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15 주일낮설교 / 충만교회 민창근 목사
행 18:22-28 / 사도바울 이야기(29)
(22 가이사랴에서 상륙하여 올라가 교회의 안부를 물은 후에 안디옥으로 내려가서 23 얼마 있다가 떠나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땅을 차례로 다니며 모든 제자를 굳게 하니라 24 알렉산드리아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이르니 이 사람은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한 자라 25 그가 일찍이 주의 도를 배워 열심으로 예수에 관한 것을 자세히 말하며 가르치나 요한의 세례만 알 따름이라 26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말하기를 시작하거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듣고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어 이르더라 27 아볼로가 아가야로 건너가고자 함으로 형제들이 저를 격려하며 제자들에게 편지를 써 영접하라 하였더니 그가 가매 은혜로 말미암아 믿은 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니 28 이는 성경으로써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증언하여 공중 앞에서 힘있게 유대인의 말을 이김이러라)
(예) 우리나라에서 가장 믿음 좋은 곳
우리나라에서 믿음 좋기로 유명한 곳이 두 군데가 있다.
먼저 인천시 남구에 있는 주안동이다. 이곳에 사는 사람, 즉 주안동에 사는 사람들에게 근심이 있을 수 없다. 그래서 나온 찬송가가 바로 '주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이다.
그에 못지않게 믿음이 좋은 곳은 전라남도 나주시이다. 나주시 사람들과 같은 믿음만 있으면 항상 승리하게 되는데, 이를 기리기 위해 만든 가스펠 송이 아래 곡이다. '나주의 믿음 갖고 홀로 걸어도 나주의 믿음 갖고 노래 부르네. 폭풍 구름 몰아치고 하늘 덮혀도 나주의 믿음 갖고 실망치 않네.'
(예) 지난주 수요일쯤 꾼 꿈
- 우리 교회가 사람은 아직 적은데....큰 건축기둥이 올라가고 있었다. 앞으로 크게 세워질 교회라는 것이다. 할렐루야!!
* 오늘 말씀
2차 선교여행을 마친 사도 바울은 ① 선교보고 ② 서원마침 ③ 구제헌금 전달 ④ 휴식과 다른 선교에 대한 준비 때문에 예루살렘으로 가고자 하였다. 잠시 에베소에 들렀다가 하나님의 뜻이 있으면 되돌아오겠다고 하고 떠나 예루살렘에서 약 104km 떨어진 가이사랴에 도착하였다.
가이사랴는 예루살렘의 1차적인 항구인 욥바항 보다 크고, 정치 경제적으로 중요하며, 로마 총독이 거주하는 곳이고, 헤롯의 별장도 있는 예루살렘의 제 2의 항구도시라 부를만한 곳이다.
이곳에는 초대교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빌립 집사가 살고 있었으며, 2차 선교여행이 끝났을 때는 그 집을 방문한 이야기가 없지만, 3차 선교여행을 끝나고 갈 때는 들른 이야기가 성경에 나온다. 아마 2차 여행이 끝났을 때는 시간에 쫓겨서 부지런히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
여기서 먼저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아볼로에 관한 말씀을 드리려 한다.
1.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자!
먼저 지형적으로 보면, 예루살렘은 해발 760m의 고지대이며, 지형상 예루살렘의 남서쪽으로 30㎞ 떨어졌고, 해발 927m로 팔레스틴에서 최고 높은 지역인 헤브론 방향을 제외하곤 어느 쪽에서든 위쪽에 위치한 곳이기에 올라가자라는 표현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지형적 의미도 있지만 영적 의미가 더 강하다.
예루살렘에는 성전이 있고, 하나님이 계신다는 의미로 이해했기에 예루살렘은 늘 올라가는 곳이다. 발전이요, 성장이요, 성숙이며, 성공하는, 복을 받는 길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영적인 삶을 생각할 때마다 성전을 향하여, 하나님을 향하여 올라가야만 한다.
예루살렘에서 여리고(해발 - 250m)로 내려가는 것은 가파르기도 하고 암석도 많아 강도들이 자주 출몰하여 예수님의 비유에도 등장을 한다.
