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꿈, 나의 첫 발자욱입니다.
어릴때부터 외국의 전문산악서적을 번역하여 출판하고 싶다는 꿈을 이루었습니다.
1,000만 등산인구를 언급하기 앞서 자칭 전문산악인이 넘쳐나는 현실에도 산악서적은 팔리지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대형출판사에서는 구색맞추기지만 가끔 좋은 책을 소개해주곤 합니다.
저는 제가 읽고 싶은 책, 산에대한 경외심을 가질수있는데 도움을 주는 책만을 발간하고자 '하루재클럽'이라는 출판사를 만들었습니다.
하루재에서 인수봉을 바라보며 가졌던 산과 등반에 대한 경외심을 잊지않는 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ER동문님들의 산악회 홈페이지나 카페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보 도 자 료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93길 15 | 전화 02-521-0067 | 팩스 02-565-3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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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사史 시리즈1
지은이 ㆍ 라인홀트 메스너
옮긴이 ㆍ 김영도
펴낸곳 ㆍ 하루재클럽
분 야 ㆍ 등산 > 등산의 역사
펴낸날 ㆍ 2014년 8월 1일
판 형 ㆍ 125×205 양장본 / 쪽수 : 320쪽
가 격 ㆍ 26,000원
메스너가 쓰고 김영도가 옮긴
알피니즘 영욕의 드라마!
파타고니아의 얼음 벌판 위에 우뚝 치솟은 세로 토레.
돌로미테의 거미로 불리던 유능한 등반가 체사레 마에스트리는 1959년 처음으로 그 산에 올랐다고 했다. 그러나 함께 등반한 토니 에거는 눈사태로 실종되었고 어디에도 초등의 증거는 없었다. 이후 토레를 향한 도전은 계속 되었고, 마에스트리의 등정 의혹은 커져만 갔는데…
1970년 마에스트리는 엉뚱한 방법으로 다시 토레를 오른다. 그러나 결국 자신의 주장이 거짓이었음을 증명하고 만다.
불가능한 산의 대명사, 세로 토레
‘토레’ 즉 ‘세로 토레’는 남미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남부의 피츠 로이 산군에 있는 화강암 봉우리다. 남아메리카의 등뼈인 안데스 산맥은 누구나 알고 있는데, 파타고니아의 피츠 로이 산군은 거리가 멀어 우리나라 산악인들에게는 생소한 곳이다. 피츠 로이 산군은 고도가 3,000미터 정도로 히말라야보다 낮은 편이다. 그러나 다른 데서는 찾아볼 수 없는 환상적인 분위기로 쉽게 인간의 근접을 허락지 않아 일찍부터 등산가들의 이목을 끌었다. 피츠 로이 산군의 주역이 피츠 로이와 세로 토레인 것은 두말할 것도 없으며, 두 봉우리는 유난히 돋보이는 침봉으로 서로 5킬로미터 가량 떨어져 있는데, 피츠 로이가 세로 토레보다 400여 미터 높다. 그러나 등반 난이도로 보면 토레가 당연히 앞선다. 이것은 피츠 로이가 1952년 프랑스 원정대에 의해 초등되고, 토레는 그 뒤 20여 년이 지나도록 미답봉으로 남아있었던 것으로도 알 수 있다. 당시 리오넬 테레이는 토레를 바라보고 등반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고 그 첫인상을 말한 적이 있는데, 사실 오랫동안 세로 토레는 ‘불가능한 산’의 대명사처럼 되어 왔다.
* 책 속으로
세로 토레에서 등반의 문제점은 없다. 있다면 한 번 해보려고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이고, 사람을 놀리는 이야기라는 점이다. 마르크 안토니니 아제마, 1952년 피츠로이 원정대 의무대원. -20쪽
리오넬 테레이는 1952년 피츠로이 원정보고서에 “우리는 세로 토레를 보았다. 그것은 거의 등반이 불가능한 것처럼 거대한 기둥으로 홀로 서 있었다”고 썼다.- 28쪽
체사레 마에스트리, 토레의 신화를 만들다
오늘날 세로 토레가 그토록 많은 산악인들의 화제에 오른 것은 단순히 그 환상적인 분위기나 등반의 어려움 때문만은 아니다. 지난 50년대 ‘돌로미테의 거미’로 자타가 공인하던 이탈리아의 등반가 체사레 마에스트리가 세로 토레에 도전하고, 하산 길에 동료 토니 에거가 조난사 했는데, 그의 등정이 의문시 되면서 마에스트리에 대한 비난이 일었던 것이 1959년의 일이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1970년 마에스트리가 40킬로그램이나 되는 무거운 컴프레서를 끌고 올라가, 수직이나 다름없는 화강암 벽에 구멍을 내고 볼트 하켄을 박았다. 기상천외한 등반을 감행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에스트리는 세로 토레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뒤돌아섰다. 문제는 컴프레서를 쓴 등반방식에도 있었지만, 그것보다 1970년 마에스트리의 등반이 1959년의 등정을 증명하려는 데 있었다. 그간 자신을 향한 세상의 비난을 해소하려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당시의 초등 루트를 다시 올랐어야 했는데, 마에스트리는 새로운 루트를 엉뚱한 방법으로 가다 실패한 것이다.
