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러에 대북관계 개선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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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AFP=연합뉴스)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은 18일 이고리 이바
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
했다고 외무성의 한 관리가 밝혔다.
이 관리는 오는 26일부터 남북한을 잇따라 방문하는 이바노프 장관이 북한과의
대화에 관해 "전향적" 접근방식을 취하기를 원한다는 일본의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
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가와구치 외상은 이바노프 장관과의 통화에서 "대화를 통해 국제사회에 동참하
는 것을 끈기있게 북한에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일본은 북한과의 관
계 정상화를 위한 대화에 진지한 자세로 임하고 있으며 북한의 일본인 납치 의혹 등
여러 현안의 해결을 원하고 있음을 밝혔다고 이 관리는 말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러시아는 북일 대화의 진전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전하고 남북
한 방문 성과를 알려주겠다고 말했다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 한나라당은 19일 우리정부가 러시아에서 받지 못
한 경협차관 17억달러를 세금으로 대신 갚을 방침인 것과 관련, 논평을 내고 "러시
아와의 차관협상이 타결되지 못하면 내년부터 예산에서 5천억원씩 4년간 부족분을
갚아나가겠다는 것은 사실상 차관상환을 포기하겠다는 뜻"이라고 비난했다.
배용수(裵庸壽) 부대변인은 "러시아 경제가 어렵다해도 경제규모가 큰 만큼 우
리 정부가 어떤 자세로 협상에 임하느냐에 따라 현물상환 등 돌려받을 수 있는 방법
이 많다"며 "행정편의주의 사고로 국민부담만 가중시키는 일은 절대로 안되며, 정부
는 책임을 통감하고 혈세가 날아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 기자 = 북한 평양방송은 19일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정
치ㆍ경제ㆍ군사 등 전 분야에 걸친 다양한 교류와 협조가 실현되고 있다며 이에 대
해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평양방송은 `북ㆍ러 공동선언' 채택 2주년을 맞아 양국간 관계증진과 협력확대
의 필요성을 지적하면서 이는 "친선적인 인방(隣邦)인 러시아와 조선 두 나라 인민
들의 이익에 전적으로 부합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평양방송은 2000년 2월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새로운 `북ㆍ러 친선, 선린 및 협
조에 관한 조약'이 조인되고 지난해 7-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한 사
실을 거론하며 국제정세 변화 흐름에 부합되게 전통적인 북ㆍ러 친선관계를 발전시
켜 나가려는 것은 "두 나라 인민들의 공통된 염원"이라고 주장했다.
또 북한과 러시아의 선린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발전하는데 대해 기대를 표시
하고 "우리 인민은 앞으로도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가 완전한 평등과 자주성,
상호 존중과 내정 불간섭, 호혜의 원칙에서 더욱 굳게 발전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그
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러軍 질적 쇄신 2005년 이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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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 러시아 군(軍) 장비의 질적 쇄신은 경제력이 어
느 정도 증강되는 2005년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대학의 세르게이 세바스티아노프 교수는 19일 서울 캐피
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전략문제연구소(소장 홍성태) 주최 국제 학술 심포지엄에서 '
러시아의 동북아 안보 정세와 군사 동향'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1990년대 대대적인
방위예산 삭감으로 인해 러시아군의 예산은 기본적인 필수 사항을 충족시킬 수준도
못된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세바스티아노프 교수는 "2000년 러시아군 예산이 미군 예산의 1%에 불과하다"라
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언론 회견 내용을 인용한 뒤 "올해 승인된 군예산 2조
842억 루블(90억 달러)도 예상 국내총생산(GDP)의 2.6%에 지나지 않는 실정"이라면
서 "이같은 규모는 장병 생활수준 향상과 군 구조개편 착수에나 도움이 될 정도"라
고 말했다.
세바스티아노프 교수는 또 "러시아는 현재 주된 안보 과제가 대부분 국내에 집
중된 전례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군 전체가 구식 장비로 고생하고 있고 태평
양 함대는 해상 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거대 방산업체들은 자국군을 제쳐두고
외국, 특히 중국 정부의 무기 생산 주문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이밖에 미국 태평양연구소 스티븐 파이퍼 소장이 '2002 미
국의 방위구상과 군사력 전환', 일본 게이오대학 아카기 간지 교수가 '일본의 전력
과 동북아 안보정책'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 북-중-러 TSR이용 北라선시 관광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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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이용한 북한 라선시 관광 허용 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서울의 한 소식통은 "중국, 러시아와 TSR로 연결되는 북한의 두만강역에서
라선 지역으로 이동하는 관광상품 개발이 3개국 사이에 협의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
혔다.
이 소식통은 "러시아 지역인 나홋카, 블라디보스토크, 우수리스크, 하산을 거친
TSR이 북한의 두만강 역에서 관광객을 내린 다음 이들을 차랑 편으로 라선시까지 이
동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는 TSR을 통해 양측 도시를 방문
하는 관광객과 북한 라선시 관광객의 결합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국 동북지역과 러시아 우스리스크를 잇는 중국측의 동닝(東寧)철
도는 1단계 공사가 막바지 단계로 진입, 이르면 오는 10월께 개통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현재 라선시를 통한 입북의 경우 중국 지린(吉林)성의 옌지(延吉)와 훈
춘(琿春)으로 이어지는 중국 동북지역 통로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
한편 북한 평양과 러시아 모스크바 사이에는 1주일에 두번씩 TSR을 이용한 국제
열차가 운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