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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점수 400인데 최합이라는것은 ... 우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아직도 믿기지가 않네요.
우수를 바라긴 했지만 또 저에게는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라고도 생각했기 때문에...
제 인생에 행운을 주신 스티마샘께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니 이렇게 글 남깁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올해는 면접과 지방직이 한 주에 있었기때문에 병행을 해야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커트라인인 저는 더더욱 지방세를 놓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노량진 참관을 가고 싶어도 가지 못했고 대신 라이브 방송 틈틈히 보면서 면접 준비하였습니다.
오전에는 지방직 공부를 하고 오후에는 면접준비 하면서 공부하다가 면접 2주전부터는 면접에만 올인하였습니다.
1. 스터디는 필수 아닌 선택
처음에 매니저님을 통해서 스터디를 구했습니다.
한번 만나서 경험형을 했었는데 선생님 강의를 듣는 분이 아무도 없으시더라구요...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서 그만두었습니다.
그 뒤에 면접 일주일전에 스티마 수강생 방에서 선생님 강의를 듣는 분들을 만나서 모의면접 준비하였습니다.
스티마 수강생 분들이라서 다들 실력이 좋으셨고 열의가 넘치셔서
좋은 피드백 받으면서 스터디 진행하였습니다.
같이 으샤으샤할 수 있는 좋은 분들을 만난다면 스터디는 정말 추천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스터디라면 시간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꼭 해야한다고 추천드리고 싶진 않지는 않습니다...
좋은 분들을 만난다는 조건하에 추천드립니다.
2. 내 경험 잘 살리기
저는 경험형에 많은 에너지를 쏟았습니다.
답이 정해져있는 필기공부를 하다가 답이 없는 면접을 준비하려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내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것... 그리고 나만 할 수 있는 것이 경험이라고 생각했기에
몇날며칠 경험에 대한 영혼을 끌어모으는데 집중하였습니다.
내가 살아가면서 갈등상황이 있었는지
그걸 어떻게 해결해나갔는지
나의 경험이 공직가치에 어느정도 부합하는지...
많은 과거 경험들을 떠올리고 다듬어 둔 덕분에
돌발질문이나 꼬리질문 그리고 5분발표, 상황형까지 막힘없이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늘 말씀하시는 진정성...
그 시작은 내 경험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3. 실전피드백
실전 피드백을 받기 전과 후로 나뉠정도로 매우 추천하고 싶습니다.
다만 한가지 중요한 것은 내가 어느정도 준비가 된 후에 선생님을 만나야 합니다.
참관도 하고 라이브도 보면서 느낀점이
준비가 안됐는데 선생님 만나면 뭔가 해결될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는 것 같아서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선생님도 매우 안타까워 하시는 것 같았구요...
어느정도 준비가 된 후에 만나야 더 좋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더 좋은 방향을 제시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막판에 피드백 받으시면 또 선생님 너무 힘들어하시니깐
면접기간동안 준비 잘 하시고 시간 배분 잘 하셔서 피드백 받으시기를 바랄게요
4. 진정성 어필하기
짧은 면접 시간동안 나는 정말로 공무원이 되고 싶고
이 조직에 일하고 싶다는 진정성과 적극성을 많이 어필하시면 면접관분들도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선생님께서 늘 말씀하시는 구체성과 진정성, 창의성...
저는 진정성을 어필하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습니다.
너무나도 국세청에 가고 싶고 난 국세청뿐이다를 어필 많이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미래의 상사가 되실 분이고 또 지금 상사이신 분들이기에
열정과 의지를 보이면 후배될 사람들인데 좋게 봐주시는 것 같습니다.
5. 그 해 다른 직렬 면접 분위기 파악
세무직은 수요일에 면접을 보았기때문에 그 전에 다른 직렬분들이 어떤식으로 면접을 진행했는지
올해 분위기는 무엇인지 파악하면서 경험형을 조금씩 수정하였습니다.