** 책 속으로
물론 마에스트리 역시 최선을 다해 에거를 구출하려고 했으리라는 데 추호의 의심도 갖지 않는다. ‘어쨌든 1959년 세로 토레에서 토니 에거는 죽었고, 살아남은 동료는 이 등정을 증명하기 위해 몇 년 뒤 다시 세로 토레에 갔다’고 발터 보나티는 평했다.
체사레 마에스트리는 이렇게 반격했다.
“내가 1970년 세로 토레를 두 번이나 올라 간 까닭은 내 초등을 의심하는 자들에 대한 증오심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런 대응이 의심을 더욱 증폭시켰다. -190쪽
“제발 그만!”
마에스트리가 느닷없이 혼자 중얼 그렸다. 마치 자기의 팬들 앞에 선 것 같았다.
그리고 “당신들이 나를 매장해도 좋다”고 소리쳤다. 순간 장내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마치 살아있던 세로 토레의 역사가 죽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했다. 순간 토니 에거의 모습이 떠오르며 그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생존자인 마에스트리는 불쌍하게도 홀로 고독한 처지에 놓였다. 그것은 너무 가혹했다. 왜냐하면 우리는 누구나 생존자보다는 자기 의지로 활동하다 죽어간 자를 흠모하며 그리워하기 때문이다. -249쪽
라인홀트 메스너, 토레의 수수께끼를 풀다
세계적인 등반가 라인홀트 메스너는 세로 토레를 직접 오르는 대신 알피니즘의 사관이 되어 등반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는 등산계의 오랜 수수께끼를 풀 생각으로 마에스트리와 세로 토레의 문제를 오랫동안 파고들었다. 30종에 가까운 관계 문서를 참고하고, 세로 토레 현지 답사는 물론 토레 등정을 시도했던 전 세계 유명 등반가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 했다. 그의 관심은 지난 50년이라는 긴 세월 의혹 속에 잠겨있는 비밀을 밝히려는 데 있었다.
따라서 이 책은 토레의 등반기가 아니라, 일종의 추리소설 같은 재미가 있다. 그러나 ‘픽션’이 아닌 역사적 사실만을 근거로 하고 있다.
*** 책 속으로
발터 보나티와 체사레 마에스트리는 새로운 등반사조가 열리던 시대의 인물이다. 두 사람은 그 무렵 보기 드물게 언제나 선등을 섰고 이따금 단독등반을 하기도 했다. 이때 보나티의 사실주의는 마에스트리의 이상주의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경우 누구에게 더 마음이 끌리는가는 오로지 등반가 자신에게 달려 있다. 예컨대 체사레 마에스트리에게 공감한다는 것은 그의 자유분방함을 좋아한다는 뜻이다. ‘누가 어딘가를 오르는 것은 그가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했던 마에스트리의 말에 공감하는 것이다. 세상에는 원칙은 없다. 사실이 있을 따름이다. 그래서 나는 마에스트리의 분노를 이해할 수 있다. -36쪽
나는 마에스트리 이후에 파타고니아에서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궁금했다. 오늘날 세로 토레에는 세계적으로 등반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리고 언제나 화제가 되는 최상의 길은 ‘에거 루트’다. 토니 에거가 가려던 길이다. 난 그 점에 대해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경의를 표한다. -297쪽
영욕의 바위산, 인간 내면을 읽는다
반세기에 걸친 토레와 마에스트리의 의혹과 신비가 어떻게 풀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체사레 마에스트리라는 알피니스트는 어떤 인물인가 하는 문제다. 그는 산악계에 보기 드문 이단자이며 반역자로 끝나는 것인가? 이에 대해 디노 부짜티는 마에스트리의 남다른 점은 ‘비범한 인간적 활기와 정신’이라고 잘라 말했다. 반면 토레에서 경쟁 상대였던 발터 보나티는 마에스트리보다 한 살 밑이었는데, 당시 마에스트리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이에 반해 마에스트리는 보나티를 언제나 의식하고 있었고, 공명심과 인정욕구가 강했다.
