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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읽는 윤 대통령…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윤석열 대통령이 옥중에서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사실은 두레수도원 김진홍 목사의 22일자 ‘아침묵상’을 통해 알려졌다.
김 목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비서관이 찾아와 "대통령께서 옥중에서 성경을 읽기를 윈하시면서 김진홍 목사의 사인이 있는 성경을 넣어달라 하셨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비서관이 가져온 성경에 정성껏 사인하고 성경 한 구절을 적었다고 한다.
김 목사가 적어준 성경 구절은 시편 37편 23~24절로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라’이다. 김 목사는 "성경에 사인하며 교도소 독방에서 성경을 읽고 있는 윤 대통령을 생각하며 대통령을 위하여, 나라를 위하여 기도했다"고 밝혔다.
성경에는 선지자들이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얘기가 소개된다. 모세와 엘리야가 그랬고 예수님도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 광야에서 40일 금식하며 시험을 받으셨다. 광야는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고 메마른 땅에서 들짐승만이 울부짖는 장소다. 사람의 도움을 기대할 수 없고 오직 하나님과 1 대 1로 만나 자신의 영적 한계를 체험하고 거듭나는 곳이다.
평소 교회에 출석하지 않던 윤 대통령이 무슨 심경의 변화로 성경을 읽기 시작했는지 알기는 어렵다. 확실한 것은 윤 대통령이 현재 처해 있는 상황이 전형적인 ‘광야’의 그것이라는 점이다. 차가운 구치소 독방에서 그는 자신의 삶 전체와 대한민국이 현재 처해 있는 위기를 총체적으로 마주하게 된 것 아닐까. 오직 절대자에게 답을 구할 수밖에 없다는 자각이 도둑처럼 닥친 것 아닌지 유추해본다.
윤 대통령은 크리스천이 아니지만 그와 대립하고 어떻게든 쓰러뜨리려고 눈이 벌게져서 부르짖는 무리들은 마귀의 영향력 아래 있다. 하나님의 가호와 성도들의 눈물로 기도로 세워진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것이 그들의 뚜렷한 목표다. 이런 상황에서 외롭게 악의 무리와 싸우는 윤 대통령을 위해 전심으로 기도하는 것은 성도의 기본 자세다.
바벨론의 포로이던 이스라엘 민족을 해방한 것은 이방의 군주 고레스 왕이었다. 하나님은 우주의 창조자이시고 자신의 구원 사역을 위해 이방인조차 사용하신다. 윤 대통령이 하나님의 영광의 도구로 쓰이기를, 그의 영육의 강건함과 함께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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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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