올해는 조직의 중요성이나 갈등상황이 주가 되는 느낌이여서
그런 면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면접 정리할때는 방향성을 그쪽으로 잡아서 정리하였습니다.
선생님 또한 기출이 되는 면을 중심으로 조직과 개인중에서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해서 힌트도 많이 주시고
덕분에 돌발질문이나 소위 면접리스트 질문에 대해서도 대비를 잘 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복기한 면접내용 같이 올려드립니다.
잘 보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처럼 우수를 바라는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될까 싶어서 창피함을 무릅쓰고 올립니다.
오전 3번
국세청 면접관 분은 30대의 남성분이셨고 인사혁신처 면접관 분은 50대 남성분이셨습니다.
5분발표 후 공직가치에 대한 질문은 인혁처분만 하셨고 경험형에 대한 질문은 국세청분만 해주셨습니다.
(5분발표)
당신은 예산 담당 주무관
보조금 지급 과정에서 A기업이 필요한 서류가 누락되었고 장려금을 필요목적에 사용하지 않고 다른 곳에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않고 예산을 증액시켰다.
담당주무관으로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5년간 자료 검색 후 상관에게 예산 삭감 필요성에 대해 보고하였다.
처음에 입장하여 인사를 하고 평정표를 드리고 본인확인 간단히 한 후에
3-4분정도 짧게 5분발표 하라고 하셔서
음.. 앞에서 두명이 길게 했나보군을 느껴서 5분발표로 준비한 국세청 사례는 제외하고
제 경험 위주로 말씀드렸습니다.
-
안녕하십니까? 국세청에 너무나도 가고 싶은 국세 바라기 ooo입니다. 지금부터 5분발표 시작하겠습니다.
(뭔가 작성하려고 준비 하시다가 이 발언으로 제 얼굴 한번 더 보셨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 상관에게 보고한 점을 들어 책임성을 도출하였습니다.
특히 세무직 공무원에게 책임성이 중요한 이유는 돈을 다루기에 실수를 할 경우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분들에게 가니 책임성을 가지고 일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기가 실수한 것에 대해서도 끝까지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절차상으로 처리를 안하고 진행을 했다는 점에서 약간의 관행이 있지 않았을까도 생각해보았습니다. 세무직 공무원에게는 관행으로 일하는 부분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느 세무서를 가서 어느 조사관님을 만나든 같은 일처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법과 원칙을 지키는게 중요하며 법과 원칙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하는게 중요합니다. 저 역시 생산관리 팀장으로 근무할 당시 담당 설비에 대한 조작법 등이 제대로 된 매뉴얼이 없어 입으로 전해져서 교육을 진행하곤 했습니다. 그로 인해 여러 문제가 발생하여 팀장회의때 SOP라는 표준작업절차를 만들어서 각 라인에 배치하여 일률적인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도모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교육시간이 단축되고 업무의 효율성도 늘어났습니다. 맡은 업무에 대해서 책임지고 매뉴얼을 구축한 일화입니다.
두 번째로는 투명성을 도출해보았습니다. 공무원이 투명하게 일처리를 하여야 그에 따라서 국민들도 신리를 가지고 바라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국세청에서도 고액 체납자 공개, 공무원 재산 공개 등으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좀 더 길게 이야기 했는데 기억나는건 이것 뿐이네요...)
Q.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
A.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담당 공무원들의 역할을 분명히 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지게 해야 합니다.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정보공개를 통해서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습니다.
Q. 투명성은 왜 중요한가?
A. 국가기관에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으면 그로 인해서 음모, 추측이 발생하고 불신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보를 명확하게 공개를 해야 그만큼 국민들이 국가기관을 신뢰할거라고 생각합니다.
