망
▲설화산 배경으로 인증~샷
▲외암마을
▲외암마을
▲대문을 지키는 진돗개 족보의 개와 시골집의 풍경
▲기왓집 넘어로 설화산 조망
▲앞서가는 소야님
▲외암마을 들녘과 멋진 산줄기 전경
▲지나온 광덕산 조망해보고
▲김치 묻어둔 장소
예전엔 시골에서 짚으로 엮어서 저리 보관했다.
냉장고 없던 시절엔 햇빛을 피하기 위해 자연의 모든걸 이용해 김치를 숙성 발효시켰다.
인위적 아닌 자연으로 빚은 김치맛,간장,된장,고추장맛이 한민족 전통의 맛이요
근원이고 뿌리다.
편하고 빠르니까..큰 대형마트에서 식재료를 구입한다.
획일적으로 대량으로 생산되는 그 모든 식재료엔 사람들의 자본주의적 욕망이 내재되어 있어
궁극적으로 미래에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들로만 키워지고 생산 되어진다.
예를 들자면 계란을 많이 생산키 위해 야밤에도 닭을 재우지 않고 알을 낳게한다.
그렇게 스트레스 받고 닭이 알을 낳는데 과연? 계란이 좋을까..
그리고 사료에 항생제를 넣어 모이를 준다.
야채도 마찬가지다. 재철에 나야 야채의 기능과 효능이 인체를 이롭게 하는데
하우스에서 대량으로 약을 뿌려가며 속성으로 키운 야채들이 얼마나 사람에게 이로울까?
그래서 요새 산야초내지 약초에 관심이 늘고 효소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다.
모든 동식물엔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좋은 기능들이 있다. 사람들은 그걸 섭취해야 건강해진다.
암 발생도 결국은 음식에서 시작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암마을 (민속촌) 풍경
▲삽교호 뒤풀이집
회는 그런대로...매운탕은 얼큰하면서 시원해서 좋았고...
밑반찬이 나름대로 넘 좋아서 더덕주에 안주로 하기에 넘 좋았던 식당이라
그쪽으로 산행가면 다시 가고 싶어 명함을 받아왔다.
▲밑반찬 계속해서 나오는중에
▲선배님들 모습 담아보고
▲전체 뒤풀이 모습 담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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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로산행팀 동계 유람산행... 처음부터 끝까지 즐겁고 알차게 산행하고 온것 같습니다.
자주 뵙지 못하는 대 선배님들과 같이 동행하는것 만으로도 제겐 큰 영광이고 즐거움입니다.
컨디션이 안좋아서 많은 선배님들께 약주 한잔 권하지 못하고 돌아온게 마음에 걸리지만
여름철 유람산행을 기다리며 위안을 삼아 봅니다.
아무쪼록 건강들 하시고 늘..즐산,안산하시길 ..후배가 기원드리면서
이만 물러갑니다. 꾸~벅^*^
2011.2.24 (목욜) ........ 장 골 (베상)
첫댓글 컨디션도 안좋은데 고생 많으셨어요... 푹푹 찌는 여룸날에 계곡에서 한번 봅시다.
여름 야유회가 기다려 집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산 좋고, 사람 좋고, 회 좋고...
마지막 광덕산 오름이 팍팍하더라고요.
저도 전날 산행해서리 다리가 좀... ^^,,
고생하셨어요
여름에 뵙겠네요...그전에 좋은 산행 가시면 함 붙구여...수고하셨습니다.
연이틀리느라 고생많았시유
연이틀이래 봤자...선배님..하루 산행거리밖에 안되는데...
장골님도 만나서 방가웠습니다.........끝까지 자리못한점 죄송하고요 항상 무탈한 산행 이어가세요..........망경산이 저렇게 생겼네요..ㅎ
뒤풀이 기대 했는데...담을 기약합니다.
반가운 얼굴들과,산 사진들을 잘 보고 갑니다.
담에 뵙겠습니다.
몸은 괜찮수?
조망 즐기며 눈길 재미삼아 사브작 걸음 좋았고 설화산 코앞에두고 하산하는 발길도 무겁지않았다우
함께 걸어준 산길에 감사하며 태극기 휘날리는 설화산 가봅시다
건강한 모습으로 잘지내고 기회되면 또 봐요
덕분에 거의 다 완치중입니다. 이렇게 심한 목감기 처음 겪어 보네요..
다음에 뵐께요...늘 건강하시고 행복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