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암스님 영결 다비식 엄수
"서암 큰스님 자비의 빛으로 다시 사바에 오시어 중생을 이끌어 주십시오"
▶사진설명 : 다비식 사진=고영배 기자
서암당 홍근대종사 영결식이 4월 2일 오전 10시 30분 봉암사
대웅전 앞에서 스님 1000여명,
신도 2000여명 등 30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여법하게 봉행됐다.
명종을 시작으로 열린 이날 영결식에서 조계종 종정 법전스님은
"불일이 서쪽으로 기우니 조사의
심인이 땅에 떨어졌다. 와서 교화의 흔적 남겨두셨으니 어느곳에서 다시 만나리로"라고 게송을
읊은뒤 "아무도 없는 곳에서 흔적없이 가고자 한 것이 조사의
가풍"이라고 법어했다.
조계종 원로의장 도원스님은 수석부의장 종산스님 대독을 통해 "큰스님께서 봉암사 장실에서 입적하셨다는 부음을 듣고 후학들은 본분종사로 제대로 모시지 못한 죄책감에 가슴깊은 회한의 눈물을 흘린다"고 밝혔다.
범어사 조실 지유스님은 영결사에서 "구산선문 가운데 유일하게 존속되는 봉암사를 중창하시고, 수도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산문을 폐쇄하신 크나큰 업적은 후학들에게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보람이요 감동"이라고 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조사에서 "오늘 영결식장에 서니 큰스님이 남기신 말씀과 삶의 모든 것들이 수행의 지침과 교훈이 되어 우리들 가슴에 되살아난다"며 "속히 다시오시어 종도와 종단은 물론 일체세간을 이익되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대통령 조문메시지, 이창동 문광부 장관, 이의근 경북도지사, 이상배 한나라당정책의장 조사가 이어졌다.
서암스님 영결식에는 조계종정
법전스님, 원로의원 도천 수산
활안 동춘 스님, 총무원장 법장스님, 종회의장 지하스님, 교육원장 무비스님, 봉선사 회주 밀운스님, 해인사 주지 세민스님,
월정사 주지 현해스님, 법주사
주지 지명스님, 송광사 주지 현봉스님과 본사 주지스님, 전국강원 강주스님, 전국 선원 유나스님, 선원장스님, 수좌회대표 스님. 비구니대표 혜해스님, 이의근 경북도지사, 손학규 경기도지사, 오지철 문광부 차관, 이상배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신영국 의원, 성재도 대통령비서관, 박인원 문경시장, 박성호 문경경찰서장등이 참석했다.
한편 오후 12시 30분부터 희양산 봉암사 연화대에서 다비식이 거행됐다. 문도대표인 서호스님은 "큰스님의 유훈에 따라 사리는 수습치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첫댓글 보아라..보아라..세상은 이토록 무상하니...세상은 이토록 허망하나니 내 몸이다..내것이다..탑착하지 마라. 이 몸을 활활태워 무상게를 설하노니 諸行無常.... 三界虛忘이라...회양산 잔설은 봄볓에 스러지고 법당앞 들꽃은 봄볓에 피어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