Q. 그에 대한 문제점은?
A. 공무원들도 개인정보 보호를 받아야 하는데 그에 대해서 침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정도 기억나고 두세개 더 물으셨던 것 같은데 맥락은 비슷했던 것 같아요
왜 중요하다고 생각했는지와 문제점 정도... 조금 아무말 해서 아쉬움이 남아요..
그래도 인혁처 면접관께서 “진짜 많이 준비하셨네요“ 라고 해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경험형
- 관심있는 부서 : 재산세과 상속증여세담당
- 관심있는 정책 : 가업승계지원제도 - 사후관리 완화 모색 (장기적 세수확보)
1. 자산 매각 20%이상 매각 금지 -> 기업 재투자시 매각 가능
2. 대분류간 이동 불가 -> 이동 허용
3. 피상속인 최대주주 지분율 50%,30% -> 30%,20%로 완화
- 전문성 1. 세무법인 근무 4년 : 기장 및 신고 대리 / 주로 외국인 납세자와 업무
2. 생산관리 팀장 4년 : 일대일 면담을 통해서 직원 역량 파악하여 업무재배치
3. 일감몰아주기, 일감떼어주기 보도자료 숙지
- 적응력 및 친화력 : 시간을 달리는 소녀
- 주경야독의 삶: 직장생활을 하면서 영어, 경영학 학위 취득, TAT 1급 등 자격증 취득
- 봉사정신 1. 난치병 아동 소원 봉사 - Make A Wish
2. 조혈모세포 기증서약 , 봉사동아리 참여 (복지시설 등)
Q. 적응력 및 친화력에 시간을 달리는 소녀라고 했는데 혹시 무엇인지?
A. 저는 어느 조직이든 융화가 잘되고 쉽게 친해집니다. 그래서 입사한지 일주일정도밖에 되지 않아도
다들 일년은 지낸 직원같다고 많이 말씀 주셔서 그렇게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Q. 상속,증여세과를 가고 싶은 이유는?
A. 최근 편법 증여가 이슈사항이고 일감몰아주기 증여세 신고 기간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게 되었고 또 제가 세무법인에서 일하면서 여러 세금에 대해서는 다루어본 경험이 있으나
상속세와 증여세는 다루어 본적이 없어서 국세청에 들어가게 된다면 열심히 해보고 싶고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세무법인에서 일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A. 아무래도 세금을 적게 내고 싶어하시다보니 가공경비를 요구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이때 국세청분이 어이없는 웃음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것은 탈세이며 추후 적발시 세무조사 및 가산세를 내야 하기 때문에 문제가 크다고 생각해서
절세할 수 있는 방안을 많이 제시해드렸습니다. 개인사업자분들에게는 노란우산공제를 위해서 가입을 권유하기도 하고
외국인 기술자 분들은 5년간 50% 세액감면이 적용되나 보험료나 신용카드와 같은 공제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각 개인에 따라서 50% 감면이 적합하신 분들이 있고 신용카드 공제 등 기타 공제를 받는게 유리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점 비교하면서 세금 신고해드렸고 맞벌이 부부이신 경우에는 어떤 분이 자녀분들 인적공제 하는게 유리한지
그런 점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Q. 일하면서 잘했던 점과 못했던 점?
A. 잘했던 점은 ~~~~ (기억이 안나요..그래도 제 이야기 잘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잘했던 것을 말하는 거라서)
못했던 점은 부가가치세 신고를 할 때 면세 자료를 착각하여서 안분계산을 안하고 신고한 적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발견하고 수정신고하여 제대로 신고 하였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구나 하고 느낀 경험이 있습니다.
Q. 과세자료가 애매한 경우가 있을 텐데 그럴때는 어떻게 할건지?
A. 법에 따라 처리하는게 맞지만 가끔 법령에도 애매한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그럴 때 납세자 분과 충분히 이야기를 통해서
그 상황에 대해서 제가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화를 통해서 그 자료가 과세가 맞는지 아닌지 판단하겠습니다.