결국 피츠 로이보다 낮은 세로 토레가 오늘날 파타고니아 피츠 로이 산군의 맹주로 우뚝 솟은 것은 무엇보다도 유별난 알피니스트 마에스트리의 공인 셈이다. 세로 토레에서 마에스트리가 취한 행동들은 인간은 왜 산에 오르는가 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 책 속으로
마에스트리와 보나티의 대립은 일방적이었다. 마에스트리는 보나티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스타일로 세상에 널리 알려졌기 때문에 그와의 경쟁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모든 면에서 마에스트리에게 보나티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의 도화선 같았다. -60쪽
보나티의 루트는 경외의 대상이다. 마에스트리는 산보다 자신을 높이지만 보나티는 언제나 자기를 산 밑에 둔다. 이것을 보면 나중에 누가 더 위대한 등반가가 될지 알 수 있다. -84쪽
저자 라인홀트 메스너 Reinhold Messner
1944년 남 티롤에서 태어난 극한의 등반가이자 저술가다. 1949년 등산을 시작한 이래
지구상의 고산과 황무지를 오가며 수많은 초등을 기록하고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14좌를 완등했다. 고산지대 뿐 아니라 남극과 그린란드, 사하라와 고비 사막을 횡단하며 모험의 영역을 계속 확장해 나갔다. 2006년에는 경험 많은 알피니스트들과 함께 파타고니아의 히엘로 노르테를, 2008년에는 아들 시몽과 함께 요르단의 바디 룸을 등정하기도 했다. 라인홀트 메스너는 남 티롤에 산을 주제로 한 5개의 산악박물관 MMM을 만들었고, 메스너 산악재단도 설립했다.
또한 《벌거벗은 산》, 《검은 고독 흰 고독》, 《나의 길 - 한계 도전자의 결산》, 《죽음의 지대》 등의 저서를 통해 스스로 장대한 모험의 역사 속 주인공이 되었다.
역자 김영도
1977년 한국에베레스트원정대 대장, 1978년 한국북극탐험대장, 한국등산연구소 소장 등을 지냈으며 《검은 고독 흰 고독》, 《제7급》, 《8000미터 위와 아래》, 《죽음의 지대》, 《내 생애의 산들》을 번역했고, 《우리는 산에 오르고 있는가》, 《나는 이렇게 살아왔다》,《산에서 들려오는 소리》 등을 썼다.
목차
메스너, 수수께끼를 풀다
옮긴이의 말
프롤로그 - 토레에서의 죽음
토레 - 불가능한 산
체사레 마에스트리 - 돌로미테의 거미
같은 산 다른 원정대
히엘로 컨티넨탈에서 ‘희망의 안부’까지
체사리노 파바 - 큰 꿈을 품은 작은 사나이
마에스트리와 보나티의 반목
토니 에거 - 동경의 사나이
정상이냐 죽음이냐 - 두 번째 원정
마에스트리의 트라우마
앞뒤가 맞지 않는 보고서
오래된 라이벌과 새로운 의혹
마에스트리의 분노 - 컴프레서 루트
산산 조각난 꿈
카시미로 페라리 - 진정한 초등자
세로 에거 - 흔적을 찾아서
동벽 - 가혹한 현실
토레는 운명의 산인가
미지의 세계 - 현실과 상상의 사이
엘 찰텐 - 세속의 시대
에거 루트를 위하여
하루재클럽은 해외 전문산악도서를 등반사(史)·등반가(家)·등반기(記) 시리즈로 엮어 계속 출간합니다. 하루재에서 인수봉을 바라보며 가졌던 산과 등반에 대한 경외심을 잊지 않는 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첫댓글 신간출간을 축하 드리며. 널리 보급되어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http://cafe.naver.com/gorekorea/44682
감사합니다. 그런데 우리 동문들의 요세미티 캠프 리포트가 워낙 인기가 좋아서 그 그늘에 가려졌네요. ㅎㅎㅎ요세미티 캠프 리포트 다 보시고 세로토레로 오세요.
산악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줄
좋은책을 출간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소박하면서도 평생의 꿈을 성취하신
교장 선생님께 축하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도 귀한 책을 꾸준히 소개해주시
길 바라고 열독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축하 합니다.
첫꿈을 아루셨다니
멋지게 걸으며 사시는 분 이십니다~~~
이번 책도 대박 나시길.....
제 블로그에 옮겻습니다...
http://hannelbada.blog.me/220078401871
교장선생님 축하드려요 책 일등으로 구입해서. 읽어볼께요 !!
축하드립니다~~ ^^ 교장선생님의 꿈이자 첫 발자국을...
하루재클럽의 번창과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부탁드립니다. 저도 얼른 사서 보겠습니다. ^^
항상 산악문화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시는 교장선생님께 축하의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신간출간 축하드립니다. 빨리 한권 구해서 읽고싶습니다
축하드립니다,,,기철아! 나도 사다주라,,,,,,
교장선생님 축하드립니다...얼른 주문해야겠네요..
열화와같은... 감사드립니다. 아마 8월 10일 지나야 책방에 깔릴듯합니다. 교보, 영풍, 반디 등등..
축하합니다. 어릴 때 가졌던 꿈을 누구나 언젠가는 이루고 싶어하지만, 대부분 꿈을 끝나고 마는데. 그 꿈을 이루신 교장선생님 축하하고 감사합니다. 하루재클럽의 발전도 기원합니다.
오늘부터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 구입하실수 있습니다.
교장선생님 책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18기 김보윤입니다.
지금 택배만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근두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