예루살렘을 향하는 것은 성전지향적, 하나님 지향적, 천국지향적 삶을 살려는 것이고, 여리고로 내려가는 것은 세상지향적, 멸망의 삶을 말하는 것이다.
성전에 올라가면 먼저 지은 죄를 회개하고 정결케 되며, 말씀과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은혜를 받고, 다른 형제와 자매들의 신앙열정을 배울 수 있고, 함께 교제하며 신앙을 더욱 세우고 돈독히 할 수가 있으며, 다른 지역의 소식과 신앙적 열정, 일어난 다양한 은혜의 이야기와 기적과 승리의 소식을 나눌 수 있다. 또한 각자 가진 소원과 기도를 아뢰어 응답받고, 제사장의 말씀과 축복을 받고, 하나님의 복과 약속을 받아 힘이 나고, 용기가 생기며, 새로운 꿈과 비전이 생기고, 귀한 역사를 이루려는 소망과 결단이 생겨지게 된다.
(스가랴 14장) 16 예루살렘을 치러 왔던 열국 중에 남은 자가 해마다 올라와서 그 왕 만군의 여호와께 숭배하며 초막절(‘추수감사절’)을 지킬 것이라 17 천하 만국 중에 그 왕 만군의 여호와께 숭배하러 예루살렘에 올라오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비를 내리지 아니하실 것인즉 18 만일 애굽 족속이 올라오지 아니할 때에는 창일함이 있지 아니하리니 여호와께서 초막절을 지키러 올라오지 아니하는 열국 사람을 치시는 재앙을 그에게 내리실 것이라
- 세상의 끝날에 일어날 중요한 일 중에 하나로 스가랴 선지자는 하나님께 경배와 감사하지 않는 자들에게 미칠 무서운 재앙을 소개하고 있다. 기근이다. 기근과 전쟁과 전염병은 3대 재앙이다.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자들, 세상지향적 사람들에게는 무서운 재앙으로 치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신앙이 되자!
인생의 중심에, 공부의 중심에, 사업의 중심에,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잊어버리지 말자.
2. 교회의 안부를 묻자!
예루살렘교회가 핍박을 받아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팔레스틴에 닥친 기근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사도 바울은 선교여행을 하면서 예루살렘 교회의 이야기를 하고 구제헌금을 거두어 도왔다.
안부를 묻는 것은 관심이요, 사랑이다. 서로의 관심사와 열정과 비전, 고민과 문제를 나누며 인간다운 정의 문화를 만들어야 되는 것이다.
예수님이 사람들을 만나실 때 일대 일로 만나시고, 물어보시고, 만져주시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집단적 치유로 병든 자들을 한꺼번에 고쳐주시고, 한꺼번에 뱃속으로 오병이어의 기적을 집어넣지 못할 것도 없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서로 둥그렇게 앉아서 함께 먹고 마시며, 즐거운 나눔을 갖는 것이 천국의 기쁨을 나누는 식탁문화인 것이다.
사도 바울도 서신을 많이 썼지만 끝부분에 항상 안부를 묻고 나누도록 쓴 것을 볼 수 있다.
- 개인주의가 발달해도 서로의 안부를 묻고, 대화와 만남을 가져야 하며, 이메일과 메신저, 트위터, 페이스북, 싸이월드 등으로 삶을 나누며, 따스한 인사와 주고받은 말이 있어야 한다.
나눔이 없는 가정, 조직, 공동체는 행복하지 못하며, 오래가지 못한다.
천국같은 가정은 서로를 위해 배려하며, 함께 나누고, 안부를 묻고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사람들의 안부를 묻듯, 교회의 안부를 묻고, 기도해주고, 도와주고, 손잡아주고, 축복해주고, 위로하며 나누는 것이 아름다운 것이다.