Q. 말을 못 알아듣는 납세자들과 어떤 식으로 이야기 했는지?
A. 물론 다들 세금을 잘 아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잘 모르는 부분들도 많으십니다.
그러나 대부분 제가 천천히 설명을 하고 이야기를 하면 이해 많이 해주셨습니다.
Q. 갈등경험이 있는지?
A. 제가 사람들과 모두 잘 지내지만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그렇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가끔 오해가 생길때도 있는데요.
예전에 한 선배와 조금 오해가 있었습니다. 저는 오해가 생기면 그 즉시 해결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오해가 더 쌓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로 선배님에게 찾아가서 이러한 점은 오해가 있었다 말씀드리고 진심으로 사과 드렸었습니다.
Q. 이런 경험들이 공직에서 어떻게 도움이 되는가?
A. 저는 납세자 입장에서 일을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납세자 보호 담당과나 민원봉사실에서 근무하게 되면
그들 입장을 잘 이해하고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그 마음을 잘 헤어려드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세금에 대한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재산세과를 가게 되면 개선하고 싶은 방안은?
A. 제가 아직 실무를 잘 모르고 내부적으로 분위기를 잘 모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개선을 해야할지는 모르겠으나
나름 생각한게 정책제안이었습니다. 저는 일감몰아주기는 규제를 강화하고 가업승계제도는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정책제안이 핵심이었는데 안물어보셔셔... 기회는 이때다 싶어서 한번 짚어서 말씀 드렸습니다.)
Q. 이게 지금 내부적으로도 문제가 많다. 납세자들이 반감을 가진다? (이런식으로 조금 어렵다는 식으로 말씀 하셨습니다.)
뜻대로 개선이 안되면 어떻게 할건지? 상사가 반대한다면?
A. 저도 급진적인 변화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변화하되 점진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사분이
반대를 하신다면 그 분은 저보다 현직 경험이 더 많고 현장에서 얻는 어려움에 대해서 더 잘 아시기 때문에
반대를 하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뜻대로 개선이 안되더라도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Q. 메이크어위시.. 난치병 아동 소원봉사가 무엇인지?
A. 난치병 아동들에게 삶의 의미를 깨워주고자 가고싶어요 하고싶어요 갖고싶어요 등 소원을 들어주는 봉사활동입니다.
Q. 구체적으로 자세히 말씀해주세요.
A. 그때 당시 저는 7세 심장병 수술 후 완치 과정에 있는 아이를 만나게 되었고 그 친구가 자주 만나면서 친밀감을 높이도록
하였습니다. 같이 게임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또 이 친구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뭐에 관심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그림도 그리고 스티커도 붙이고 여러 활동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친구의 진정으로 원하는게 무엇인지 소원을 알아내었습니다.
(상황형)
탈루세액에 대해 제보가 들어와서 세금조사를 하는 중 일부 탈루정황이 포착되었다. 담당주무관은 과세를 하려하고 상급자 분께 보고를 드렸는데 상관이 기업의 사장과 친분이 있고 과세를 하지말라고 지시했다.
Q. 여기서 유추한 공직가치는?
A. 공정성을 생각해보았습니다.
Q. 왜 그렇게 생각했는가?
A.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어느 세무서를 가서 어떤 조사관님을 만나듯 같은 일처리를 받는 것이 공정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동등한 일처리를 받는 것이 그 시작인 것 같습니다.
Q. 작성하신 것을 보면 상황이랑 방안이랑 사후방안까지 작성해주셨어요. 어떻게 상사분들 설득한건지?
A. 저는 우선 상황이 일부 탈루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사분께서 과세하지말라고 하신 것이
정말로 친분 때문인지 아니면 제가 잘못 조사한 것이 있는지 재조사를 통해서 조사자료를 다시 정리하여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Q. 만약 상사가 친분 때문에 그러는 것이라면?
