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 화니갤러리, 김일주 개인전
유형 : 대전전시회
날짜 : 2024년 12월 2일~12월 20일
관람시간 : 10:00~18:00
장소 : 화니갤러리, 대전 중구 대흥로 71번길 27(대흥동)
문의처 : 화니갤러리, 042)226-3003
김일주 - The Present · Acrylic on Korean paper · 97.0 X 162,2cm
전시주제 <선물-The Present>
--기억과 물성의 서정적 탐구 : 해바라기와 ‘선물’의 서사--
김 일 주
작가의 작업은 단순한 회화적 표현을 넘어, 어린 시절의 기억과 현재의 감성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한다. 닥지(한지)라는 전통적 재료 위에 펼쳐지는 아크릴 페인팅은 그 자체로 재료와 감각, 기억의 중첩된 시간을 시각적으로 구현해낸다. '선물'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해바라기와 어린 시절의 소품들을 주요 모티브로 사용하면서, 관람자와의 감정적 교류를 자연스럽게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 속에서 드러나는 것은 ‘기억의 재현’과 ‘물성의 미학’이 결합된 서정적 탐구이다.
닥지 위에 그려진 아크릴 페인팅은 매우 독특한 물리적 경험을 제공한다. 어린 시절 신문지를 불려 종이죽을 만들었던 기억에서 시작하여, 닥지라는 전통적 매체를 선택한다. 닥지는 단순한 표면이 아닌, 작가의 감정적, 역사적 뿌리가 연결된 매체로서, 물질의 기억을 담아낸다. 이 매체 위에서 펼쳐지는 작업은 재료의 물성 자체가 작품의 서사로 기능한다. 닥지의 두터운 질감과 자연스러운 표면의 불규칙함은 그림이 단순히 시각적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촉각적, 감각적 경험을 관람자에게 선사한다. 페인팅이 닥지에 스며들며 층을 이루고, 그 과정에서 빚어지는 은은한 색감은 닥지의 특성을 더욱 부각시키며, 관람자에게 자연스러운 따스함을 전달한다.
해바라기라는 소재는 작가의 작업에서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고흐의 생가를 여행하며 목격한 광활한 해바라기밭은 작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그 추억을 바탕으로 작가만의 해바라기 구성을 만들어내고 있다. 고흐의 해바라기가 그의 고독과 열망을 담고 있었다면, 작가의 해바라기는 보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고 있다. 이는 자연에 대한 동경과 희망을 상징하며, 관람자에게도 그러한 감정을 공유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다.
특히 해바라기와 함께 등장시키는 어린 시절 기억 속 소품들이 있다. 미키마우스, 장난감, 아이스크림, 물고기, 무당벌레와 같은 이미지들은 작가의 개인적 추억을 반영하며, 이들 모두가 특정한 시간 속에서 작가에게 기쁨과 위안을 준 상징적 존재들이다. 미키마우스라는 캐릭터는 그 자체로 정의와 긍정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작가가 어릴 적 경험한 순수한 희열을 대변한다. 이 소품들은 단순히 장식적 요소가 아니라, 작가의 기억과 관람자의 기억이 만나 감정적 연결고리를 형성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작용한다.
.
.
중략
작가의 작업은 과거와 현재, 개인적 기억과 집단적 경험이 교차하는 공간을 창출한다. 해바라기와 어린 시절의 소품들이 펼쳐지는 이 세계는 관람자에게 시각적,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기억 속 따뜻한 순간들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이러한 점에서 작가의 작업은 진정한 ‘선물’로서, 감성과 감수성을 자극하며 관람자와 깊은 공감의 시간을 나누는 예술적 매개체로 기능하기를 바래본다.
김일주 - The Present · Acrylic on Korean paper · 72.7 X 72.7cm
김일주 (Kim, il-joo) 金壹柱
개인전(초대전) 15회 (서울, 대전 등)
2024.12 제15회 The Present 展(초대) (화니갤러리, 대전)
2024.09 제14회 The Present 展(초대) (갤러리자인제노, 서울)
2023.12 제13회 The Present 展(초대) (갤러리자인제노, 서울)
2023.08 제12회 The Present 展(초대) (젠갤러리, 대전)
2023.04 제11회 The Present 展(초대) (아트버디갤러리, 서울강남점)
2022.08 제10회 The Present 展(초대) (갤러리자인제노, 서울) 외
아트페어 35회 (서울, 부산, 프랑스, 독일, 대전, 세종, 광주, 경주, 울산, 창원 등)
화랑미술제, 조형아트페어, 부산국제아트페어 외
단체전 200여회
현재
한국미술협회, 창형, 화이트포럼, 리뷰, 새로운바람회원, 대전광역시미술대전 초대작가, 대전중구문화원 운영위원
김일주 - The Present · Acrylic on Korean paper · 60.6 X 60.6cm
문화가 모이는 곳 "대전공연전시" http://www.gongjeo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