(예) 장수국가 일본에서 최근 세계를 경악시킨 놀라운 일 중 하나는 많은 장수 노인들이 행정처리 잘못으로 수십 년 전에 이미 죽었거나, 행방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들이 연금을 계속 받으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수자들이 많아 행복한 나라라고 떠들어대다가 공동체와의 관계가 없어 조사조차 되지 않았던 상황이 심각함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 (안부를 묻지 못하게 막은 가족들)
또한 최근에 3살, 1살짜리 남매를 굶겨 죽인 일본 엄마 이야기도 있다. 아이들이 가지 말라고 하는데도 뿌리치고 집을 나와 한 달 이상 방치하여 죽였다고 한다.
독일에서는 대학생 엄마가 쌍둥이 애를 낳으면서 하나는 나오자마자 죽이고, 다른 하나는 배를 마구 때려 죽은 채 태어나게 하였다. 엄격한 가정에서 자라나 자신의 모습을 보고 실망할 부모를 생각할 때 견딜 수 없어 그렇게 했다고 한다.
→ 서로 걱정하고, 사랑하여 안부를 묻고, 아름다운 나눔을 갖는 교회가 되자!
3. 아볼로를 변화시킨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의 코치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난 유대인이며, 일찍이 주의 도를 배웠고,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하여 열심히 예수에 관한 것을 자세히 말해주는 사람 아볼로가 에베소에 와서 좋은 일을 하였다.
하지만 그의 단점은 복음의 핵심인 예수님을 잘 모르고, 예수님의 역사를 희미하게 가르쳐준 세례요한에 관한 것만 많이 아는 반쪽 그리스도인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가 그를 코치해 주었다. 예수님의 탄생과 죽음, 부활과 승천, 재림, 예수님의 삶과 사역, 제자도, 성령의 역사와 복음의 확장, 사도 바울의 변화와 선교여행, 이방인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역사 등등에 관한 것들을 자세히, 더 깊이 알도록 가르쳐주었다는 것이다.
이런 코치가 있었기에 아볼로는 그리스로 건너가 “예수는 그리스도라” 전하며, 유대인들을 이기며 복음을 든든히 세우는 놀라운 교사가 되었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그를 인정하였다. 사도 바울의 영향을 받고, 큰 충성을 다하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믿음의 교육을 잘 받고, 이제는 아볼로를 코치해주어 선교의 중요한 인물을 세우는 데 큰 일을 해주었다.
- 세계를 리드하는 미국경제를 움직이는 코치가 있다는 최근 뉴스 : 피터드러커, 허버트 사이몬, 폴 새뮤얼슨, 앨턴 그린스펀(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이사장)
- 최근 골프황제 타이거우즈가 자기 코치와 다투어 헤어지고 골프대회에 참석하였는데, 실력이 형편없게 나와 다른 사람의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무리 골프황제라 하더라도 자기를 객관적 시각에서 보며 코치해줄 사람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 테니스의 황제 페데러도 코치가 있다. / 김연아의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개인훈련도 하게 하지만, 팀훈련도 하게 한다. 자기 실력에 맞는 위치선정, 방어와 공격 선정.... 신앙도 마찬가지다.
(좋은 책 소개) <성공하는 소그룹 리더의 8가지 습관> 중
존 우든이 UCLA 브루인스 대학농구 코치로 있는 동안, UCLA 농구팀은 7연속 우승을 포함해 NCAA에서 10번이나 우승했다. 그러나 우든은 승리에 집착하지 않았다. 그는 선수들이 반듯한 인격을 갖추는 데 더 큰 관심을 가졌다. 그는 선수들이 학업과 태도, 행실 면에서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하도록 격려했고, 그것이 결국 농구코트에서의 승리로 이어졌다. 우든이 탁월한 코치인 이유는 선수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데 열정을 바쳐서 그들의 인격을 계발했기 때문이다. 소그룹 리더를 코치하는 일도 이와 같은 헌신을 요구한다.
→ 우리는 각자 신앙과 삶의 코치, 멘토가 필요하다.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서로의 고민과 삶을 코치해주고, 이끌어주는 역할을 해줄 수 있다면 건강한 공동체가 될 것이다.
정리 ;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자 / 교회의 안부를 묻자 / 아굴라 부부의 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