A. 정말 기업에서 탈루한 것이 맞고 상사분께서 친분 때문에 그렇게 하시는 거라면 저는 공과 사는 구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과세를 하는 것이 맞다고 말씀 드릴 것 같고 혹시나 제가 이렇게 말하는 것에 대해서
상사분께서 조금 기분이 상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따로 커피 한잔하면서 이야기 나눠볼 것 같습니다.
Q. 상사가 이것 때문에 기분이 상해서 불이익을 준다면? 타지로 발령내거나 등등..
A. 음.. 솔직히 이야기해도 될까요?
Q. 네 솔직히 이야기하세요.
A. 저는 솔직히 상사분한테 조금 섭섭할 것 같습니다... (빵 터지심) 그래서 말씀 드릴 것 같습니다.
저 섭섭하다... 그런데 세무직 공무원은 순환근무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가야할 곳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받아들이겠습니다.
Q. 스트레스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A. 저는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서 산책을 자주 합니다.
산책하면서 생각 정리를 하는 편이고 너무 생각이 많은 날에는 명상을 하면서 마음을 다스리기도 합니다.
Q. 팀장도 해보셔서 알겠지만 조직역량이 더 중요한지 개인역량이 더 중요한지?
A. (고민하는 척 했어요. 왜냐면 스티마샘이 그 전날에 힌트를 주셨거든욬ㅋㅋ) 물론 둘 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역량이 조금 더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변화함으로써 그것이 조직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그 과정에서 선순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개인들이 뭉쳐서 조직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팀장을 맡았을 당시에도 저는 팀장으로써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고 팀원들도 그 모습을 보고 같이 열심히 해주었습니다. 그때 내가 잘하는 것이 조직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구나를 배웠습니다.
Q. 물어볼건 다 물어봤고 시간이 좀 남아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해보세요
(이때 잠깐 시계를 봤는데 20분정도 지난 상황이었습니다.)
A. 우선 아침부터 비가 오는 날인데 이렇게 편한 분위기 속에서 면접을 보게 해주신 면접관분들게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말을 준비하면서 눈물이 날 것 같아서 삼행시를 준비했습니다.
Q. 왜 눈물이 날 것 같아요? 힘들었어요?
A. 네 힘들었습니다. (하고 울었어요.....)
(그래도 힘들만 하지 힘들지... 이렇게 위로해주시고 제가 울어서 죄송하다고 했는데 괜찮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Q. 그러면 삼행시는 뭐 준비했어요?
A. 청국장으로 준비했습니다. (저번에 경험형 라이브 봤을 때 검찰직 준비하시는 분이 이걸로 삼행시 하는 것보고 영감을 받아서 해보았습니다. 단어만 똑같이 하고 내용은 달라요~)
Q. 저희가 운을 띄워야 하나요?
A. 실례가 안된다면 운을 띄워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청: 청춘을 바쳐 이 자리에 오게 되었습니다.
국: 국세청에 이 한 몸 불싸르고 싶습니다.
장: 장래가 유망한 공무원,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을 하는 공무원이 되겠습니다.
(오~ 해주셨어요)
그러고 면접 마치고 나오니 아무도 없었고 설문조사할 때 그 시험감독관께 제가 제일 먼저냐고 물어보니
제가 제일 먼저 나왔다고 하시더라구요...
나가는 문도 닫혀있던걸로 봐서는 제가 제일 먼저 나온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일단 면접시간이 짧은게 조금 마음에 걸리고
너무 고분고분 알겠다고 한 게 아닐까.. 걱정도 되고
그렇지만 마음은 너무 홀가분합니다.
하고싶은 말 다 하고 나왔고 다시 돌아가도 저렇게 못 할 것 같아요.
마음이 너무 편합니다.
지방직 병행하느라 면접에만 올인하지 못해서 조금 아쉬움이 남지만
선생님 덕분에 경험형 수정도 열심히 하고 공직가치에 대해서도 열심히 생각해본 것 같아요.
너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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