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6DMQNJZ5UKo
본문은 팔복 가운데 네 번째에 해당되는 ‘의에 주리고 목 마른 자’에 대한 복입니다. ‘의’ 라고 하는 것은 세상적인 ‘정의’와 성경에서 말씀하는 하나님의 ‘공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믿음의 눈으로 볼 때 ‘정의’의 뿌리가 되는 것은 ‘공의’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있는 것들 가운데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에게서 나오지 않은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악을 제외한 세상의 진, 선, 미는 모두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들입니다. ‘정의’를 말할 것 같으면 ‘법’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실례로 미국의 헌법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칼빈의 사상이라고 미국의 2대 대통령 존 아담스와 정치가요 역사가인 벤크로포트가 말한 적이 있습니다. 칼빈은 종교개혁의 두 축을 이루는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일 정도로 기독교 신앙에 강력한 영향력을 끼친 사람인데 그의 신앙이 미국헌법에 영향을 주었다는 말입니다.
지금도 미국 대통령은 취임선서를 할 때에 성경에 손을 얹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창세기의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시고’(창 1:27)라는 구절을 통해서도 너무나 많은 가치와 의미있는 개념이 나오게 됩니다. 인권, 자유, 평등, 결혼과 가족의 참된 개념, 공동체와 개인의 선과 같은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유인원에서 진화되었다고 하는 무신론, 진화론 사상으로 사람을 보게 되면 결코 인권이나 자유, 창조성의 의미를 발견해 내기 어렵게 됩니다. 히틀러가 적자생존, 우생학의 사상을 가지고 유대인을 학살했다는 주장도 결코 잘못된 주장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본문의 ‘의’의 개념은 단순히 바르고 정직하게 산다는 의미를 넘어서 ‘하나님의 나라’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구절이 마태복음 6장 33절입니다.
■마 6: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이 구절에서도 ‘그의 나라와 그의 의’라고 말씀하신 것을 통해 본문의 ‘의’는 하나님의 나라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살아갈 때에 ‘이 모든 것’을 더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모든 것’은 앞구절에 나오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하는 육신에 필요한 것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육신의 양식과 음료를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갈릴리 가난한 사람들에게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서 살아가라는 것은 곧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살아갈 때에 하나님께서 육신의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신다는 매우 중요한 영적인 원리를 말씀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일할 때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일하심을 경험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오늘도 먹고 사는 일이 너무나 중요하지만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가운데 삶의 필요한 것들이 순조롭게 해결되고 채워지는 역사를 경험하게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